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XS 시리즈와 저가형(?) XR 발표



애플이 신형 아이폰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아이폰X의 후속기인 아이폰XS, 그리고 그보다 더 크고 슈퍼-하이 프라이스를 자랑하는 XS 맥스, 그리고 일단 저가형이라고 하는... 저기서 말하는 저가형이 제가 아는 저가형과는 개념 자체가 다른 것 같은 아이폰XR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세대의 포인트를 뽑으라면 더욱 슈퍼-해진 가격, 그리고 노치 디자인의 패밀리룩화. 이제 아이폰은 전부 노치야... 노치뿐이야...

그리고 아이폰SE가 단종되면서 이제 '작은 아이폰'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가장 작은 사이즈는 4.7인치고, 이것도 한 2, 3년 후엔 사라질 가능성이...


아이폰XS 맥스와 XS. 잠금화면 배경화면이 노치를 가려주는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노치는 있죠. 어딜 속여 볼려고.


아이폰XS와 XS 맥스는 3가지 컬러. 저가형(?)인 XR 맥스는 캐주얼하고 다양한 컬러로 나왔습니다. 파랑, 빨강, 주황, 노랑 같은 색깔들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저런 색상들 좋아해요.


제품 스펙은 이렇습니다.


스펙 시트에 나오지 않은 부분, 램 용량은 아이폰 XR이 3GB, 아이폰XS와 XS 맥스가 4GB입니다. 그래도 전세대보다 1GB는 올렸네요. 플래그쉽 안드로이드폰들은 8GB 램 달고 나오는 시대지만요.


초반 벤치 결과를 보면 A12 칩셋은 전년도 대비 더 나아진 성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작년까지는 A 시리즈 칩셋이 전세대 대비 큰 성능 향상을 보여왔던데 비해 이번에는 미미한 향상이 이뤄졌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올해 플래그쉽 폰 칩셋 중에서는 최강자일 것이고, 이번에 눈여겨봐야 할 개선점은 성능 그 자체보다는 전력 소모가 대폭 줄어들었다는 부분이겠지만요. 아이폰X 배터리가 배터리 테스트 결과 보면 별로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나아졌겠지요.



카메라는 XR만 싱글이고 XS, XS 맥스는 전세대와 마찬가지로 듀얼 카메라입니다. 화소수는 전세대와 똑같이 1200만이지만 센서 사이즈를 더 키워서 픽셀 크기가 커졌다고 합니다. 센서 판형이 커진 것만으로도 눈에 띄는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애플은 그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발전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아이폰XS와 XS 맥스가 OLED인데 비해 XR의 디스플레이는 LCD이며, 3D 터치 기능과 HDR이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해상도도 좀 너무한 수준이에요. 말만 저가형이지 아무리 봐도 저가형이 아닌... 64GB 기본 모델도 749달러부터 시작하는 플래그쉽급 가격을 자랑하는 폰의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저 모양이라니 이거 진짜 실화인가?


아, 참고로 이번 세대 아이폰 시리즈 가격은 이렇습니다.


아이폰 XR - 64GB 749달러 ,128GB 799달러, 256GB 899달러

아이폰 XS - 64GB 999달러, 256GB 1149달러, 512GB 1349달러

아이폰 XS 맥스 - 64GB 1099달러, 256GB 1249달러, 512GB 1449달러




역대 최고가를 자랑하는 이번 세대 아이폰 시리즈의 박스 구성품. 고속충전을 지원하지만 고속충전 어댑터는 안넣어주는 센스는 여전합니다. 고속충전하고 싶으면 고속충전 어댑터는 따로 사야죠!

