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스오피스 '보헤미안 랩소디' 4주만에 1위!


'보헤미안 랩소디'가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개봉 첫주부터 3주 연속으로 2위만 하면서 1위보다 실속 있는 콩라인의 진수를 보여주더니 결국 4주차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는군요. 이 영화 흥행세는 정말 놀라워요;

4주차에 들어서 주말 관객이 3주차 대비 17.1% 늘어난 95만 6천명을 기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이 음악영화가 롱런하기 시작하면 놀라운 성적이 나오고는 하는데, 보헤미안 랩소디는 메이저한 흥행력과 롱런성 모두를 갖추고 있어요. 4주차에 들어서도 기세가 시들기는커녕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누적 관객수는 464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409억 7천만원으로 500만 고지도 무난하게 밟을 것 같습니다.



2위는 전주 5위였던 '성난 황소'입니다. 전주에는 유료시사회로 5위에 오른 거고 이제 정식 개봉한 거죠. 100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0만 1천명, 누적 92만 1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79억 7천만원.

요즘 마동석표 영화들이 줄줄이 나와서 성적이 다 좀 그랬는데 이번에는 시작이 좋군요. 손익분기점 150만명 짜리 영화라 충분히 넘을 수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마동석이 다작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음. 의리의 사나이에요. (관련기사)



3위는 전주 1위였던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65% 감소한 35만 8천명, 누적 216만 6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88억 3천만원.

악평이 이어지고 있어서 그런지 2주차에 뚝 떨어졌습니다. 북미 성적도 전작보다 많이 못한데, 한국에서도 전작 최종 성적이 467만명이었는데 그보다는 많이 못한 선이 될 것 같네요.



4위는 전주 3위였던 '완벽한 타인'입니다. 주말 26만 7천명, 누적 489만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411억 4천만원.

손익분기점 180만명의 두배를 넘어서 대박을 낸 흥행.



5위는 '베일리 어게인'입니다. 17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만 6천명, 한주간 4만 5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4억원.

4위까지가 파이를 다 갈라먹고 5위부터는 확 격차가 나는군요.


이 영화는 원제는 'A Dog's Purpose'로 북미에는 작년 1월에 개봉한 영화에요.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입니다. 한국에도 '내 삶의 목적 : 네 번의 삶. 단 하나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죠. 개가 전생의 기억을 간직하고 환생하는 네 번의 삶을 그립니다.

애견가들을 위한 감동적인 영화... 가 될뻔했지만 문제는 개봉하기 전에 촬영장에서 개를 학대하는 동물학대 영상이 공개되어서 여론이 최악이었었습니다. 그럼에도 흥행에 성공했지만요.

2년이나 늦게 한국에 개봉하는 이유는 가수 헨리가 이 영화 속편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이 알려져서인듯.


줄거리 :
이번 생은 처음인 우리에게
견생 4회차, 베일리의 빅허그♥

귀여운 소년 ‘이든’의 단짝 반려견 ‘베일리’는 행복한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눈을 떠보니 다시 시작된 견생 2회차, 아니 3회차?!
1등 경찰견 ‘엘리’에서 찰떡같이 마음을 알아주는 소울메이트 ‘티노’까지!
다시 태어날 때마다 성별과 생김새, 직업(?)에 이름도 바뀌지만,
여전히 영혼만은 사랑 충만! 애교 충만! 주인바라기 ‘베일리’

어느덧 견생 4회차, 방랑견이 되어 떠돌던 ‘베일리’는
마침내 자신이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고 어딘가로 달려가기 시작하는데…



6위는 전주 4위였던 '번 더 스테이지 : 더 무비'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81.5% 감소한 2만 9천명, 누적 29만 8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 25억 3천만원.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라는 영화 특성상 첫주 몰빵형이 되는건 당연한 일이고, 누적 성적이 30만명에 달하는건 대단하군요.



7위는 전주 6위였던 '바울'입니다. 주말 2만명, 누적 20만 2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6억원.

