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시리즈 업데이트 및 신제품 발표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서피스 프로6
서피스 랩탑2
서피스 스튜디오2
서피스 헤드폰


까지 4종입니다. 며칠 전에 서피스 허브 신형도 발표했지만 이건 이번 이벤트에서 발표하지도 않았고, 일반인 대상 제품도 아니니 넘어가고...

이만큼이나 대대적인 신제품 발표인데 서피스 북은 빠졌습니다. 아무래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북의 업데이트 주기를 다른 제품군과 맞출 생각은 없나 봅니다. 1년에 한 세대씩 낼 생각도 없는 것 같고.

참고로 2015년 10월에 서피스북 발표 -> 2016년 10월에 서피스북 업데이트 버전 발표 -> 2017년 10월에 서피스북2 발표였지요. 어쩌면 올해 또 업데이트 버전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서피스 프로6

윈도우10 홈
12.3인치 2736 x 1824 해상도 픽셀센스 디스플레이(3:2 화면비, 267ppi)
인텔 8세대 코어i5, 코어 i7 프로세서
램 8GB / 16GB
내장 스토리지 128GB / 256GB / 512GB / 1TB SSD
전면 500만 화소 /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
USB 3.0 x 1,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마이크로SDXC 카드 슬롯, 서피스 커넥터, 커버 포트. 3.5mm 헤드폰 잭
배터리 13.5시간 (동영상 재생 기준)
크기 292 x 201 x 8.5 mm
무게 775g (코어 i5 모델) / 792g (코어 i7 모델)
가격 899달러부터 시작


눈에 띄는 변경점은 일단 네이밍. 전세대가 더 뉴 서피스 프로라는 이름으로, 넘버링을 지우고 출시되었는데 이번에는 다시 6을 달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계속 넘버링 빼고 뒤에 몇년도 모델이라는 식으로 표기할까 싶었는데 이걸 다시 되돌리는군요. 이쪽이 알긴 더 쉽지만요.


그 다음으로는 역시 매트 블랙이 추가됐다는 겁니다. 이제 본체, 타입커버, 서피스 펜, 그리고 마우스까지 완전히 블랙으로 쫙 통일해버리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이 블랙 컬러는 좀 매력이 있어 보이는군요.

하지만 색깔 놀이를 제외하면 놀라울 정도로 변한 구석이 없습니다. 스펙적으로도 그렇습니다. CPU가 인텔 7세대 -> 8세대로 업데이트된 것 말고는 달라진 구석이 없어요. 디스플레이, 크기, 배터리 타임까지 그대로고 무게는 몇그램씩 무거워졌습니다.


이 옆그레이드는 좀 황당하기까지 한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포트도 그대로거든요. 맙소사, 2018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최신 태블릿이 USB-C 포트도 안 달고 나오다니! 이거 거의 충격과 공포입니다. 다들 이 부분을 많이 지적하고 있군요.


가격은 약간 더 비싸졌습니다. 코어M 모델이 없어져서 시작가가 799달러 -> 899달러로 올랐거든요. i5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시작가가 동일하긴 합니다만.

뭔가 진짜 의욕도 성의도 안 보이는 옆그레이드입니다. 블랙 컬러가 매력적이라는 건 인정하겠지만, 그것 말고는 진짜 이 옆그레이드는 아니지... 다음 세대에는 뭔가 획기적인 향상이 있을지 모르겠군요.




서피스 랩탑2

윈도우10 홈
13.5인치 2256 x 1504 해상도 픽셀센스 디스플레이(3:2 화면비, 201ppi)
인텔 8세대 코어i5, 코어 i7 프로세서
램 8GB / 16GB
내장 스토리지 128GB / 256GB / 512GB / 1TB SSD
USB 3.0 x 1,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서피스 커넥터, 3.5mm 헤드폰 잭
배터리 14.5시간 (동영상 재생 기준)
크기 308.1 x 223.27 x 14.48 mm
무게 1.252g (코어 i5 모델) / 1.283g (코어 i7 모델)
가격 999달러부터 시작


서피스 프로6과 마찬가지로 참 무성의한 옆그레이드 모델입니다.