심지어 이번에는 좀 더(사실 전세대도 너무했는데 그거보다 더!) 구성품이 너무해졌습니다. 전세대까지는 박스 구성품으로 주던 라이트닝-3.5mm 이어폰 어댑터가 빠졌거든요. 이 또한 필요한 사람은 9달러 주고 따로 사야 합니다!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찍으면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헤택을 줄이는 역대 최악 수준... 한푼이라도 마진을 더 늘리겠다는 애플의 월드클래스 쪼잔함에 감탄을 금할 수 없군요. 이번 아이폰 가격 문제와 관련해서 팀 쿡은 '애플은 수익을 올리기에 충분한 고객 기반이 있다'고 코멘트했는데... 네. 뭐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를 아주 당당하게 보여주는 말이라고 하겠습니다.


아 참. 그러고 보니 작년에 발표만 나고 1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었던 에어 파워는 그냥 베이퍼웨어로 끝날 건가 봅니다.
홈페이지가 업데이트되면서 에어파워에 관련된 모든 사항이 삭제됐다고 합니다.



덧글

  • wheat 2018/09/14 00:19 # 답글

    가격을 아무리 올려도 살놈은 산다는 배짱...
  • 로오나 2018/09/14 01:02 #

    팀쿡의 코멘트는 그런 본심을 스트레이트하게 드러내고 있죠.
  • 미르 2018/09/14 05:09 # 답글

    심지어 기존에 젠더가 구성품으로 들어있던 아이폰8 이하 시리즈도 신규생산물량부터는 젠더를 뺀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러면서 젠더 가격도 8달러에서 9달러로 인상해버렸죠.
    진짜 일관되게 돈독에 오른 모습이 참 대단합니다.
  • 로오나 2018/09/14 08:01 #

    정말 대단해요. 이 정도 프리미엄급 제품을, 이 정도 가격으로 올리면서 구성품에서 저렇게까지 쪼잔할 수 있다니...

    노트9가 발표되고 가격으로 엄청 까였는데 사실은 대단히 혜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prohibere 2018/09/14 08:10 # 답글

    '애플은 수익을 올리기에 충분한 고객 기반이 있다'
    = 그래서 안살꺼야?
  • 로오나 2018/09/15 19:09 #

    정말로 스트레이트...
  • 함부르거 2018/09/14 08:19 # 답글

    10년 넘게 아이폰만 쓰고 있습니다만 이젠 정말 정나미 떨어지려고 하네요. -.-;;:
  • 로오나 2018/09/15 19:09 #

    얘네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만...
  • 타마 2018/09/14 08:35 # 답글

    안사기보다는 못사는 물건이 된... ㅠㅜ
  • 포스21 2018/09/14 08:44 # 답글

    헐... 아이폰의 고가 전략이 괘씸해 보이기도 하지만... 점점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 되고 , 중국등 저가 제품들 상대로 우위를 유지하기 힘들다면 저것 또한 나름대로의 생존전략이라고 할수 있을 거 같네요. 결국 오늘날의 시장은 브랜드에 좌우되니까요.
  • 로오나 2018/09/15 19:09 #

    씁쓸한 일입니다.
  • 은이 2018/09/14 09:20 # 답글

    그나마 여탯까진 호갱님을 위해 감성 양념이라도 뿌려주는 성의 정도는 있었는데...
    이젠 그건 커녕 주던거도 빼면서 가격은 대놓고 올리니.. 특히 한국 지역 가격은 답이 없지요.
    X때도 옆나라 가서 256G로 사오면 면세 후 세관에서 부가세 내도 20만원 가까이 남을지경이었던 터라 -_-;
    오냐오냐 하니까 이거 진짜 호구로 보나 싶어서...
    노트9를 질렀습니다! 집에 있는 3gs랑 놓고 커플샷이라도 찍어봐야겠군요 -ㅅ-
  • 로오나 2018/09/15 19:10 #

    세대차가 나는 커플이군요 ㅋㅋㅋ
  • 뇌빠는사람 2018/09/14 11:44 # 답글

    아침에 인나서 뉴스 보는데 저 지구 배경화면으로 보여주니까 '어? 노치가 읎어?' 했는데 역시 있더군요. 교묘하다교묘해...
  • 로오나 2018/09/15 19:10 #

    교묘합니다 교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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