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스오피스 '국가부도의 날' 그리고...


'국가부도의 날'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 그리고 2주만에 거뜬하게 손익분기점을 넘었습니다. 올해 한국 영화 중 대형 블록버스터의 실패가 연이어진 가운데, 100억대 블록버스터까지는 아니지만 비교적 체급이 큰(제작비 70억원) 이 영화가 성공적인 흥행을 보여주는군요.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41% 감소한 63만 1천명, 누적 272만 4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224억원.

손익분기점 240만명을 거뜬하게 넘었고 300만대까지도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2위는 전주 그대로 '보헤미안 랩소디'입니다. 정말이지 기세가 멈추지 않네요. 주말 59만 7천명, 누적 706만명이 들면서 700만 고지를 밟아버렸습니다. 며칠 전 일본에 갔을 때 거기서도 관련 특집 코너 같은 게 가는 곳마다 보였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미용실에 가니 또 이 영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614억 6천만원.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의 북미를 제외한 (북미는 1억 7천만 달러 돌파로 압도적) 해외 흥행에서 영국이 5470만 달러로 1위, 한국이 4657만 달러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위가 일본으로 3천만 달러 정도) 근데 한국과 영국 다 최소한 한주치 이상이 반영 안된 수치에요. 이 정도면 최종적으로는 한국이 영국을 다시 역전하는 것도 가능해보일 정도인데 과연?



3위는 공효진 주연의 스릴러 '도어락'입니다. 95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7만 2천명, 한주간 82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69억 1천만원.

제작비 30억, 손익분기점은 150만명 정도 되는 영화라서 시작은 괜찮아 보입니다. 이후의 추이가 중요하겠지요.


줄거리 :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공효진).
퇴근 후 집에 돌아온 경민은 원룸의 도어락 덮개가 열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불안한 마음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해보지만
그날 밤, 잠들기 전 문 밖에서 들리는 소리

'삐-삐-삐-삐- 잘못 누르셨습니다'

공포감에 휩싸인 경민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그들은 경민의 잦은 신고를 귀찮아 할 뿐,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리고 얼마 뒤, 경민의 원룸에서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과 함께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자신도 안전하지 않음을 직감한 경민은 직접 사건의 실체를 쫓게 되는데..!

열려 있는 도어락 덮개, 지문으로 뒤덮인 키패드, 현관 앞 담배꽁초
혼자 사는 원룸, 이곳에 누군가 숨어있다!



4위는'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입니다. 29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9만 3천명, 한주간 23만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9억원.


'호두까기 인형'을 각색한 디즈니 판타지 영화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음악 말고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을 원안으로 삼았어요.

'디어 존'과 '사막에서 연어 낚시'등을 연출한 라세 할스트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메켄지 포이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키이라 나이틀리, 헬렌 미렌, 모건 프리먼 등 쟁쟁한 캐스팅이에요. 하지만 북미에서는 흥행도 망했고 평도 망했고...


한국에서는 CGV 단독 개봉으로 개봉 규모도 작았고, 당연히 흥행도 소소하군요.



5위는 '모털 엔진'입니다. 북미보다 한주 빠르게 개봉했는데, 기대치가 아주 크진 않았는지 별로 규모가 크지 않은 622개관에서 개봉했네요. 첫주말 13만 1천명, 한주간 20만 3천명으로 개봉규모가 훨씬 작은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에도 밀리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 원작입니다. 견인도시 연대기라 불리는 시리즈의 첫편. 본래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하려고 하다가 제작자로만 참여하고 크리스찬 리버스에게 넘겼습니다. 크리스찬 리버스는 메이저 영화 연출은 이번이 처음인데, 피터 잭슨과는 오랫동안 일해왔고 호빗 시리즈에서도 계곡신을 포함한 많은 제2 제작 영상을 찍은 사람입니다.