종교영화가 20만명을 넘다니 대단...



8위는 독일 애니메이션 '캡틴 샤키'입니다. 17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9천명, 한주간 1만 1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8천만원.


줄거리 :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해적이 온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해적이라 믿는 꼬마 ‘샤키’는
나침반과 선원을 구하기 위해 홈포트섬으로 향한다.
한편, 우연히 ‘샤키’의 장난으로 쫓기는 신세가 된 ‘마이키’와
가출 소녀 ‘보니’가 험난한 여정에 합류하게 되고,
딸 ‘보니’가 해적에게 납치되었다고 오해한 해군 제독과
포상금을 노리는 무자비한 해적들이 ‘샤키’와 친구들을 뒤쫓기 시작하는데…!

과연, 꼬마 ‘샤키’는 친구들을 무사히 지키고 진정한 선장이 될 수 있을까?



9위는 전주 7위였던 '출국'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64.4% 감소한 9천명, 누적 7만 1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5억 7천만원.

첫주에도 말했지만 영화 사이즈가 그렇게 작아보이진 않아요. 근데 처음부터 아예 흥행을 포기한 것 같은 행보로군요.



10위는 '툴리'입니다. 13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8천명, 한주간 2만 4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억 1천만원. 주말 관객과 주중 관객의 격차가 꽤 크군요.

'주노'와 '인 디 에어'의 제이슨 라이트맨이 감독했고 샤를리즈 테론이 주연했어요. 북미에서는 반년 전에 개봉한 영화죠.


줄거리 :
신발 하나 제대로 못 찾는 첫째 딸, 남들과 조금 다른 둘째 아들, 갓 태어나서 밤낮없이 울어대는 막내,
그리고 자신에겐 아무 관심도 없이 매일 밤 게임에 빠져 사는 남편까지,
매일 같은 육아 전쟁에 지쳐가는 ‘마를로’(샤를리즈 테론).
몸이 스무 개라도 모자란 엄마 ‘마를로’를 위해 그녀의 오빠는 야간 보모 고용을 권유한다.
아이는 엄마가 돌봐야 한다고 철석같이 믿어 왔던 ‘마를로’는 고민 끝에
야간 보모 ‘툴리’(맥켄지 데이비스)를 부르게 된다.

홀로 삼 남매 육아를 도맡아 하면서 슈퍼 맘이 되어야만 했던 ‘마를로’ 곁에서
‘툴리’는 마치 자신의 가족처럼 그녀와 아이들을 돌봐준다.
슈퍼 보모이자 때로는 인생 친구가 되어 주는 ‘툴리’로 인해 ‘마를로’의 삶은 조금씩 변화하게 되는데…



이번주 개봉작 중 눈에 띄는 것들은...


'국가부도의 날' 개봉. 여러모로 한국인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영화가 될듯합니다. 1997년 IMF 사태를 그리는 영화니까요. 솔직히 전 저 소재라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보고 싶지가 않네요. 그 시절 기억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아서;

'스플릿'의 최국희 감독이 연출했고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줄거리 :
모든 투자자들은 한국을 떠나라. 지금 당장

1997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은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정부는 뒤늦게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을 꾸린다.

한편, 곳곳에서 감지되는 위기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과감히 사표를 던진 금융맨 ‘윤정학’(유아인)은
국가부도의 위기에 투자하는 역베팅을 결심, 투자자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작은 공장의 사장이자 평범한 가장 ‘갑수’(허준호)는
대형 백화점과의 어음 거래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소박한 행복을 꿈꾼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단 일주일.
대책팀 내부에서 위기대응 방식을 두고 시현과 ‘재정국 차관’(조우진)이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시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MF 총재’(뱅상 카셀)가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하는데…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
1997년,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후드' 개봉. 사실 원제는 그냥 'Robin Hood'에요. 국내 개봉명이 중복되는 걸 피하려고 혹은 좀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어서 이렇게 정한 거겠죠. 별로 좋은 제목으로 보이진 않지만. 킹스맨 시리즈의 태런 에저튼, 그리고 제이미 폭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태런 에저튼이 로빈 후드 역이에요.

