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코드리스 이어폰, JBL TUNE120 사용기



아버지께서 쓰시던 코드리스 이어폰 한쪽을 영영 분실하시는 바람에 뭔가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물건이 없나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것을 쓰던 중에 몇 번이나 잃어버리고 다시 찾기를 반복하셨기 때문에 고가형을 사긴 좀 그렇고, 그렇다고 너무 저가형도 좀 그런 것 같고... 그래서 알아보다 보니 JBL TUNE120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원래 정가는 8만원쯤 하는 물건인데 지금은 배송비 포함 44000원 정도로 살 수 있다는 점. 실구매가 대비 가성비가 매우 좋다는 평가가 많다는 점. 그리고 삼성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박스 구성품입니다. 케이스와 좌우 이어폰 본체, 메뉴얼, USB-마이크로 5핀 케이블, 그리고 사이즈별 이어팁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색은 블랙으로 샀습니다. 아버지가 무난하게 블랙을 좋아하셔서...

화이트, 핑크, 옐로가 있는데 다른 색은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이에요.


아래쪽 충전 포트는 이렇게 커버가 있는 게 장점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 5핀인 것과 블루투스 4.1이라는 단점이 있죠.

구매한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가인 8만원 주고 샀다면 꽤 짜증나는 부분이었겠죠.



합-체! 좌우 구분이 존재하는데 이어폰 유닛에는 L, R 표시가 안 되어있는 게 단점입니다.


케이스에 이런 식으로 불이 들어와서 배터리 상태를 알 수 있는 부분은 좋아요.



에어팟 프로, 소니 WF-1000XM3 케이스와 나란히 두고 찍어보았습니다. 앞면과 뒷면.

딱 둘의 중간에 해당하는 사이즈입니다. 갖고 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에요.



이어폰 유닛을 나란히 두고 찍어봤습니다. 이것 역시 딱 둘의 중간에 해당하는 사이즈군요.


착용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부담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흘러내릴 것처럼 불안하지도 않아요. 다만 차음성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어팁을 바꿔보면 인상이 좀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노이즈 캔슬링이 없는 물건이다 보니 이런 부분은 제 취향에는 좀 아웃... 하지만 너무 꽉 막아주는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쪽을 좋아할 수도 있겠죠.


음질은 좋습니다. 상당히 깨끗 소리를 들려주고 저음도 약하지 않아요. 저음은 에어팟 프로보다 나은 것 같군요. 4만원대 코드리스 이어폰에서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확실히 이 음질만으로도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듯. 원래는 8만원 짜리니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연결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며칠 갖고 다니면서 써봤는데 끊김이 거의 없었어요.


통화품질도 쓸만합니다.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버스 안이나 차들이 쌩쌩 다니고 있는 도로변에서 통화 테스트를 해보니 대화를 주고 받는데 별 문제가 없었어요.


조작성은 좀 미묘해요. 이어폰을 눌러서 플레이/스톱, 이전 곡으로 돌아가기와 다음 곡으로 건너뛰기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게 터치 패널이 아니거든요. 버튼식이라서 꾹 눌러줘야 합니다. 근데 귀에 꽂고 있는 상태에서 귓구멍 안으로 더 들어가게 꾹 누르는 게 좀... 매번 이어폰 유닛을 붙잡고 버튼만 꾹 누르는 건 성가십니다. 대신 터치 패널처럼 스치기만 해도 입력이 되어버리는 사태는 없긴 하죠. 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콩나물 형태의 아래쪽을 붙잡고 누르는 에어팟 프로의 방식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연속 재생 시간이 4시간 정도거든요. 케이스를 이용해서 충전해가면서 쓰면 12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신형 칩을 탑재한 제품들이 훨씬 긴 재생시간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쉽죠. 사실 그 점은 2019년에 나온 에어팟 프로와 WF-1000XM3도 마찬가지지만요. (물론 이 둘은 JBL TUNE120보다는 좀 더 배터리가 낫습니다만 대신 아주 큰 가격 차이가...)


결론적으로 효도 코드리스 이어폰 구매,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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