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퍼시픽 림 : 업라이징' 1위


'퍼시픽 림 : 업라이징'이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4년 반만의 속편입니다. 퍼시픽 림이 벌써 그렇게 됐다니 참 세월 빠르죠.

나와준건 고맙지만 여러모로 불안요소가 많은 영화이긴 했습니다. 한국쪽 반응을 보면 이 영화를 기다린, 거대로봇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정말 재밌게 봤어요. 다 보고 나서는 대흥분이었습니다.

114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5만 5천명, 한주간 85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72억 8천만원.

1위다운 성적입니다만 1편 대비 성적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1편은 첫주말 116만 1천명, 한주간 137만 3천명이 드는 대박 스타트였죠.

근데 1편 때도 한국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 영화였기 때문에(워낙 타깃이 명확하니) 속편 성적이 그보다 더 잘 나오긴 어려운 일이었다고 보긴 합니다. 북미 쪽 반응도 안 좋기도 했고.


북미 쪽 전망이 안 좋아서 사실 3편이 나와줄 거라는 기대감은 적어요. 나와주면 정말 좋겠지만.


줄거리 :
끝나지 않은 전쟁, 진화하는 적에 맞서라!

전 세계를 초토화시켰던 전쟁 이후, 지구 종말의 위기가 다시 찾아온다.

더 강력하게 진화한 적들의 공격이 인류의 재앙을 불러오고
최정예 파일럿과 업그레이드 된 거대 로봇 ‘예거’ 군단은 사상 최대의 반격을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또 다른 적의 등장으로
인류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데…



2위는 전주 1위였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15.5% 밖에 감소하지 않은 57만 7천명, 누적 관객182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148억 1천만원으로... 2주차 흥행추이가 대단히 좋습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50만명. 2주차 흥행만으로도 이미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었고, 이 추이면 200만을 거뜬히 넘어서 300만까지도 가능해 보이네요.



3위는 전주 2위였던 '사라진 밤'입니다. 전주 1, 2, 3위가 나란히 2, 3, 4위로 내려온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재미있군요. 한국 극장가에 휘몰아친 리메이크작 붐 3연타가 좋은 기세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순위적인 부분이고 성적을 보면... 음...

주말 9만 4천명, 누적 128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104억 9천만원.

손익분기점이 140만명이라서 엄청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4위는 전주 3위였던 '리틀 포레스트'입니다. 주말 6만명, 누적 146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116억 4천만원.

이쪽은 손익분기점이 70만명이기 때문에, 이걸로 더블 스코어 흥행입니다. 리메이크작 3개 중에 일본 쪽의 리메이크 두 개가 확실히 잘되고 스페인 쪽 리메이크 하나는 좀 미묘롱한 상황이군요.



5위는 호러영화 '곤지암'입니다. 이번주 개봉작인데, 153개관에서 유료시사회로 변칙 개봉한 걸로 6위에 올랐군요. 주말 5만 5천명, 한주간 6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5억 3천만원.


줄거리 :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섬뜩한 괴담으로 둘러싸인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명의 멤버들

원장실, 집단 치료실, 실험실, 열리지 않는 402호…
괴담의 실체를 담아내기 위해
병원 내부를 촬영하기 시작하던 멤버들에게
상상도 못한 기이하고 공포스러운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기 시작 하는데…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소름 끼치는 ‘곤지암 정신병원’ 의 실체를 체험하라!



6위는 '미니특공대 X'입니다. 국산 애니메이션 '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의 극장판이에요. 첫 극장판은 아닙니다.

2015년에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새로운 악당의 습격' 그리고 2016년에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 영웅의 탄생'이 개봉했으니 3번째죠. 극장판이 3개째 나올 정도면 꽤나 장수 컨텐츠네요.

45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만 1천명, 한주간 5만 4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4억 1천만원.


줄거리 :
인류를 위협하는 외계 군단에 맞선 전설의 히어로의 활약이 시작된다!

놀라운 스피드의 소유자 볼트부터 맥스, 새미, 루시까지
최강의 전사 미니특공대는 ‘맹수 파워’로 한층 더 강력해진다.
신입 원숭이 대원, 재키가 합류해 활기를 더해가던 중,
외계 군단이 동물 세계를 넘어 지구까지 혼란에 빠뜨리기 시작하는데...

과연, 미니특공대는 강력해진 외계 군단에 맞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켜낼 수 있을까?



7위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입니다. 퀴어 로맨스 영화입니다. 아카데미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각색상을 수상했습니다.

19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만 6천명, 한주간 6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5억 7천만원.


줄거리 :
네 이름으로 날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널 부를게

1983년 이탈리아, 열 일곱 소년 Elio(티모시 샬라메)는
아름다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족 별장에서 여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오후, 스물 넷 청년 Oliver(아미 해머)가
아버지(마이클 스털버그)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오면서 모든 날들이 특별해지는데...

Elio의 처음이자 Oliver의 전부가 된
그 해, 여름보다 뜨거웠던 사랑이 펼쳐진다



8위는 전주 5위였던 '치즈인더트랩'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70%나 감소한 3만 2천명, 누적 22만 1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8억 3천만원.


CGV 단독상영이기도 하고, 제작비가 적어서 손익분기점이 40만명에 불과합니다만 아무래도 넘기는 불가능해 보이는군요.



