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마토 빙수와 슈크림 빙수 좋다! '도쿄빙수'



일산 웨스턴돔의 빙수 전문점, 도쿄빙수. 꽤 유명한 빙수 전문점이죠. 합정 쪽에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일산 웨스턴돔에도 지점을 낸 모양입니다. 여기 홍대 가게들의 지점이 많이 입점해 있더라고요.

전에 합정점에 갔을 때는 사람이 바글거리고 줄도 서 있고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나왔었는데, 이 일산 웨스턴돔점은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랬던 건지(방학 시즌 전이었어요) 아니면 다른 이유였는지는 모르겠군요.


여기 갈 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문에 Closed 펫말이 걸려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문을 열었다가 손님도 없고 Closed 펫말도 걸려 있어서 지금 영업 안 하나보다 하고 돌아서 나왔더니...

주방에 있던 점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엄청 다급하게 뛰어와서 안쪽에서 창문을 열려고 시도하심.

하지만 창문이 잠겨 있어서 안 열리니까 잠금쇠를... 그 나사처럼 돌려서 빼야 하는 구식 잠금쇠를 막 열심히 돌려가면서 빼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봐도 열정적으로 손님을 잡으려는 그 모습을 본 우리는 다시 돌아가서 영업하시는 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역시 Closed 펫말은 실수로 잘못 걸어두신 거였음.


가게는 넓어요. 아기자기하게 꾸며놨음. 벽 인테리어가 인스타 감성이네요.


메뉴입니다. 빙수만 있는 건 아니고 음료랑 간단한 먹거리도 있어요. 키리모찌를 먹을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배불러서 관뒀지만...


가게에 빙수 맛있게 먹는 법이 여기저기 붙어있음. 한국 옛날 팥빙수 먹는 스타일로 먹지 말라는 소린데... 사실 이제 이런 식의 빙수가 많이 보급되어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알지 않나...


슈크림 빙수. (10500원) 1인 1빙하기에는 많은 양으로, 둘이 나눠먹기 좋은 양으로 나옵니다. 수북하게 올려서 나오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맛도 꽤 좋아요.

슈크림을 빙수에 올린다니, 처음 봤는데... 생각해 보면 요즘은 살살 녹는 고운 입자의 우유 얼음을 쓰니까 그것과 슈크림의 조합이라면 맛없을 수가 없을 것 같단 말이죠.

그리고 실제로도 맛있었습니다. 별로 느끼하지도 않고 꽤 맛있더라구요. 살살 녹는다!


오레오 빙수. (10500원) 이건 이름도 오레오 빙수고, 눈으로 봐도 참 오레오한 비주얼이고...

먹어봐도 오레오합니다. 오레오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그런 빙수임.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는 무엇인가? 그렇게 물어봤더니 토마토 빙수(9800원)이라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좀 의외였어요. 빙수와 토마토의 조합이라니, 별로 일반적인 이미지는 아니잖아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것도 맛없을 것 같은 조합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주문했는데...


좋네요.


다만 좀 후회가 되었습니다. 슈크림 -> 오레오 -> 토마토 빙수 순으로 먹었거든요.

이걸 처음에 먹었어야 했어요. 셋 중 가장 가볍고 덜 단 맛이거든요. 하지만 덜 달 뿐이지 안 달다는 것은 아닙니다.

산뜻하면서도 달달한, 토마토함도 듬뿍 느껴지는 맛이에요. 아주 좋더라구요.


다음에 오면 리치핑크 요거트 빙수도 먹어보고 싶군요. 말차 생크림 빙수는 맛이 뻔하고, 파인애플 빙수는 좀 취향이 아니고... 사이드 메뉴로는 키리모찌를 같이 먹어보고 싶네요.



덧글

  • 알트아이젠 2018/08/26 21:31 # 답글

    노량진에도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가봐야겠습니다.
  • 로오나 2018/08/27 03:13 #

    아 지점이 거기도 있나요. 꽤여기저기 있나 보군요.
  • 알렉세이 2018/08/26 21:54 # 답글

    저는 이런 일본식 빙수가게를 처음 봤어요.=ㅂ= 아니 설빙도 한 수저씩 떠먹는 일본식에 속하려나.;;
  • 로오나 2018/08/27 03:13 #

    홍대 일대의 개인 카페들 위주로 보급되었고 프렌차이즈라면 설빙이 대표적이겠죠. 그외에도 별로 잘나가진 못한 프렌차이즈가 몇개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 역사관심 2018/08/26 22:45 # 답글

    이런게 일본빙수에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한국빙수같은데... 제게 일본식빙수는 거친 얼음에 시럽을 끼얹는 단순파밖에 없는데 신기하네요.
  • 로오나 2018/08/27 03:14 #

    사실 일본 빙수라고 하는게 맞긴 맞는 건가 싶기도; 안비비고 떠먹는다는 점에서는 일본 원형인 것 같긴 한데, 한국에 와서 어레인지된 버전 아닌가 싶어요. 일본인들도 설빙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는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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