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서 팬더, 그 귀여움은 반칙이야!♥ㅁ♥

며칠 전, 지금껏 모르고 살아오던 한 동물이 저를 매혹시켰습니다. 보는 순간 제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 그 이름은 렛서 팬더(Lesser Panda, 학명은 Ailurus fulgens)!
(사진출처는 연합뉴스) 바로 이런 녀석입니다. 지난 4월26일 일본에서 수입되어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철저한 건강검진과 7일간의 휴식을 취한 뒤 5월 3일에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국내최초로 일반공개된 녀석이지요. 이 녀석은 자이언트 팬더보다 작다고 해서 렛서(lesser)라는 이름이 붙었다는군요. 붉은털을 갖고 있어서 레드 팬더(Red Panda)라고 불리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거기에 '곰고양이'(Bear Cat) 또는 '고양이곰'(Cat Bear)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니 꽤나 다채로운 이름을 가진 녀석 되겠습니다^^;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저는 정말 '크어어억, 너무 귀엽잖아 이 녀석♥'하고 외치면서 눈이 ♥ㅁ♥ 이렇게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진출처는 연합뉴스) 이렇게 보면 너구리하고도 닮아서 너구리곰과(Procyonidae)로도 분류되는 모양입니다. 곰과 너구리와 고양이를 합성해놓은 듯한 모습이라는 평도 있네요. 저는 여태껏 모르고 있었지만 팬이 꽤 많았던 모양입니다. 아아,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다. 이런 모습으로 어슬렁거리고 저런 모습으로 뜀빡질하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ㅁ; 누가 나에게 렛서 팬더 다큐멘터리 영상을!_no

렛서 팬더는 2종이 있는데 네팔, 인도, 중국에 서식하는 Alurus fulgens fulgens와 오직 중국에만 서식하는 Alurus fulgens styani라고 합니다. 국내에 들어온건 아마 전자인 것 같군요.(근데 서울대공원측에서는 렛서 팬더는 Alurus속의 유일한 종이라고 말하고 있어서 여러모로 헷갈리는 상황; 잘 아시는 분은 리플로 알려주세요^^;) 이 녀석은 산지의 고지대에서 바위와 나무에 사는데, 나무를 재빠르게 타는 솜씨는 그야말로 일품이랍니다. 일단 야행성이고 홀로 지내거나 쌍으로 지내는데 가족단위로 살기도 한다는군요. ...이 설명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완전 제멋대로인 녀석입니다'쯤 되겠습니다. 제기랄, 이게 또 귀엽잖아!(이미 콩깍지 모드) 다른 곰들과는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고 낮에는 나무 위에는 나무 위에서 잠을 자고 밤이 되면 땅으로 내려와 사냥을 하며 먹이는 앞발바닥에 특수하게 튀어나온 돌기와 발톱으로 누르고 다른 발을 이용해서 먹는답니다. 나무를 타고 타고 내려올 때는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내려오며 꼬리는 나무 위에서 균형을 잡을 때 사용하고, 땅에는 수평으로 세우고 다닌다는군요. 아아아... 보고 싶다, 보고 싶다!(이미 정신이 나가있음)
(사진출처는 연합뉴스) 몸무게는 3~5킬로그램이고 키는 60센티미터 가량, 평균수명은 사육하에서는 14년 정도라는데(18개월이면 성성숙) 자이언트 팬더에 비해서는 번식이 쉽다는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약 130일간의 임신 후 한번에 1, 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는군요. 암수 한쌍이 들어왔으니 내년에는 새끼를 낳아서 바글바글해졌으면 좋겠습니다.(새끼는 또 얼마나 귀여울지... 아아아_no)

렛서 팬더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받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물로 대나무, 과일, 곤충, 작은새 등의 특화된 먹이만을 먹으며 야생에서는 8~10년 정도로 짧은 수명을 살아간다는군요. 자이언트 팬더보다는 번식이 쉽지만 그래도 번식률이 낮아서 여러모로 위기에 몰렸던 모양입니다. 야생에서는 자이언트 팬더의 서식지를 보호하려는 노력으로 덩달아 같이 보호를 받고 있긴 한 모양인데... 이렇게 귀여운 녀석이 멸종된다니 상상하기도 싫군요. 살아남아라, 렛서 팬더!(생각해보면 백호도 멸종직전이었지;)

렛서 팬더는 성정이 순하고 잘 길들여지지만 만지는걸 무지 싫어한답니다. 동물들 중에서는 특출나게 깔끔쟁이인 모양인데, 의심과 경계의 대명사이기도 하다는군요. ...근데 그런 녀석이 대체 왜 잘 길들여지는 거냐? 그냥 야생에서만 의심과 경계를 품고 살아가는 건가?(야생에서의 설명을 보면 '다른 동물이 표시한 영역에서는 세심하게 냄새를 맡고 핥을 뿐만 아니라 이상한 물체가 나타나면 철저히 냄새를 맡고 핥으며 의심과 경계를 놓치지 않는다'라고 하니 맞긴 맞는 것 같은데 또)

어쨌든 간만에 '이건 직접 보고야 말겠어!'라고 의지를 불태울만한 대상이 생겨버렸습니다. 이런 기분은 에버랜드에 백호가 출현했을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요. 러브리큐트한 렛서 팬더야, 기다려라. 내가 곧 너를 직접 보러 가주마!+_+ 가까운 시일내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서울대공원으로 달려가고 말겁니다. 그러고보니 서울대공원측에서 렛서 팬더들에게 관람객들이 직접 이름을 지어줄 수 있도록 이름공모전을 연다는데, 가능하면 여기에도 참여해봐야겠네요.