피터 잭슨은 직접 감독을 맡지 않은 것에 대해서 당시에는 호빗 시리즈를 연출한 뒤 정신적으로 지쳐 있어서 이 영화를 연출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줄거리 :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려는 거대도시 ‘런던’
탐욕스러운 거대도시 런던으로부터 세상을 지키려는 ‘저항 세력’
숨겨진 공중도시 ‘에어 헤이븐’

60분 전쟁으로 지구가 멸망한 황폐해진 미래,
인류의 생존이 걸린 움직이는 도시들의 전쟁
끝내고 싶다면 모든 것을 삼켜야 한다




6위는 국산 애니메이션 '런닝맨 : 풀룰루의 역습'입니다. 51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1만 1천명, 한주간 12만 3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9억 4천만원.

SBS와 라인프렌즈의 합작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TV 애니메이션 시즌2까지 나오더니 극장판이 나왔습니다. 타깃층이 아동용으로 한정되긴 하지만,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도 이제 꾸준히 TV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거기에 잘 되면 극장판까지 만들어내는 수익 사이클이 정착되고 있는걸 보니 시간이 흐르면서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10년 전하고 비교하면 정말 많이 달라졌죠.


줄거리 :
“런닝맨들은 결코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했노라!”

멸망 위기의 세상을 구하고 영웅이 된 런닝맨들.

어느 날, 풀룰루족들로 가득 찬 경기장으로 그들을 데려온 제사장 “아콩”은
런닝맨들을 죄인으로 몰며 강제로 게임에 출전시킨다. 이름하여 '런닝맨 서바이벌'!

탈출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뿐!
각종 함정과 거대 미로가 가득한 이곳에서 런닝맨들은 과연 탈출에 성공하고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7위는 전주 5위였던 '완벽한 타인'입니다. 주말 3만 7천명, 누적 522만 2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437억 8천만원.

이제 흥행 끝물입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가 하반기에 블록버스터들 폭망하는 와중에 아주 잘 흥행했죠.



8위는 전주 3위였던 '성난황소'입니다. 주말 3만 6천명, 누적 156만 7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30억 5천만원.

손익분기점 150만명은 넘었습니다. 근데 끝물로 들어서서 그냥 넘기만 했다... 정도가 되겠네요.



9위는 '번개맨의 비밀'입니다. 2016년작 '번개맨'의 속편이기도 합니다. 모여라 딩동댕의 등장인물 번개맨을 영화화한 작품이었죠.

속편이 나온걸 보면 전작 흥행이 손해 안볼 정도는 되었던 걸까요? 당시에 크게 흥행하진 않았어요. 최종 흥행수익이 5억원에 불과했으니까요. 하지만 제작비가 밝혀지질 않아서 흥행을 판단할 수가 없었죠. 독립영화급 초저예산이 아니고서는 수익이 날 수가 없는 흥행이긴 한데...


어쨌든 30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만 1천명, 한주간 3만 5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억 8천만원.


줄거리 :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슈퍼히어로 번개맨!
번개맨은 처음부터 용감한 영웅이었을까?!
조이랜드를 지키기 위해 일곱번개를 찾아 떠나는 번개맨과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
겁많고 소심한 소방대원에서 아이들의 슈퍼파워 영웅 ‘번개맨’이 되기까지 아무도 몰랐던
놀라운 비밀까지!



10위는 '헌터 킬러'입니다. 제라드 버틀러와 게리 올드만 주연이에요. 제라드 버틀러가 고르는 영화마다 계속 망하고 있고 이 영화에서도 북미에서는 망했습니다... 그래도 북미에서 관객 반응은 좋았던.

그리고 한국에서도 아주 소소하군요.

22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4천명, 한주간 3만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억 6천만원.


줄거리 :
소리 없이 침투하여 오차 없이 공격하라!
세계 최강의 공격 잠수함 ‘헌터 킬러’가 움직인다!

미 국방부는 격추당한 잠수함의 행방을 찾기 위해
‘헌터 킬러’를 극비리에 투입시키고
캡틴 ‘글래스’(제라드 버틀러)는 배후에 숨겨진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지상에서는 VIP가 납치되어 전세계는 초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일촉즉발 위기상황, VIP를 구출하라!
단 한 척의 공격 잠수함 ‘헌터 킬러’와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 씰의 숨막히는 육해공 합동 작전이 펼쳐진다!



