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 7년 동안 꾸준히 좋았던 '스시 시로'


상수역 부근의 초밥 전문점 스시 시로. 종종 스시가 먹고 싶어지면 가는 집입니다. 지금의 가게로 이전하기 전, 2012년부터 다녔으니 벌써 7년째... 꽤 오래 다녔군요. 그 시간 동안 꾸준히 좋았던 가게. 이 부근에서 이렇게 오래 영업하기도 쉽지 않지요.





자리는 전부 카운터석입니다. 다녀온지 한 달 좀 안 됐는데, 이 날은 웬일로 사람이 우리 말고는 전혀 없었어요. 완전히 독점한 느낌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우리가 예약한 전 시간대에도 한 팀밖에 없어서 비슷한 분위기였다고... 사치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기본 세팅. 런치는 4만 5천원, 디너스시는 5만원, 디너 오마카세는 7만원입니다.

예전에는 좀 더 코스가 세분화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꽤 심플하게 정리됐어요. 작년에 이렇게 정리된 후로는 가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황금팽이 소스를 올린 차완무시. 약간 끈적한 느낌으로 맛있습니다.


사시미부터 시작입니다. 전에 왔을 때는 모듬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한 접시씩 나오는군요. 3일 동안 숙성했다는 광어 사시미. 쫄깃쫄깃한 씹는 맛이 좋았어요.


광어 지느러미. 식감 진짜 좋았습니다.



탱탱하게 씹히는 맛이 좋았던 전갱이와 색깔이 너무 좋았던 참치. 쥬우토로, 오오토로 살살 녹는다!


찜 전복. 어쩌면 이 가게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일지도 모르겠어요. 아래에 내장 소스가 깔려있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너무 좋고 내장 소스와의 궁합이 환상! 와사비는 없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시의 시작. 도미와 전갱이와 한치. 도미는 늘 좋죠=ㅂ= 전갱이도 생선 특유의 맛이 강해서 좋았습니다.


날씨도 덥고, 먹다 보니 술이 땡겨서 생맥주도 한잔.


삼척산 성게를 얹은 꼬마 성게덮밥.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삼치구이. 세시간 정도 간장에 담가놓은 다음 구웠다고 합니다. 맛있어! 간이 세지 않으면서도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게 완전 술 땡기는 맛이라서 생맥주를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나온 구운 방울토마토도 좋았고, 갈은 무도 맛이 순한 게 제 취향.


다음으로는 청어를 냠냠.


참치. 오오토로. 좀 특이한 게 간이 좀 시간차로 나중에 세다고 느껴졌어요. 색도 예쁘고 맛있었음!


금테. 색이 참 예쁜 분홍색. 색이 예쁜 만큼이나 맛있었습니다. 상태가 안좋으면 흰색이 된다더라구요.


살짝 구워서 나온 갈치. 살짝 구운 맛과 익혀지지 않은 부분의 씹는맛이 공존하니 좋지 아니한가.


가리비 관자 스시. 와방 커서 좋아요.


해산물 미소시루가 나옵니다. 나오는 타이밍이 좀 너무 뒤가 아닌가 싶기도.


계란구이. 완전 좋아요. 촉촉하고 부드러움. 사실 이 집 계란구이는 모르는 사람에게 아무 설명도 없이 준다면 계란구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에요. 그냥 카스테라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한때는 너무 가벼운 빵처럼 나올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촉촉함이 더해진 밸런스가 아주 좋아요.



뫄이쩡~ 뫄이쩡~ 하고 있었더니 하나씩 더 주셨습니다. 자르기 전의 덩어리를 보니... 크다! 짱 커!

저걸 통째로 집에 가져가서 썰어먹고 싶었습니다. 테이크아웃 판매를 하지 않는 게 유감!


디저트는 요거트 푸딩. 탱탱한 젤라틴의 식감에 요구르트의 신맛이 살짝 나서 좋았습니다.


마무리까지 좋았어요. 굳이 이 날 런치 코스에서 불만점을 찾는다면 장어가 없었다는 점. 이 집 장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꽤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장어가 확실히 포함되는 디너를 먹으러 오는 수밖에...!


위치는 요기. 일요일 휴무.


덧글

  • 시에라 2019/08/06 23:02 # 삭제 답글

    블로그에서 보고 다녀왔습니다. 맛있었어요...
    하지만 그러고서 차임. ㅠㅠ
  • 로오나 2019/08/07 03:29 #

    Aㅏ...........
  • 재수생 2019/08/07 14:02 # 답글

    캬..계란말이 뭉탱이가 인상적이네요.
  • 로오나 2019/08/08 21:14 #

    통째로 집에 들고 가고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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