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저가형(?) 태블릿 '서피스 고' 발표





마이크로소프트가 보급형 태블릿 '서피스 고'를 발표했습니다.

작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공격적으로 서피스 신형기들을 선보였죠. 서피스 랩탑, 서피스 프로의 5세대 모델인 뉴 서피스 프로, 그리고 13인치와 15인치 두 가지 모델로 분화된 서피스 북2까지.

하지만 이렇게 신형기들이 마구 나오는 와중에도 한가지, 업데이트가 끊긴 라인업이 있었습니다. 바로 10인치 서피스 시리즈입니다. 이 라인 업은 2015년에 서피스3이 나온 후로 더 이상 소식이 없었죠.

그리고 3년만에 '서피스 고'라는 이름으로 4세대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서피스 고

10인치 픽셀센스 1800 x 1200 디스플레이
7세대 펜티엄 골드 4415Y 프로세서
램 4GB / 8GB
내장 스토리지 64GB eMMC / 128-256GB SSD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500만 화소 Windows Hello 지원
USB-C 포트 x 1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3.5mm 이어폰 잭
윈도우10S (홈 / 프로)
배터리 9시간 (동영상 재생 기준)
무게 521g
두께 8.3mm

가격 (본체만. 펜과 타입커버 별도)
램 4GB, 내장 스토리지 64GB 모델 399달러
램 8GB, 내장 스토리지 128GB 모델 549달러

액세서리 가격 :
타입커버 99달러 (알칸타라 타입커버 129달러)
마우스 35달러
서피스 펜 99달러

OS 업그레이드 가격 :
윈도우10 홈 - 무료
윈도우10 프로 - 49달러


디자인은 그냥 서피스 시리즈입니다. 여전히 만듦새가 단단해 보이고, 타입 커버와의 조합은 꽤 예뻐 보입니다.

3년만에 발표된 신형기인 만큼 서피스3과 비교하면 많은 면에서 발전했습니다. 일단 배터리 타임이 더 나아졌고(동영상 재생 기준으로 9시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게는 대폭 줄어들어서 521g이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보다야 무겁지만(저가형과 비교하면 60g 정도 차이) 서피스3의 622g에 비해 100g이나 가벼워졌습니다. 태블릿에서 100g 경량화는 꽤 유의미한 성과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이건 경량화 기술이 더 좋아진 것도 있겠지만 사이즈가 줄어든 것도 크게 한몫 한것 같네요. 서피스3은 10.8인치였던데 비해 서피스3은 10인치니까요. 고작 0.8인치 사이즈지만 전체적인 크기 면에서는 꽤 영향이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사이즈가 줄어들면서 해상도가 1800 x 1200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서피스3은 1920 x 1280 해상도) 하지만 크기가 약간 줄어든 만큼 ppi는 별 차이 없을 것 같네요.

CPU 성능은 아톰-체리트레일을 썼던 서피스3과 비교하면 좀 더 강력해졌습니다. 램 용량은 2GB / 4GB였던 3년 전과 비교하면 딱 두 배로 늘었는데 요즘 세상에 2GB는 무리죠, 아무래도.


사실 스펙적인 부분이 오르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고, 주목할만한 부분은 역시 가격이지요. 499달러부터 시작하던 가격이 이번에는 399달러로 다운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태블릿 시장이 워낙 위축되어서 이 가격으로도 큰 메리트가 느껴지진 않지만요. PC로서 보지 않고 태블릿으로서만 보면 32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패드라는 경쟁자도 있고.

태블릿 서피스 시리즈의 약점도 여전합니다. 다른 태블릿과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타입커버와 펜을 통한 PC적인 생산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둘은 여전히 별매라는 점 말이죠. 399달러는 어디까지나 최저 스펙의 본체 가격일 뿐, 타입 커버만 붙여도 100달러가 상승하고 펜까지 붙이면 200달러가 상승해 버립니다. 마우스야 뭐 선택지가 많겠지만요.


저가형이랍시고 윈도우10S를 붙여놓은 것도 좀 걸리적거리는 부분입니다. 윈도우PC로 활용하기 위해 이 기기를 사는 사람이라면 어차피 업그레이드를 하게 될 테니까요. 그래도 윈도우10 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건 무료라서 무조건 추가 비용이 붙는 건 아니지만, 서피스 랩탑 때도 그렇고 '어차피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해줄 테니까' 하고 부족한 물건을 넣어주는 건 좋지 않다고 봐요. 윈도우10S를 넣을 거면 좀 더 작심하고 저가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99달러 짜리, 그것도 제대로 쓰려면 액세서리 구입이 필수나 다름없는 물건을 팔면서 윈도우10S를 넣어주는 건 좀 아니죠.


2년 전쯤에 이 가격으로 나와줬다면 모를까, 이 시점에서 윈도우10S까지 달고 이 가격으로 나온걸 보니 별로 좋은 평은 안 나오긴 합니다. 그래도 좀 더 저렴하고 휴대성 좋은, 생산성 좋은 서피스 스타일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메리트가 있겠지요.

하지만 저가형을 만들 거라면 굳이 추가 비용이 필수라 '저가형인 척 할 수밖에 없는' 태블릿이 아니라 '저가형 서피스 랩탑'을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덧글

  • 자유로운 2018/07/11 20:56 # 답글

    말씀대로 풀세트로 300달러로 나왔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 로오나 2018/07/12 00:27 #

    이 스펙에 이 가격이 2018년 이 시점에서는 별로 메리트가 되지 못한다... 그런 느낌입니다.
  • 이글루스 알리미 2018/07/31 08:28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7월 31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테크]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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