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메종 1 - 도쿄에서 집 찾는 만화



사전 정보 없이 충동구매한 책입니다. 표지 일러스트가 완전 제 취향이라서 샀는데, 사실 내용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요.

띠지에는 '도쿄에서 여자 혼자, 나만의 집을 찾아나섭니다' 라고 써 있어서 멋대로 약간 메르헨스럽고 적당히 감성적인, 도쿄로 상경한 시골 소녀가 자아를 찾는 것 같은 그런 내용이지 않을까 상상하며 샀습니다. 일단 '프린세스 메종'이라는 제목도 그런 느낌이었고요.


그런데 이게 웬걸.


정말로 도쿄에서 집 찾아다니는 만화였습니다. (...)


표지를 보고 상상했던 거랑 완전 다른 내용이었어요. 하지만 좋은 의미로 기대를 배신당했습니다.

초반부는 상당히 미스터리해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인공이 고급 아파트 모델 하우스를 보러 다니고, 모델 하우스를 안내하는 직원들이 그녀를 보며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내용이니까요. 정말로 이런 도입부, 괜찮은가? 싶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그런 도입부가 싫지 않았어요.


언젠가 아파트를 갖고 싶다는 꿈을 품고 모델 하우스를 보러 다니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집을 찾는 주인공과, 그 과정에서 그녀를 보고 그녀와 가까워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분명 주인공이 존재하는 이야기지만, 그녀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에요. 차분하면서도 각각의 감정이 묻어나는 느낌이라, 보는 동안에는 참 조용히 미소 지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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