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3 시부야의 대형 음반점들 순례



일본 도쿄 #1 나홀로 여행, 다시 한번 (PC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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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2 블루보틀 커피, 아키하바라, 츠바메 그릴 (PC 링크) (모바일 링크)



2박 3일 여행 2일차. 메인 이벤트가 있는 날입니다. 이번 여행은 호텔 예약할 때 조식 옵션도 넣어놨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봤어요.

사실 전 일본 여행할 때는 조식 옵션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어서요. 게다가 일본 호텔들은 조식 시간도 짧고 체크아웃도 빨라서...





시나가와 토부 호텔 조식. 여긴 좀 특이한 방식이었습니다. 베이컨과 햄 등이 있는 플레이트를 하나 제공해주고, 나머지는 뷔페에서 가져다먹는 식인데 사실 뷔페에 샐러드랑 빵 빼고는 참 먹을게 없더군요^^; 원가절감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식 같은데 양이 적은 편인 제 입장에서는 괜찮았어요. 하지만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 불만스럽겠죠. 플레이트는 그렇다 치고 뷔페 음식 구성이 안 좋아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가볍게 배를 채우고, 마무리로 커피 한잔 마셔주고 다시 방으로 올라가서 좀 씻고 준비하고 나갔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사람이 복작거리는 시나가와 역전.

이 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햇살도 밝고 하늘도 시원스럽게 파랗고. 그런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전날보다는 좀 추웠어요. 이때의 한국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전차를 타고 시부야에 왔습니다. 시나가와에서 시부야는 정말 가까워요. 일단 전차를 타면 10분도 안 걸림.

그동안 시부야를 왔을 때는 낮이고 밤이고 항상 사람에 치이는 수준의 인구밀도를 자랑했는데, 평일 오전에 오니까 그래도 좀 한적한 느낌이네요. 물론 비교적 그렇다는 거고 사람이 적진 않았지만...


시부야에 왜 갔냐 하면 덕질하러 갔습니다! 리틀 글리 몬스터 4th 앨범 각 음반 판매 브랜드별 특전을 시부야에서 다 손에 넣을 수 있는지라 갔는데, 역에서 나오자마자 광고판을 보고 신남. 와, 내가 덕질하는 애들 광고판이다!


시부야 109 빌딩에는 저번에 왔을 때는 케이팝 아이돌 세븐틴이 붙어있더니 이번에는 러브라이브가... 3D와 2D의 차이가 아주 크게 다가옵니다그려.


시부야 츠타야. 빌딩 하나를 통째로 츠타야 & 스타벅스로 쓰고 있습니다. 도쿄에는 츠타야와 스타벅스가 결합된 지점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롯폰기 츠타야 & 스타벅스는 경우는 카페로서도 굉장히 매력적인 공간이었는데 시부야점의 경우는 딱히 그런 감상은 못 느꼈습니다. 그래도 인기가 대단해서 사람들이 스타벅스 커피 주문하겠다고 줄을 진짜 길~게 서 있음.

개인적으로는 여기는 스타벅스보다는 나중에 가본, 꼭대기층에 있는 와이어드 카페 쪽이 좋았어요. 거기도 정말 근사한 공간이었지요.


뭐 하여간 이번의 포인트는 덕질! 덕질이다! 입구부터 리틀 글리 몬스터 홍보물이 붙어 있어서 신남.





안에 들어갔더니 더 신남! 우왕, 이번 앨범 런칭 프로모 힘 좀 팍팍 줘서 했구나! 사랑합니다,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1층 공간 반을 잡아먹으면서 런칭 프로모를 한 것도 좋았지만, 투어 의상이 전시되어 있는 게 최고였어요. 제가 시코쿠 여행을 가서 본 투어의 의상이었고, 개인적으로 역대 리틀 글리 몬스터 라이브 의상 중에서 가장 예쁜 의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났지요.


츠타야에서 앨범과 특전을 손에 넣은 뒤 시부야 빅카메라에 잠깐 들렀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이 없었기 때문에 허탕.

점원이 시부야에는 빅 카메라가 두 곳이고, 다른 점포에 가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봤는데... 찾지를 못하고 시간을 많이 허비함. 구글 지도가 표시하는 곳이 딱 공사중인 곳인데, 아무리 봐도 공사중인 빌딩에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어찌됐건 상관없지만!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시부야의 인구밀도가 급격히 증가 중. 으아아, 사람 많아! 여긴 올 때마다 정말 명동 생각나는 동네라니까요.