덧글

  • 파인애플달링 2005/05/06 18:53 # 답글

    헉..... 진짜 귀여워요!!!!! 서울대공원(......) 태어나서 딱한번 가봤죠. 우와우와 저런거 길러 보고 싶어요(.....)
  • 월광하소영 2005/05/06 18:57 # 삭제 답글

    알고는 있었지만 너구리를 닮았다는 생각이 진해서 무시하던 동물........
  • 칼군 2005/05/06 19:24 # 답글

    귀엽군요.... 이 말 외에 다른 말은 필요없을듯...
  • 메타트론 2005/05/06 19:40 # 삭제 답글

    동물원이나 박물관, 등등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곳은 개장전에 가서 기다렸다가 문열리자마자 들어가거나 폐관 1~2시간전에 가서 느긋하게 구경하는게 제맛이지요 +ㅅ+

    입대전에 한번 가볼까나.....
  • 앞치마소년 2005/05/06 19:42 # 답글

    팬더류는 너구리에 속한다더군요.
  • 파파베라 2005/05/06 19:44 # 답글

    우와.. 귀엽습니다~
  • 地上光輝 2005/05/06 20:46 # 답글

    저게 거대화하면 자이언트 팬더가 됩니다(반쯤 거짓말).
  • 하얀벼리 2005/05/06 20:46 # 답글

    예전에 딱 한번 본적있는 신기한생물이져;
  • 歸鄕 2005/05/06 20:54 # 삭제 답글

    저게 우리나라에 없었다니,, 전혀 몰랐던 사실이네요.
  • 쁘냐 2005/05/06 21:08 # 답글

    정글북 정글북 정글북 정글북 정글북(...)
    카... 카와이;ㅁ;♡
  • 사일런트 2005/05/06 21:33 # 삭제 답글

    어??? 어어어어어어? ;;;
    로오나님 안돼요!;;;

    저거 식인팬더란 말입니다! 장난아니에요 진짜에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나왔었어요!!!!!!!!







    ...농담입니다 -_-
  • 오블오블 2005/05/06 22:00 # 삭제 답글

    @.@ 목도리 만들면 좋겠군요.....-.-;;; (퍽!)
  • 시릴르 2005/05/06 22:03 # 답글

    저걸 공개했다는 기사가 떴을때는 그렇게 희귀한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상당히 귀하신 몸이었군요.(덜덜)
    저걸로 탄력받아 라그에서 너구리모를 만들어보시는건 어떠실런지?(전혀 틀려!)
  • 로오나 2005/05/07 00:00 # 답글

    파인애플달링// 만지는걸 싫어한다니까 키우기는 굉장히 까다롭지 않을까 싶군요.(라고 해도 키울 수도 없고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먹이문제가 심각)

    월광하소영// 많이 닮긴 했지요 :)

    칼군// 제 하트에 직격>_<!

    메타트론// 전 다음주쯤에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앞치마소년// 그거 좀 미묘-한 듯.

    파파베라// 귀엽지요>_<

    地上光輝// 반쯤이라니, 그냥 100% 거짓말이잖아요!

    하얀벼리// 어라, 외국 사시나봐요?; 직접 보시다니... 부럽군요.

    歸鄕// 우리나라 동물원들은 꽤 사정이 열악한 편이라고들 하죠^^;(그러니까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있는가 하는 점에서)

    쁘냐// ...어째서 정글북?

    사일런트// (119에 전화를 건다) 저기요, 여기 렛서 팬더가 흉악한 식인마수라고 주장하는 이상한 사람이 있...

    오블오블// 오블님 밀렵꾼!(울면서 달려간다)

    시릴르// 세상에는 너무 귀한 동물들이 많죠. 멸종한 종이 한둘이 아니니 뭐^^; 너구리모는 전에 만들어볼까 생각하긴 했는데 도트위치가 미묘하게 마음에 안들어서...;
  • 리칼 2005/05/07 01:44 # 삭제 답글

    훗 서울대공원.... 말만들어도 질려요 버럭!
    ;ㅁ;... 인생의 1/5를 저기서 보냈다고 과언이 아닐정도로.... 질리게 갔습니다-_-.. 근데 쟤들 볼라면 또 가야돼?on_
  • 율무땅콩 2005/05/07 01:59 # 답글

    아앙~너무 귀여워요~♡
  • 로오나 2005/05/07 09:04 # 답글

    리칼// 당연히 가야죠!(단언)

    율무땅콩// 녹아버리죠★
  • Kafka 2005/05/07 12:15 # 삭제 답글

    너굴곰이라 부르십시오,,(친구놈이 생각난다는;)
  • 케이샷 2005/05/07 16:02 # 답글

    이미 모든것을 조사해놓으셨군요;;
  • 마기 2005/05/08 15:46 # 답글

    마침 5월3일에 동물원가 갔었는데...봤습니다..

    낮잠자는것만....┐-

    그것도 구석에서 자기에; 등짝만 보고 왔습죠;;

    덧. 링크 납치!!
  • 로오나 2005/05/08 18:26 # 답글

    Kafka// 싫습니다!(...)

    케이샷// 훗, 저걸 보는 순간 눈이 하트가 되서 여기저기 찔러보면서 조사를 파바바박 했죠. 다큐멘터리는 못찾았지만_no

    마기// 역시 동물원은 시간을 잘 맞춰야 하죠. 늘어져서 뻗어자고 있는 동물들만 줄줄이 보게 되면 살짜쿵 열받게 됨; 앞으로 자주 들러주시고 리플은 더 많이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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