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루캠 1, 2 - 소녀들이 캠핑하는 만화



역시나 충동구매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표지가 예뻐서 샀어요. 그리고 마음에 들어서 2권도 샀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이게 무슨 만화인지 감이 안 잡힙니다. 유루캠이라니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리야... 유루캠의 '캠'이 캠핑의 캠일 거고, '유루'가 일본어로 느슨하게 느긋하게 뭐 그런 뜻이니까 느긋한 캠핑 정도 될까요.

일단 사들고 오기 전까지 띠지를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캠핑하는 만화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그냥 캠핑 컨셉으로 일러스트를 그려놓은 줄 알았죠. 근데 정말 소녀들이 캠핑하는 만화였어...


미소녀 동물원계 만화들이 온갖 소재를 들고 나오면서 다양화가 되다 보니 이런 것도 나오는구나... 하고 놀랐습니다. 작가 자신이 캠핑 취미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이런저런 분야의 경험을 미소녀 버전으로 살리기만 하면 그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좋지 아니한가, 라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미소녀가 캠핑하니까 그 또한 참 좋더라고요.


이 만화는 일단 4컷 만화가 아니고,

학교생활에서 부활동하는 게 주력인 만화도 아닙니다.


전 이런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미소녀계 4컷 만화도 좋긴 한데 이 만화는 캠핑을 가는 과정까지도 여행의 과정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4컷 만화가 아닌 쪽이 훨씬 맛이 살아납니다. 4컷 만화계에 비해서 캐릭터는 좀 약하다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요. 홀로 바이크를 타고 훌쩍 먼 캠핑장으로 떠나서 휴게소에 들러서 뭔가를 한다거나, 홀로 캠핑을 한다거나... 그런 여행기스러운 부분들이 다른 미소녀계 만화들과는 차별화되는 느낌이라 좋아요. 보고 있으면 실제로 그 지역으로 이런 식으로 캠핑하러 놀러가보고 싶다는 기분이 듭니다.


학교생활이 주가 아니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그쪽은 왕도긴 하지만 너무 많이 나왔잖아요. 그런 부분을 아예 놓치기는 싫었는지 학교 캠핑부... 정확히는 야클 이야기도 나오긴 하지만요.


캐릭터 캐스팅이 충분해졌는데도 혼자 캠핑하는 마이웨이를 걷는 캐릭터의 이야기가 주력으로 그려진다는 건 꽤나 신기한 감각입니다. 그렇게 혼자 캠핑을 즐기는 린에게 천연에 친화력 만땅의 나데시코가 들이대면서 조금씩 서로 얽혀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전 별로 캠핑에 대한 동경이 없는 편이었고, 한국 캠핑장에 대해서는 특히 아무런 환상도 없습니다만 이 만화는 보다 보면 캠핑도 좋겠다, 얘네들이 간 곳에 가서 얘네들이 간 온천에도 가고 얘네들이 먹은 반숙튀김도 먹어보고 싶다... 그런 기분이 드는 만화였습니다.



덧글

  • Uglycat 2018/03/01 18:15 # 답글

    저도 이 작품의 애니판을 보면서 홀로 훌쩍 캠핑을 떠나고픈 충동이 들었습니다...
  • 로오나 2018/03/01 21:03 #

    좋은 여행기 같은 만화지요.
  • FREEBird 2018/03/02 00:33 # 답글

    실제로 만화에 나온 캠핑장 찾아가는 성지순례가 애니화 이전부터 성행하고 있었지요.

    덤으로, 린만이 아니라 서로가 영향을 받아가며 캠핑을 즐기는 것이 포인트지요. 나데시코 때문에 단체 캠핑을 가 본 린, 린 덕분에 솔로캠핑에 흥미가 생긴 나데시코, 야클 멤버들과 얽히면서 캠핑을 시작한 에나, 다른 캠퍼들을 보면서 점점 장비를 갖춰가는 야클 멤버들 등...

    어쨌든 만화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애니도 보실만 할겁니다. 뭐 만화와 내용상 큰 차이는 없지만 애니에는 애니만의 장점도 있다보니..
  • 로오나 2018/03/02 12:00 #

    실제로 가고 싶어진다는 부분이 이 만화의 가장 강력한 매력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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