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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1 나홀로 여행,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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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5일~7일까지 2박 3일로 도쿄에 다녀왔었지요. 생전 처음으로 혼자 떠난 해외여행이었습니다. 그 여행으로 일본은 이제 혼자 다닐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저는 별 부담없이 1월에 두 번째 나홀로 도쿄 여행을 떠났습니다.

자꾸 도쿄에 가게 되는 건... 혼자서라도 보고 싶은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 도쿄라 어쩔 수가 없더군요. 선택지가 없어!

이번에는 무려 현지에서, 오프라인에서는 한번도 본적 없는 온라인 지인과 만나서 같이 공연을 보러 가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해외에서 이 짓을 하다니 난이도 높아!


지난번에는 인천공항-나리타 공항 코스였지만 이번에는 김포공항-하네다 공항 코스였습니다. 약간 사치스러운 기분으로 메이저 항공사를 이용했기 때문인데... 한번 타기 시작하니 앞으로 도쿄는 계속 국적기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다닐 것 같은 예감;

어쨌거나 가격적으로는 인천-나리타가 저렴하긴 합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가격까지 고려해도 그래요. (외국인 할인으로 왕복 4000엔이니까)

하지만 하네다 공항이 훨씬 도쿄 도심까지 오갈 때 가깝고, 부담이 없어요. (이케부쿠로처럼 위치가 애매한 데서 묵는다면 시간적으로는 나리타와 비슷하지만, 하네다는 딱히 특급열차를 탈 필요 없음) 시나가와 근처에서 묵는다면 30분이면 공항까지 갈 수 있으니 오는 날에도 정말로 마음이 편했습니다. 게다가 나리타 공항은 공항에 도착해서도 또 국제선 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있는 반면 하네다 공항은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요. 거기에 나리타 공항에서 겪은 트러블까지 생각하면 돈을 좀 더 주더라도 국적기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다니는 게 훨씬 낫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수속을 밟았는데, 김포공항에 사람이 꽤 많았어요.


그런데 제가 타는 ANA(전일본공수)의 카운터는 텅텅...

기다림 따위 1그램도 없이 30초도 안 걸려서 수속이 끝났습니다. 비행기 수속이 이렇게 빠르게 끝난 건 처음이다! 이후에 또 ANA를 타봤지만 그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설마 오늘 비행기에는 빈 좌석이 텅텅인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고 거의 만석이었음. 저가항공하고는 뭔가 시스템이 달라서일까요?


지난번에는 JAL을 탔는데, 이번에는 ANA를 탔습니다. 이로써 일본의 메이저 항공사 두 개를 다 타봤지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이 아니라 ANA를 탄 이유는 그냥 제 여행일정 때 시간대와 가격이 이쪽이 더 나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일찍 가고 늦게 오는 시간대가 딱 좋게 확보된 데다가 가격도 더 싸게 나왔더라고요. 그리고 ANA는 스타 얼라이언스 가맹 항공사라서 제가 모으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고요.


보통 짐 맡기고 검사 끝날 때까지 5분쯤 기다려달라는 소리를 하는데 여긴 저어기 D 모니터 가서 자기 짐 지나가는거 확인하시고 가세요~ 라고 하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기다렸다가 자기 캐리어 지나가는걸 확인하고 가면 돼요. 흠이라면 서서 보고 가야 한다는 것?



언제가도 썰렁한 김포공항 국제선 1층. 로밍 센터에서 1분도 안 걸려서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고...


놀랍게도 이 날은 출국심사마저도 5분컷. 역대 최고 스피드였습니다. 빨라!


비행기를 보며 밥을 먹는다. 실로 공항스러운 식사.

가볍게 허기를 해결하고 싶어서 우동 파는 기소야에 왔는데... 음. 참 휴게소 우동스러운 맛이랄까. 면이 흐물흐물해요. 가격은 공항밥답게 비싼데!



처음 타보는 ANA. 메이저 항공사라서 이코노미석도 저가항공보다는 확실히 공간이 넓고 편함.


이륙하기 전에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사람에게 무릎담요와 베개를 나눠줍니다. 무릎담요는 그렇다 치고 베개 주는 게 진짜 마음에 들었던 부분.



USB 포트가 있어서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저가항공사들과는 달리 입출국 신고서를 따로 나눠주지 않고 처음부터 자리에 비치되어 있는 것도 좋았던 점.


ANA는 승무원들에게 안전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을 가부키풍의 영상으로 만들어놨습니다. 한글 자막이 나와요.

재미있었던 것은 착륙하고 나면 이 영상의 메이킹 필름이 나온다는 것.


