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만에 포스팅. 그동안 블로그가 버려져 있었던 이유는 그냥 사는 게 좀 바빠서 그랬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는 생활이지만 제 일은 원래 출근이 필요없는 일이고, 마감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죠.
그리고 원래 꾸준히 포스팅하려고 했던 컨텐츠인 여행기가 이런저런 분위기 때문에 정지된 반동도 있는데... 이건 남은건 그냥 신경 안쓰고 포스팅할까 고민 중.

아무튼 웹질하다가 자판기 우유맛의 스틱 제품들이 나와있다는 말을 보니까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면서 땡겨서 지름.
담터를 고른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검색해봤더니 이게 평가도 괜찮고 그램당 가격이 싸서 적당히 고름. 물론 스틱으로 안되고 1kg 한꺼번에 든 게 훨씬 더 가격이 싸긴 한데 이걸 그렇게 산더미처럼 사서 뭘 하겠어요? 그냥 적당히 옛날 생각날 때 먹을만큼만 사면 되지...

그래서 고른 스틱형입니다. 스틱이 뜯기 편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 게 좋더군요.

따뜻한 물에 타서 마셔보니... 오, 살짝 고소하고 달달한 게 정말 추억의 그 맛입니다. 자판기 우유를 쉽게 접하던 세대에게는 정말이지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맛이에요. 이것 자체로 아주 맛있냐 하면... 음. 솔직히 모르겠군요. 추억이 없는 사람이 굳이 이걸 비싼값 주고 사 마시게 될까요?
사실 별로 상관없는 문제죠. 애당초 타깃층이 추억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추억팔이 상품일 테니까요. 그리고 좋은 추억팔이였습니다.
태그 : 자판기우유, 담터자판기우유맛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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