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도쿄 #2 롯폰기 이마카츠와 츠타야 스타벅스


일본어 알못이면서 생전 처음 혼자 다녀온 일본 여행기 제2편!


나리타 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롯폰기에 도착, 아카사카 요코 호텔에 체크인을 완료한 저는...


바로 밥부터 먹으러 왔습니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시점부터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는데 그 후로 몇시간이 지나도록 뭔가 먹을 타이밍이 없어서 배고파서 쓰러질 지경이었음;

밥먹으러 온 가게는 미리 알아보고 온 이마카츠 롯폰기. 돈카츠 전문점입니다. 특이하게도 닭가슴살 카츠가 가장 유명하더군요. 롯폰기 역에서 가까운 곳인데 저녁시간을 좀 지난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앞에 두 팀 웨이팅만 있어서 금방 들어갔습니다.


생맥주부터 한잔. 캬아~! 힘들고 배고픈 몸에 생맥주 들어가니 끝내주는 기분.


한국어 메뉴판이 있었어요.



가게 대표 메뉴인 닭가슴살 카츠. 엄청 폭신폭신 바삭바삭해서 맛있었습니다. 당연하지만 생맥주와의 궁합은 끝내주지요.


반숙계란 위로 닭고기를 두르고 카츠로 튀겨낸 피요피요민치. 이것도 완전 끝내줌! 생맥주와 함께 하니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후후.



롯폰기의 랜드마크 모리타워. 54층 238미터 높이로 스카이트리가 지어지기 전까지는 도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였다는군요.

야경이나 볼까 하고 갔는데 시간 넘어서 못감. 비행기가 30분 넘게 연착하지만 않았어도 모리타워까지는 무난하게 봤을 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첫날에는 전 여기가 밤 10시 30분까지 입장 가능한 줄 알고 있었거든요. (밥 먹고 갔을 때는 이미 이 시간이 넘음) 그런데 다음날에 다시 가보니 10시 30분까지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실내 전망대만이고 최상층의 실외 전망대 스카이덱은 9시 30분까지라는 게 아니겠습니까? 혹시 모리타워 가게 되면 9시 30분 이전에 입장하길 권장합니다. 흑흑.




12월에 들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었던 모리타워 아래쪽에서는 카드캡터 사쿠라 전시회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딱히 카드캡터 사쿠라 팬은 아니지만 굉장히 추억이 새록새록...


모리타워에는 올라가보지 못했지만 그 아래쪽에서 도쿄타워가 보이는 전망이 좋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일루미네이션이 한창이라 예쁘더군요.




모리타워 쪽에서 보고 예뻐서 한번 구경하러 온 롯폰기 케야키자카의 일루미네이션. 일루미네이션이 배치된 거리는 명품 브랜드 샵들이 줄지어 있었어요.


그리고 케야키자카 일루미네이션... 바이 갤럭시. (...)

이 시기, 롯폰기에서는 삼성이 일본에서 엄청 열심히 마케팅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케야키자카 일루미네이션 바로 옆에는 츠타야 도쿄 롯폰기와 스타벅스. 도쿄에는 츠타야와 스타벅스가 결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요. 시부야에도 큰 규모로 있고.





1층은 츠타야 서점 코너와 스타벅스에요. 매장 규모가 제법 크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책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어를 모르는 저는 그저 책에 둘러싸인 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뿐이지만, 꽤나 아늑한 느낌으로 잘 꾸며놔서 그 옆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공간입니다.





2층은 음향기기 및 음반, 영화 DVD와 블루레이 등을 취급하는 곳입니다. 여기도 잘 꾸며놨어요.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화제가 되었던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가 블루레이로 출시되어서 코너가 꾸며져 있었습니다.


일본도 '보헤미안 랩소디'가 굉장히 히트해서 퀸 붐이 왔어요. 음반과 아날로그반이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가고, 음원도 엄청 팔리고, 퀸 관련 서적들도 많이 나와 있더군요.


1층 스타벅스는 굉장히 인기였습니다. 츠타야와 결합된 매장 디자인 자체가 매력적이에요. 시부야 지점을 비롯해서 같은 형태의 다른 지점들 몇군데랑 비교해봐도 여기가 제일 좋더군요. 카운터와 연결된, 바처럼 운영되는 자리도 좋고...



다른 자리들도 좋았어요. 심야에도 굉장한 인기라서 거의 만석이 유지되는 것은 물론, 주문하기 위해서 줄을 서야 할 정도였습니다.

영업시간 물어보니까 새벽 4시까지 한다더군요. 사실 롯폰기에서 심야에 영업하는 카페를 여기 말고 못봤기 때문에(24시간 맥도날드 정도?) 그 영업시간만으로도 꽤 메리트가 있었어요.



스타벅스 굿즈 매대와 책 판매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인 피스타치오 크리스마스 트리 프라푸치노를 마시면서 휴식.


시즌 메뉴 주문했더니 요런걸 부록으로 주더군요.


여기서 쉬는 동안 트위터도 하고, 채팅도 하면서 킬킬거리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저는 처음 혼자 간 여행에서 혼자 참 잘 놀고 있었다는 것을. (...)




이 건물에는 츠타야만 있는 게 아니라 이런 식료품점도 있었습니다. 화장실을 찾아가다 보니까 보여서 들어가봤는데 규모가 제법 크더군요.


직원에게 추천받아서 쯔유를 하나 샀습니다. 시코쿠 여행 때 쇼도시마에서 사온 쯔유가 다 떨어져서...

근데 결론적으로 이 쇼핑은 실패였음. 이 쯔유는 별로더라구요, 흑흑.


심야에 츠타야 스타벅스에서 느긋하게 음료 마시면서 쉬다가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다음날의 공연이 열리는 롯폰기 EX 시어터의 위치를 확인해둠.


그리고 롯폰기의 밤길을 지나 호텔로 돌아오는 것으로 여행 첫날 마무리.



(다음편에 계속!)

덧글

  • 자련 2019/01/24 22:44 # 답글

    혼자서도 즐거워 보이는 여행기네요.
  • 로오나 2019/01/25 02:05 #

    처음 혼자 여행을 갔는데, 의외로 전 혼자 잘 노는 타입이었음을 깨달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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