9위는 전주 7위였던 '쓰리 빌보드'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38% 감소한 1만 9천명, 누적 7만 6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6억 3천만원.



10위는 이솜 주연의 '소공녀'입니다.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와는 달리, 위스키와 담배를 위해 집을 포기해버린다는 굉장한 결정을 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줄거리 :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만 있다면
더 바라는 것이 없는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 ‘미소’.

새해가 되자 집세도 오르고 담배와 위스키 가격마저 올랐지만 일당은 여전히 그대로다.
좋아하는 것들이 비싸지는 세상에서 포기한 건 단 하나, 바로 ‘집’.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가 시작된다!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에 띄는 것들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이 옵니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데, 원작 소설가가 각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근미래의 미국, 디스토피아스러운 세상을 배경으로 한 게임 판타지...쯤 되겠군요. 세계를 제패하다시피 한 가상현실 오아시스가 존재하는데, 이 오아시스의 개발자가 사망하면서 오아시스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들을 모두 찾으면 오아시스의 소유권을 물려주겠다는 유언을 남깁니다. 왠지 원피스가 생각나는 시작입니다. 배경도 내용도 전혀 다르지만.

하여튼 그로 인해 가상현실 세계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악덕기업과 저항세력이 투닥투닥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스필버그이기에 가능한 덕질의 극한이기도 한데, 진짜 온갖 작품의 캐릭터들이 온전한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거 비슷한건 '주먹왕 랄프'가 있었는데, 하여튼 굳이 죄다 판권을 사서 투입하는 강수를 둔 것부터가 덕질의 극한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지요.

사실 이런 영화는 덕심을 자극할지는 몰라도 영화 자체가 제대로 나올까 하는 의문이 좀 들었는데, 사전 반응을 보면 덕질에 매몰되지 않고 영화 자체가 괜찮게 나왔다는 기대감을 주는군요.


줄거리 :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린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






스릴러 '7년의 밤' 개봉. 류승룡, 장동건 주연. 정유정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했습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의 신작입니다.



줄거리 :
우발적 사고
잘못된 선택
'그날 밤, 나는 살인자가 되었다'

인적이 드문 세령마을의 댐 관리팀장으로 부임을 앞둔 ‘최현수’.
가족이 지낼 사택을 보러 가는 날,
안개가 짙게 깔린 세령마을 입구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갑자기 뛰어나온 여자 아이를 쳐 교통사고를 낸다.
너무 놀란 ‘최현수’는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호수에 아이를 유기한다.

죽어버린 딸
시작된 복수
'어떤 놈이 그랬는지 찾아서… 똑같이 갚아줘야지'

아이의 실종으로 마을은 발칵 뒤집혀 수색 작업이 시작되고,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딸을 보자 광기 어린 분노에 사로잡힌, 마을 대지주이자 아이의 아버지 ‘오영제’.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고 판단한 그는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증거를 모으기 시작한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
7년 전 그날 밤,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호러 영화 '곤지암' 개봉. 선행 개봉으로 이미 10위권 안에 있긴 하지만요.


줄거리 :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섬뜩한 괴담으로 둘러싸인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명의 멤버들

원장실, 집단 치료실, 실험실, 열리지 않는 402호…
괴담의 실체를 담아내기 위해
병원 내부를 촬영하기 시작하던 멤버들에게
상상도 못한 기이하고 공포스러운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기 시작 하는데…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소름 끼치는 ‘곤지암 정신병원’ 의 실체를 체험하라!




덧글

  • 더카니지 2018/03/27 22:47 # 답글

    퍼시픽림2는 중국 흥행 시작이 좋다고 하니 3편 나올듯 합니다ㅎ 레디플레이어원이 아니었으면 한국에서도 괜찮은 흥행이 나왔을텐데 어떻게 될지....
  • 로오나 2018/03/28 04:14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1편부터 좋아했고 2편 워낙 재밌게 봐서.
  • 포스21 2018/03/27 23:04 # 답글

    레디플레이어 원 덕택에 퍼시픽림은 1주천하도 아니고 1주컷을 당하게 생겼습니다. 쩌업. 아이맥스 3d 등 비싼 상영관들은 모조리 물갈이 당하는 모양이더군요. 뭐 스필버그에게 당할수 있을리가?
  • 로오나 2018/03/28 04:15 #

    덕질의 극한이라 작품 알맹이에 대해서는 별 기대를 안했는데 그것이 또 잘 나왔다고들 해서 기대감이...
  • 역사관심 2018/03/27 23:04 # 답글

    곤지암이 제일 궁금하군요. 더불어 장동건 이번에는 과연.
  • 로오나 2018/03/28 04:15 #

    이번에는 과연...
  • 자유로운 2018/03/27 23:08 # 답글

    퍼시픽 림은 2차 시장이 진짜 알짜배기라서 3편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 로오나 2018/03/28 04:15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 Uglycat 2018/03/27 23:50 # 답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아카데미에서 각색상을 탔습니다...
    '7년의 밤'은 이미 한참 전에 촬영을 끝냈지만 상당히 늦게 개봉한 소위 창고영화인데 창고영화들의 흥행이 하나같이 시원찮아서 이번 작품도 걱정입니다...
    아무래도 앞서 개봉했던 '궁합'보다도 더 저조할 것 같다는 예감이(둘 다 같은 배급사 작품)...
  • 로오나 2018/03/28 04:15 #

    아, 탔었군요.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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