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메이와 미코치 6권 - 작은 존재들의 생활감!




5권이 엄청나게 늦게 나온데 비해 6권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나왔습니다! 역시 애니메이션 방영 시즌을 노리고 있었던 게 분명해요. 어쨌든 6권이 빨리 나와준 것에 감사, 압도적 감사!


매권 좋았던 이 만화입니다만, 이번권 특히 좋았습니다. 여전한 부분은 여전하고, 그러면서도 신선한 에피소드들이 있어요.

인간보다 훨씬 작은 요정들의 이야기인데도 얘네들이 땀 흘려서 일하고, 열심히 처묵처묵해가면서 먹고 사는... 살아있는 존재라는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이 만화의 최대 강점이죠. 이번권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이 만화의 주인공들이 인간보다 작은, 그러면서도 '살아있는' 존재라는 점을 잘 할용한 에피소드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런 점을 적극 어필해오긴 했습니다. 주변 지형지물과의 크기 차이라거나, 인간에겐 작은 걸 대형 재료로 취급한다거나 하는 것에서 스케일감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하지요. 이번권에서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 매력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이 있었습니다.


이번권에서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두 가지인데, 일단 비가 좀 내리자 동네가 잠겨버려서 밥을 먹으러 나갈 수도 없어서 쫄쫄 굶었던 에피소드가 좋았어요. 이들이 작은 존재라서 비가 그치지 않으면 이런 문제가 생긴다는 걸 보여줬고, 또 동네가 잠겨 있는 상태에서 밥을 찾는 모험 같은 것도 작은 존재라서 가능하다는 실감이 팍팍 든단 말이죠. 인간이든 작은 존재든 먹고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어! 이것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런 느낌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시장에서 조개 구이를 먹으러 가는 에피소드. 시장에서는 입 닫은 조개를 굽는 게 금지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예전에 튀어 오른 조개에 건물이 무너진 일이 있어서... 인간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떨어지는 귤에 맞고 죽을걸 걱정해야 하는 작은 존재들의 세계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 겁니다. 이 시점에서 빵터지는 설정인데 이 조개구이를 먹는 사람들의 풍경이나, 거기서만 활약하는 기술자들의 이야기는 또 어찌나 즐거운지.


멋져요. 이게 바로 판타지죠.


7권은 일본에서도 안 나왔으니 또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요. 적어도 길찾기 출판사가 일본에서 7권 나오면 빠르게 정발을 내주길 바랄뿐입니다......



덧글

  • 2018/05/17 09: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5/17 04: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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