그리고 또다시 마리오 카트 군단 발견! 어제는 시나가와에서 봤었는데 오늘 시부야에서도 만날 줄이야 ㅋㅋㅋ

유쾌한 아저씨들입니다. 교차로에서 멈춰 있었더니 사람들 다 신나서 사진 찍고, 아저씨들은 포즈 취해주고...


시부야 도큐핸즈...


...에는 볼일이 없었으므로, 그냥 지나쳐서 HMV 레코드에 왔습니다. 여기서도 타워레코드, 츠타야에 이어 리틀 글리 몬스터의 마지막 한 타입을 사고 점포별 특전을 받으려고 왔는데...



어라라? 여기는 HMV 점포 중에서 아날로그 음반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었어요. 구글, 내게 이 산이 아닌가벼를 시전하다니!


엄청난 양의 레코드 음반들은 물론, 카세트 테이프까지도 상당수를 취급하고 있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카세트 테이프 매대를 눈에 띄게 따로 만들어놓고 장사를 하고 있다니... 그야말로 아날로그 전문점이군요. CD도 취급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구색 갖추기 정도였어요.

아날로그 음반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귀중한 가게일 것 같습니다. 가게는 1, 2층을 쓰고 있더군요.



온길을 다시 돌아와서, 기왕 시부야 와서 음반 판매점 순례를 하고 있으니 타워레코드도 들러봤습니다. 타워레코드 특전은 이미 전날 아키하바라에서 손에 넣었지만요.


입구 전광판에서 한국어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어서 깜짝. 한국 여자 아이돌 위키미키의 뮤직비디오였어요. 일본어 버전이 아니라 그냥 한국어 노래가 흘러나오네요;



츠타야와 마찬가지로 빌딩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는 이곳은 케이팝 코너를 꽤 크게 두고 있는 편이죠. 신작들 프로모하는 1층에도 방탄소년단이나 트와이스, 아이즈원 등등이 눈에 띄게 놓여 있었고.


여기서도 리틀 글리 몬스터 매대를 발견하고 흡족함. 쇼핑 예정이 없었는데, 다른 데서는 매진된 잡지가 있길래 한권 구매했습니다.

덕질... 덕질을 하자! 하악하악...! 덕질 너무 좋아! 덕질 쇼핑은 더 좋아! 멘탈 에너지가 차오른다!

시부야 돌아다니는데 거리에서도 리틀 글리 몬스터 신곡이 계속 나와서 팬으로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물론좋은 쪽으로.


이래놓고 이 여행의 메인 이벤트는 리틀 글리 몬스터랑은 하나도 상관없다는 것이 함정. (...)





음반점 순례 마지막으로 HMV & BOOKS에 갔습니다. 앞서 갔던 아날로그반 전문점과는 달리 대형 서점과 음반점을 겸하는 곳.

그런데 갔더니 다른 대형 서점에 비해 덕후덕후한 느낌이... 나올 때 봤는데, 같은 층에는 무슨 작품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약속시간 때문에 후다닥 나오느라) 특정 작품 테마의 카페도 있더군요.


수수께끼의 포토 존도 있고.



시간이 별로 없어서 느긋하게 구경하진 못하고, 일단 음반점으로 가서 쇼핑을 끝마쳤습니다. 이걸로 시부야 대형 음반점 순례 덕질은 끝.


그리고 이제 일본 여행을 가서 온라인 지인과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참 난이도 높은 이벤트에 도전하게 되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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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듀얼콜렉터 2019/03/23 04:30 # 답글

    시부야 츠타야&스타벅스 그립네요~ 시부야 스타벅스는 세계에서 제일 바쁜 매장이라고 하던데 그런 특수인지 음료수는 톨 사이즈만 나오지만 가격은 벤티 사이즈 가격을 받는 부조리함이 있더군요, 처음 갔을때 겪어보고 황당했다는 ㅋㅋ
  • 로오나 2019/03/23 15:01 #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보진 않았어요. 그리 공간이 메력적이지도 않았고... 꼭대기층의 와이어드 카페가 훨씬 좋더군요.
  • 지나가는이 2019/03/23 13:46 # 삭제 답글

    우와 절단신공 짱이에요오오오
    작품활동에서 발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 로오나 2019/03/23 15:01 #

    본업은 노력 중입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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