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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 정말 오랜만에 국내여행, KTX를 타고 여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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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국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7년에 11월에 부산-도쿄 여행을 다녀왔던 것도 국내 여행으로 치면 대략 1년 5개월만인가... 그 이전에는 진짜 한 5년만에 다녀온 것 같네요.


그동안 국내 여행을 잘 안 가게 된 것은 대체로 가격대성능비 문제가 컸어요. 어디 가려고 알아보면 '이 돈이면 차라리 해외를...' 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비가 나와버리니까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국내 여행은 해외여행에 비해서 마음 편하게, 좀 즉흥적으로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수는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동네이기 때문에 지인과 대충 일정을 맞춰서 2박 3일로 휙 다녀왔어요. 출발은 늦고, 돌아오는 것은 빨랐기 때문에 사실 1박 2일 같은 2박 3일이었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용산역부터. 오후 4시 45분 KTX를 타러 파주부터 용산까지... 여기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저는 이미 여행 기분입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도착하는데 1시간 40분 정도는 걸리니까요. 여기에 KTX 타고 여수까지 가는 3시간을 합치면 진짜 해외여행 갈 때랑 크게 차이가 없음;


목이 말라서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 마셨습니다. 순전히 패키지가 너무 귀여워서 골랐어요. 맛은 달달한 연유 카페라떼.


우리가 탄 열차는 두 대가 연결된 상태였습니다. 익산역에서 노선이 갈라지면서 분리되더군요. 신기방기.


여행을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생전 처음 겪는 상황도 겪었어요. 여수까지 가는 KTX 표가 없어서 복합구간으로 예약을 했거든요. 열차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한번 자리를 바꿔야 했죠. 원래는 앉아가다가 -> 서서 가다가 -> 앉아가는, 참 안재밌고 환장할 계획이었는데 일행이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취소표에 매달린 끝에 한번 자리를 옮기기는 해도 어쨌거나 계속 앉아가는 여정이 완성되었습니다. 역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만이 기적을 일으키는 법!




진짜 오랜만에 타는 KTX. 일반석도 좌석이 넓어서 쾌적한 편.


좌석마다 콘센트와 USB 포트가 있어서 충전하면서 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




전 KTX 좌석의 간이 테이블을 꽤 좋아합니다. 비행기의 간이 테이블 방식보다는 KTX 방식이 더 좋아요. 테이블 넓이도 노트북 올려놓고 쓰기에도 충분하고요.

KTX 와이파이는 여전히 그냥저냥하군요. 쓸 수는 있는데 속도와 안정성이 그렇게 쾌적한 편은 아닙니다. 열차가 이동하다 보면 와이파이가 안 되는 구간이 종종 있어요.


여수 가는 열차에서는 상당히 빡치는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열차 내 자판기가 전부 이용 불가였다는 것. 목이 말랐지만 열차 안의 자판기에서 물을 사마시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탄 것을 정말 크게 후회했습니다.

자판기 이용 불가면 그냥 따로 팔아주기라도 하면 좋을 텐데, 그것도 안 된다고 하니 진짜 괴로웠음.


용산에서 산 까까를 냠냠. 물이 없어서 헛개차를 마셔야 했는데... 아, 헛개차, 진짜 저랑 일행 입맛에는 최악이었어요.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지만 우리하고는 맞지 않아...

옆자리 사람들이 생수 마시는 게 세상에서 제일 부러웠음ㅠ.ㅠ




익산역에 도착하자 합체해서 가던 열차 두 대가 노선에 따라서 분리. 이것 때문에 5분 정도 정차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번 자리를 옮겼습니다.

5분이면 자판기 찾아서 물을 하나 사마시기에 충분한 시간 같았지만... 아차, 열차가 예정보다 조금 연착했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떠날지 알 수 없었고, 우리는 5호차에서 2호차로 짐을 갖고 옮겨야 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었어요. 심지어 이 동선에 자판기는 하나도 없고... 자판기 왜 없어... 자판기 다 고장난 KTX 짱구려... 내 다시는 KTX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사마시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리라.


그렇게 목마름을 참고 여수로 가는데... 좌석이 꽉 찼던 열차가 여수에 도착할 때쯤에는 텅텅 비었어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거의 밤 8시가 다 되어서였으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토, 일 주말이 피크일텐데 우리는 일요일 밤에 도착했으니...



여수엑스포역 도착. 종착역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이 레일의 끊어짐.

사람이 없어서 쓸쓸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막차를 타고 온 것 같았지만 사실 막차는 아니었어요.



어쨌든 여수에 도착. 밤의 여수엑스포역 한장 찰칵. 그 앞쪽에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있습니다. 결국 이 여행에서 가볼 일은 없었지만요. 테디베어 뮤지엄 정도는 한번 보고 올걸 그랬나 싶기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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