이번주 한국 개봉작 중 눈에 띄는 것들은...



북미에도 이번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입니다. 마블 코믹스의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임에도 개봉 전부터 기대치가 엄청나게 높은 상황. MCU와는 완벽하게 무관하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로 올랐습니다.

피터 파커가 아닌, 2세대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흑인 스파더맨 마일즈가 주인공으로 그가 스파이더맨인 세계에 평행차원의 스파이더맨들이 집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피터 파커도 나옵니다. 영화판과는 다르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말아먹은 뒤 소니픽처스가 MCU에 스파이더맨 영화 판권을 빌려줬는데, 그 후에도 그들은 독자적으로 이 판권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고 그중 하나가 최근 '스파이더맨 없는 스파이더맨 월드'를 그리는 '소니의 마블 유니버스' 첫번째 '베놈'이었죠. 일단 '베놈'이 성공한 이상 이쪽이 적어도 한두발짝 정도는 더 굴러갈 것으로 보이고(그 이후는? 알 수 없죠) 그것과는 별개로 또 애니메이션을 진행했는데 그게 바로 이 뉴 유니버스입니다. 애니메이션인 만큼 향후에 이야기를 확장해나가기가 훨씬 자유롭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여러 세계의 스파이더맨이 집결한다는 발상부터가 그렇죠. 마블 코믹스에서야 흔했지만 그걸 극장 화면으로 보는 건, 아무래도 실사영화로는 성사되기까지 큰난관이 있었을 겁니다.


줄거리 :
새로운 스파이더맨 평행세계의 시작!
“스파이더맨은… 우리 말고 얼마나 더 있죠?”

평범한 10대 ‘마일스 모랄레스’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가지게 된다.
혼란스러워하던 ‘마일스’는 악당과 싸우고 있는 ‘피터 B. 파커’를 마주치게 되고
‘피터 B. 파커’는 ‘마일스’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서로를 만나면서 여러 개의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마일스’와 ‘피터 B. 파커’는
이후 스파이더 우먼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햄’ 등
평행세계 속 공존하는 모든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는데…
하나의 유니버스에서 만나 팀을 결성한 스파이더맨들은 과연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스파이더맨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 개봉. 폴 페이그가 각본과 감독을 모두 맡았습니다. 한국에도 정식 출간된 베스트셀러 '부탁 하나만 들어줘'를 영화화한 스릴러 작품입니다.

파워블로거이자 싱글맘인 주인공이, 어느날 갑자기 동경하던 친구가 아들을 잠깐 맡겨놓은 채로 실종되지 그녀가 실종된 과정을 추적해서 블로그에 올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립니다.


줄거리 :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간단한 부탁에서 시작된 간단하지 않은 사건

멋진 커리어우먼, 매력적인 아내, 아름다운 엄마…
모든 걸 다 갖춘 완벽한 여자 ‘에밀리’가 사라졌다.

그리고 발견된 시체… 모든 것이 내 것이 됐다고 생각한 순간.
에밀리가 돌아왔다!






'은혼2 :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개봉. 얼마 전에 이 영화 홍보를 위해서 하시모토 칸나가 내한해서 화제가 되었죠. 만화 원작의 일본 영화가 코스프레쇼라고 비아냥을 많이 듣는 편이고, 사실 이 영화도 그런 계통의 영화인데 이건 또 그런 분위기가 B급으로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들으면서 1편이 38억엔의 흥행수익으로 대박을 냈고, 2편도 1편보다는 못하지만 30억엔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면서 대박을 냈습니다.


줄거리 :
밀린 집세를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해결사 3인방!

[소심 오타쿠 칩]을 강제 이식받고
공격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신센구미 부장 ‘히지카타’를 만나게 된다.

위기에 빠진 신센구미,
그렇다면 무슨 일이든 해결해드리는 해결사 3인방이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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