USB-C 포트도 안 들어갔고, 절망적인 확장성도 그대로입니다. 신기능 그런거 없고 배터리 타임 향상도 없습니다. 그냥 CPU가 인텔8세대로 바뀌어서 퍼포먼스가 딱 한세대만큼 좋아졌을뿐...


그래도 굳이 1과의 차이점을 꼽아본다면 일단 서피스 프로와 마찬가지로 블랙 컬러가 추가되었습니다. 사실 이게 가장 눈에 띄고, 그나마 매력적인 부분이겠죠.

그리고 1은 999달러 짜리 팔면서 윈도우10S를 기본 탑재하는 미친 짓을 하더니(일정 기한 동안 일반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긴 했지만) 이번에는 그냥 윈도우10 홈을 넣어줬습니다.


발표는 참 대대적으로 했는데 내용은 맥빠지는군요.





전문가용 제품인 서피스 스튜디오는 2016년 10월에 1이 등장한 후 2년만의 업데이트였습니다. 1이 처음 등장했을 때 저 커다란 화면을 뒤로 눕히는 연출이 정말 임팩트가 쩔었죠. 지금 봐도 참 근사해 보이는 기기이긴 합니다.

다만 1세대의 경우는 큰 단점을 안고 있었는데, 신티크처럼 화면에 직접 필기가 가능한 전문 작업용 기기였음에도 당시 서피스 펜의 성능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1024레벨 필압 감지가 고작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더 뉴 서피스 프로... 그러니까 서피스 프로 5세대부터 서피스 펜이 4096레벨, 그리고 21ms 레이턴시로 대폭 성능이 올라갔고 이번 서피스 스튜디오2에도 그런 부분이 적용되었겠지요.

근데 출시 국가가 워낙 한정적이라 한국에서는 그림의 떡일 뿐.



액세서리로 나온 서피스 헤드폰은... 이거 한마디로 굉장히 뜬금없습니다. 서피스 마우스, 서피스 키보드, 서피스 다이얼에 이어 서피스 헤드폰?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음향기기라니 황당하군요.

블루투스 헤드폰이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좌우에 다이얼을 포함하고 있어서 볼륨과 노이즈 캔슬링 레벨 컨트롤이 가능한 조작계는 꽤 괜찮아 보입니다. 벗으면 자동으로 일시 정지되고, 쓰면 다시 재생되는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편리할 것 같은 기능이긴 한데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벗으면 자동으로 일시 정지되는 건 좋은데, 쓰자마자 다시 재생되는건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 아닌가 싶은데...


인공지능 비서 코타나가 내장되어 있다는데, 일단 한국에서는 별 의미 없고 전세계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가장 웃기는 점은 이번 이벤트에서 발표된 기기들 중에 이거 하나만 USB-C 포트가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배터리 타임은 15시간이고 완전 충전까지는 2시간 걸린다는군요. 3.5mm 헤드폰 잭도 있어서 유선 연결도 가능.

가격은 349달러로 별로 경쟁력이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소니의 WM-1000XM3를 살 수 있는 가격인지라...



발표는 대대적이었는데 무성의한 옆그레이드 + 봐줄 만한 부분은 색깔놀이 + 완전 뜬금없는 헤드폰 발표라 전혀 흥분되는 구석이 없는 이벤트였습니다.


덧글

  • ReiCirculation 2018/10/03 22:34 # 답글

    하다못해 c타입 단자라도 달고 좀 더 보태면 c단자 두 개에 하나는 선더볼트3 넣었으면 참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만 드네요ㅎㅎ
  • 로오나 2018/10/03 22:47 #

    확장성이 참 절망적...
  • 킨키 2018/10/05 11:11 # 답글

    소니 MDR-1BT를 갖고있지만 이걸 보니 또 깔맞춤을 하고 싶네요!
    가격이야 뭐 비슷하고...
  • 로오나 2018/10/05 20:42 #

    서피스가 그런 욕망을 자극하는 룩의 통일성이 있긴 하죠. 헤드폰도 그렇군요. 다만 헤드폰도 블랙이 있었다면 하는 느낌은 있네요.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대로 소니를 비롯한 음향 전문회사들과 경쟁할 퀄리티일지는 나와봐야...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