로빈 후드 이야기는 여러번 영화화되었고, 가까운 것으로는 시리즈를 예고했지만 결국 한편으로 끝나버린 2010년작이 있었죠. 리들리 스콧이 연출하고 러셀 크로우가 주연했던 그거요.

이 영화의 기본 배경은 2010년작과 유사합니다. 십자군 전쟁에서 돌아온 주인공이 로빈 후드가 되는 이야기에요. 하지만 분위기는 많이 다릅니다. 예고편만 봐도 성실한 고증, 역사영화스러운 분위기와는 아주 담을 쌓았다는걸 알 수 있죠. 그리고 한발 빨리 개봉한 북미에서 흥행과 평 모두 처참하게 망한 상황...


줄거리 :
돈과 권력을 앞세운 권력층으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진 시기.

전쟁에서 죽은 줄 알았던 귀족 가문의 스무살 청년 ‘로빈’이 나타난 뒤
부자들의 돈만 훔친다는 후드를 쓴 남자에 대한 소문이 들려온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에게 막대한 현상금이 걸리지만 번번이 잡는데 실패하고
신출귀몰한 후드의 활약에 사람들도 점차 동요하기 시작하는데…







'거미줄에 걸린 소녀' 개봉. 한국에도 번역 출간된 밀레니엄 시리즈가 원작이에요.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속편이에요. 근데 원작 2편을 영화화한 게 아닙니다. 4부인 '밀레니엄 :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이 원작이에요. (참 원제랑 동떨어진 제목이죠)

이 시리즈는 작가인 스티그 라르손이 1부 원고를 출판사에 넘긴 시점에서 사망해 버렸어요. 흔히 3부작으로 알려져 있지만 왠지 4부가 나와 있고, 사실은 10부작 구상이었는데 저기까지만 나왔다죠. 스티그 라르손은 죽기 전에 3부까지의 원고를 완성했고, 4부는 절반 이상 집필해 놓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4부는 다른 작가가 나머지를 집필해서 출간했고, 2, 3부를 건너뛰고 영화화되는 상당히 괴상한 상황이에요.

그리고 북미에서는 흥행이 망했습니다...



줄거리 :
일명 ‘악의 심판자’라 불리는 비밀스런 천재 해커 ‘리스베트’는 한 의뢰인으로부터 위험한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임무를 수행하던 중 괴한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의뢰인 마저 살해 당한다.
이번 일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해커 범죄 조직 ‘스파이더스’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 리스베트는
사건의 진실과 스파이더스의 정체를 파헤칠수록 더 큰 위협에 처하게 되고,
설상가상 사건의 핵심 정보와 중요한 단서를 쥔 인물까지 빼앗기게 되는데...

악의 심판자 리스베트, 그녀의 추적이 시작된다.




덧글

  • 역사관심 2018/11/28 05:07 # 답글

    워낙 한국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던 퀸의 (매니아층은 아니지만) 광범위한 팬층이 있었으니...
    그나저나 동물사전 시리즈는 어째 해리포터시리즈의 영광을 갉아먹는 시리즈가 되가는군요;
  • 로오나 2018/11/28 17:12 #

    워낙 엄청나게 흥한 시리즈고 애당초 그 시리즈의 명성에 기댄 스핀오프다 보니 본가만 못할거라 필연이었죠. 괜찮은 스핀오프로 끝날지 아닐지의 문제였는데 2편은 그런 면에선 원작의 아우라가 없는 스핀오프로서의 한계가 드러난 케이스 같기도 합니다.
  • 포스21 2018/11/28 16:19 # 답글

    보헤미안은 진짜 재밌는 케이스죠 ^^
  • 로오나 2018/11/28 17:13 #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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