도쿄까지 비행시간은 2시간 정도로 짧지만, 메이저 항공사답게 기내식이 나옵니다. 기내식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메인 메뉴는 그냥저냥한데 사이드 메뉴들이 괜찮았어요.

저가항공과는 차이점이라면, 저가항공은 물 말고 다른 음료수는 따로 사서 마셔야 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콜라든 사이다든 주스든 맥주든 달라는 데로 펑펑 준다는 점이죠. 저가항공과의 가격 차이에 그런 서비스가 다 들어있는 것이니...

그리고 기내식 식사 후에는 또 커피, 녹차, 홍차 등을 줍니다.



왠지 착륙할 때쯤 사탕도 하나씩 나눠줌. ANA 마크가 박힌 사탕. 맛은 이 딸기맛만 있는건 아니고 다양하게 있는 것 중에 고르는 식이었어요.


그리고 연착 없이 2시간쯤 비행해서 하네다 공항 도착!


하네다 공항은 나리타 공항보다는 크지만 인천공항처럼 초대형은 아니라서 좀 먼 게이트라도 입국심사장까지 이동구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은 편.


김포공항에서 하네다 공항까지 모든 것이 역대 최고 스피드로 착착착 진행되었지만, 정작 짐이 늦게 나왔던...

입국심사 통과하고 나오면, 버스터미널과 역으로 이어지는 하네다 공항의 입국장은 좀 작은 느낌이 들어요.


게이큐선 전차를 타고 시나가와 역 도착. 30분도 안 걸려서 매우 좋음. 공항 오가기 너무 편해!


그리고 여전히 사람 많은 시나가와... 사람에 치인다! 딱 역 앞 구역만...

여길 50미터만 벗어나면 또 사람이 없어서 인도 밀도가 극과 극인 지역이죠.


그리고 이때 도쿄는 기온이 영상 10도 정도였는데... 한국은 영하를 오락가락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가져온 옷이 상당히 애매한 느낌이었습니다. 한국보다 따뜻한 건 좋았지만요.


캐리어 끌고 호텔까지 가는데 뭔가 이상한 게 보인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마리오 카트 군단 목격! 유쾌한 사람들이었어요. 빠르게 지나가서 사진은 얼마 못 찍었습니다만 열심히 손 흔들어줌 ㅋㅋ


호텔까지는 시나가와 역에서 600미터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습니다만, 그 길이 언덕길일 줄은 몰랐다......

그나마 완만한 언덕이라 다행이었어요. 짐 없이 다닐 때는 문제 없는데 캐리어 끌고 오가기에는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이 여행에서 2박한 시나가와 토부 호텔.



방 괜찮았습니다. 앞에 다른 큰 건물 있고 해서 전망은 뭐 없지만...


혼자 쓰기에는 나쁘지 않은 넓이. 캐리어 펼쳐둘 공간 확보하기가 빡셀 정도는 아니에요. 침대도 여유로운 넓이라 좋았고요.



책상도 있고, 인터넷 잘 되고, 그리고 콘센트가 많은 데다가 위치가 좋습니다. 카드키를 안 쓰고 열쇠를 쓰는 것으로 봐서는 오래된 호텔 같은데, 룸컨디션이 좋은 데다가 콘센트 위치를 보니까 리모델링을 한번 한 것 같네요. 다른 것은 몰라도 스마트폰 충전하면서 쓰기 좋은 콘센트 위치야말로 오래된 호텔과 요즘 호텔을 가르는 기준이라고 보거든요.


하루에 생수를 한 병씩 주는 서비스도 좋았어요. 주는 곳이 별로 없죠. 저는 보통 여행 중에는 편의점에서 2리터 짜리 물 한통을 사서 넣어두고 마십니다. 일본 편의점에 가보면 생수값이 2리터가 가장 쓰고 1리터가 그거보다 비싸고 500ml가 가장 비싸기 때문에;


화장실 넓이가 넉넉한 것도 좋았던 부분입니다. 일본 비즈니스 호텔들은 화장실이 질식할 정도로 좁은 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 좁은 공간에 어떻게든 변기와 세면대와 욕조까지 욱여넣겠다는 집념의 산물을 보면 참 깝깝합니다. 그래서 여긴 이 화장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어메니티 중에서 1회용 보디 타월이 있었던 게 좋았어요. 목욕용 스폰지조차 안 주는 데가 많으니까요. 헤어드라이기 출력도 강한 편이라 좋았고.



짐 풀고 잠깐 쉬다가 나왔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 중. 이번 여행은 이틀째의 메인 이벤트를 제외하면 정말 무계획하게 왔기 때문에 과연 어딜 갈 것인가 고민하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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