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2021 발표


초경량 노트북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LG 그램 2021년형이 발표되었습니다.

2020년형의 경우 처음으로 17인치를 도입하면서 화제가 되었지만 발열 이슈가 크리티컬했죠. 제 경우 2020년형을 구매할까 고민하다가 17인치는 백팩에도 안 들어가서 포기하고, 15인치는 좀 고민하고 있었는데 발열 이슈가 터지는 바람에 결국 포기했었어요.




그램은 매년 내부 부품만 바꾸는 리프레시가 아니라 꽤 많은 부분이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이번 2021년형도 2020년형에 비해 업데이트 사항이 꽤 많습니다.


-16인치 모델 추가 (기존 15인치 모델 대체)

-화면비가 기존 16:9 -> 2021년형 16:10으로 변경.

-해상도가 기존 FHD (1920 x 1080) -> 2021년형 WQXGA (2560 x 1600)으로 변경

-영화 업계 표준인 DCI-P3 색재현률 99%을 적용한 IPS 패널.

-퍼팩트 히든 힌지 기술 적용으로 힌지가 보이지 않음.

-하판에 벤트홀을 추가해서 발열 대응.

-키감 향상. 키 스트로크가 기존 1.5mm -> 2021년형 1.65mm로 변경.

-터치 패드 크기가 큰 폭으로 증가. (16인치의 경우 2020년형 15인치 모델 대비 55% 커짐)

-배터리 용량이 80Wh로 증가.

-충전이 기존 AC 단자 -> 2021년형 USB-C 포트로 변경

-컬러가 3가지로 다양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6인치 모델이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기존 그램 15인치 모델이 15.6인치였기 때문에 16인치가 15인치 모델을 대체하는 모델로 투입되었나 보군요. 그래서 2021년형은 구성이 14인치, 16인치, 17인치가 되었습니다. 2020년형의 경우 17인치를 가장 대표 모델로 미는 분위기였는데 2021년형은 16인치가 대표 모델이 되는 것 같습니다.

16인치의 경우 기기 크기 자체는 전년도의 15인치와 비교할 때 더 줄어들었다는 점이 기술의 발전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만큼 베젤을 줄였기에 가능한 일이고, 베젤이 줄어든 만큼 펼쳤을 때의 디자인도 더 좋아 보입니다. 그램도 그렇고 삼성 이온/플렉스도 그렇고 이 카테고리의 15인치 노트북은 5년 전의 13인치 초경량 노트북보다도 더 작고 가벼워요.


화면비가 16:10으로 늘어난 것은 굉장히 환영하는 부분입니다. 15인치가 넘어가면 16:9도 별로 거슬리지 않지만, 문서 작업을 주로 하는 제 입장에서는 역시 화면의 세로 길이가 길면 그만큼 더 실용적이죠.

그리고 해상도가 높아진 것도 눈여겨볼만한 부분입니다. 4K까지는 아니지만 해상도를 FHD에서 WQXGA (2560 x 1600) 로 높인 건 꽤 유의미하게 체감될 수 있을 겁니다.


키감의 개선 또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램의 초기형 모델은 하드한 타이핑 작업을 하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정도로 키감이 나빴어요. 키도 작고, 키 피치도 좁아서 오타 발생률이 높았고. 하지만 매년 전반적으로 조금씩 개선이 되어서 2020년형은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까지 올라왔죠. (반대로 삼성은 2019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 때는 참 좋았던 키감이 2020년형 이온/플렉스 때 완전히 끝장났습니다-_-;) 거기서 좀 더 개선되었다면 이번에는 구매 의욕이 생깁니다.


터치패드가 커진 것도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네요. 터치패드 사용률이 높은 사람에게는 좋은 변화일 겁니다.


아, 그리고 향균 키 패드를 동봉해준다고 하는 부분이 재미있네요. 코로나 시국을 신경 썼다고 하는데... LG는 향균 기능을 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코드리스 이어폰에도 향균 기능을 넣어서 냈었죠. 별로 셀링 포인트가 되진 못했지만...


그램 2020의 발열 이슈가 꽤 크리티컬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열 배출에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하판에 벤트홀을 만들고, 바닥에 뒀을 때 뒤쪽을 받쳐서 살짝 뜨는 구조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실제로 나와봐야 알긴 하겠지만 이번에는 발열 이슈가 없으면 좋겠군요.


배터리 용량은 72Wh에서 80Wh로 늘었는데... 뭐, 원래부터 배터리는 짱짱한 편이었으니까요. 이번에도 올데이 레벨이겠죠.


포트의 변화는 아주 재미있습니다. 일단 기존에는 아주 흔한... 동그란 AC 단자로 충전을 했는데 이제는 USB-C 포트를 통해서 충전하도록 변경되었어요. 요즘의 트렌드를 따라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댑터도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물건을 넣어준다는군요.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어댑터/케이블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매우 좋은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풀사이즈 USB-3.1 포트는 2개로 줄었는데, 대신 썬더볼트4도 지원하는 USB-C 포트가 2개로 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포트 숫자 자체는 동일하게 유지한 거죠. 요즘 USB-C가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UFS를 지원하는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과 풀 사이즈 HDMI 포트가 들어갔군요. 이어폰 단자도 그대로 있습니다.


또 컬러가 3개로 는 것도 눈길이 가는 부분입니다. 블랙이 추가된 것은 좋은데 전부 다 너무 무난한 색 뿐이라 아쉽군요. 하나쯤은 좀 개성적인 색을 뽑아줬으면 좋았을 텐데... 로즈핑크라거나, 레드라거나, 뭐 그런 모바일 쪽에서 잘 보이는 컬러들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구매 의욕이 일어나는 물건이군요. 작년부터 노트북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다가 결국 못바꿨는데, 이번에는 그램 16인치가 탐납니다. 다만 작년의 발열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구입하더라도 출시되고 나서 좀 검증이 된 후에나 구입하겠지요.



덧글

  • 핑크 코끼리 2020/12/17 13:31 # 답글

    아, 저는 저 키보드 배열이면 터치패드롤 좀 왼쪽으로 밀어서 스페이스바 밑에 맞춰 줬으면 하는데 그건 저만 느끼는 불편함인가봅니다. 계속 저 위치로 가네요
    색은 실물이 궁금하네요. 저 이미지는 너무 랜더링 느낌이라 ㅎㅎ 잘봤습니다
  • 로오나 2020/12/17 13:56 #

    유튜브 영상을 보면 실물의 색상도 저 비슷한 느낌이긴 합니다.

    터치패드의 위치는 정중앙으로 맞춘 거겠죠.
  • wow 2020/12/17 14:12 # 삭제 답글

    키보드 디자인이 흠....
    기본은 하는 노트북이니..
  • gene 2020/12/18 02:24 # 답글

    저는 thinkpa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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