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블랙 팬서' 2주 연속 1위!


'블랙 팬서'가 한국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62.7% 감소한 70만 9천명, 누적 449만 7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386억 4천만원.

북미에서는 진짜 어마어마한데 그쪽에 비하면 한국은 그 정도는 아니고, 첫주 기세가 엄청 좋았던 것에 비하면 그럭저럭인 느낌. 그래고 500만이야 당연히 넘어가겠고 600만까지도 충분히 가능할 듯한데...



2위는 SF 모험극 '월요일이 사라졌다'입니다. 굉장한 성적은 아니지만 이번주의 다크호스였습니다. 개봉관도 355개관 밖에 안 됐는데 첫주말 23만 9천명이 들면서 2위를 차지. 한주간 26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3억원.


오랜만에 보는 전형적인 디스토피아 배경입니다. 예전에는 이런게 많았죠. 인구가 폭발해서 아이를 낳는 게 가혹할 정도로 통제되는 사회의 이야기들. 하지만 지금 시대에 이런 미래는 그렇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뭐 어때요. 정말 이런 미래가 올 것 같다는 불안감이 아니더라도 디스토피아 SF는 상상의 세계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걸. 그리고 이 이야기의 발상은 꽤 신선하다고 생각해요.


줄거리 :
1가구 1자녀 ‘산아제한법’으로 인구증가를 통제하는 사회,
태어나서는 안 될 일곱 쌍둥이가 태어났다.

이들을 몰래 키우기로 결심한 외할아버지 ‘테렌스 셋맨’(윌렘 대포)은
먼데이, 튜즈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선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쌍둥이들이 발각되지 않고 모두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엄격한 규칙을 만든다.

첫째. ‘카렌 셋맨’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살 것.
둘째. 자신의 이름과 같은 요일에만 외출할 것.
셋째. 외출해서 한 일은 모두에게 공유할 것.

어느 월요일 저녁, 평소처럼 출근했던 ‘먼데이’가 연락도 없이 사라지고
정부의 비밀 조직이 이들의 은신처에 갑자기 들이닥치는데…

더 이상 하나의 이름 뒤에 숨어있을 수 없는 일곱 쌍둥이들의
목숨을 건 팀플레이 액션이 시작된다!




3위는 전주 그대로 '골든 슬럼버'입니다. 순위는 지켰지만 성적 면에서는 좀 심각해 보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이 첫주대비 74.8%나 떨어진 15만 8천명이고, 누적 관객도 132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109억 8천만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제작비 75억원, 손익분기점 270만명이라는데... 이거 좀 망했네요. 강동원 주연인데 이렇게 될 줄이야.



4위는 전주 2위였던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입니다. 주말 14만 7천명, 누적 238만 7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94억원.

이쪽도 3주차에 들어오면서 상황이 엄청 나빠졌습니다. 1주차에는 좋았고, 2주차부터 미묘해지기 시작했는데 3주차는 아주 나쁘군요. 손익분기점이 300만명으로 알려진 상황인데 넘을 가능성이 안 보입니다. 이 시리즈도 여기서 끝인가...



5위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입니다. 40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3만 3천명, 한주간 16만 3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4억 1천만원.


인간과 괴물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되었던 작품.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입니다. 샐리 호킨스, 마이클 섀넌, 더그 존스, 마이클 스털버그, 옥타비아 스펜서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영화제에서도 호평받았고 개봉 후의 북미 평론가, 관객 반응도 대단히 호평입니다.

제74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황금사자상 수상. 이번에 제75회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과 음악상을 수상했고, 제90회 아카데미에는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상황.


한동안 상업영화를 하면서 비평적으로는 그리 각광받지 못했던 길예르모 델 토로가 간만에 자신의 미학을 폭발시킨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영화입니다.


줄거리 :
모든 것을 초월한 단 하나의 사랑
“그를 사랑하는 나도 괴물인가요?”

우주 개발 경쟁이 한창인 1960년대,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서 일하는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의 곁에는
수다스럽지만 믿음직한 동료 젤다(옥타비아 스펜서)와
서로를 보살펴주는 가난한 이웃집 화가 자일스(리차드 젠킨스)가 있다.

어느 날 실험실에 온몸이 비늘로 덮인 괴생명체가 수조에 갇힌 채 들어오고,
엘라이자는 신비로운 그에게 이끌려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음악을 함께 들으며 서로 교감하는 모습을 목격한 호프스테틀러 박사(마이클 스털버그)는
그 생명체에게 지능 및 공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실험실의 보안책임자인 스트릭랜드(마이클 섀넌)는 그를 해부하여 우주 개발에 이용하려 한다.

이에 엘라이자는 그를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6위는 '50가지 그림자 : 해방'입니다. 21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만 7천명, 한주간 11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0억 3천만원.

시리즈 3편째이며 완결편입니다. 1편보다 2편이, 2편보다 3편이 성적이 떨어지는 추이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제작비 대비 큰 성공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전혀 재미를 못보고 있지만.


줄거리 :
이제 모든 규칙이 뒤바뀐다

모든 과거를 잊고 서로에게 더 깊게 빠져든 ‘크리스찬 그레이’와 ‘아나스타샤’.
그레이의 독특한 취향으로 시작된 이 비밀스러운 관계는
더 큰 자극을 원하는 아나스타샤로 인해 역전되고,
마침내 그녀의 본능이 지배하는 마지막 절정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7위는 전주 8위였던 '패딩턴2'입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하락세로 순위가 상승했네요. 주말 3만 2천명, 누적 28만 8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21억 8천만원.



8위는 전주 5위였던 '명탐정 코난 : 감벽의 관'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65.3% 감소한 3만명, 누적 22만 6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6억 9천만원.



9위는 전주 6위였던 '코코'입니다. 주말 2만 8천명, 누적 348만 9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275억 4천만원. 350만 정도로 마무리가 되겠네요.



10위는 전주 4위였던 '흥부'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87.8%나 폭락하면서 2만 6천명, 누적 40만 5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33억원.

첫주부터 망한 필이었는데 2주차도 역시...


이번주 개봉작들 중에 눈에 띄는 것들은..


'리틀 포레스트' 개봉. 한국에도 번역 출간된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영화화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하시모토 아이 주연으로 두 편에 걸쳐 영화화된 바 있고, 이 영화는 한국에도 꽤 잘 알려져 있는 편이죠. 시골에서 혼자 자급자족으로 요리해서 처묵처묵하며 사는 아가씨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고는 거리가 먼 분위기로 담담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져서...

근데 포스터와 영화 소개, 예고편만 봐도 이 한국판은 원작하고도, 일본 영화판하고도 많이 다른 영화로 보입니다. 청춘들의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에 남자 캐릭터가 주연으로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원작의 이미지하고는 거리가 먼 무언가로 보여요. 배경이 일본 시골에서 한국 시골로 바뀌었으니 그에 맞는 변화를 취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줄거리 :
“잠시 쉬어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것이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 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된 혜원.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데…






'더 포스트' 개봉.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주연. 이름 세 개를 늘어놨을 뿐인데 정말 쟁쟁한 느낌이죠.

워싱턴 포스트의 발행인 캐서린 그레이엄과 편집장 벤자민 브래들리의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베트남 참전 계기가 되었던 통킹 만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증거가 담겨 있는 펜타곤 기밀문서를 폭로하고 워터게이트 사건을 최초로 보도했던 워싱턴 포스트에 대해서 그립니다.


줄거리 :
“우리가 보도하지 않으면, 우리가 지고, 국민이 지는 겁니다.”

1971년, 뉴욕 타임즈의 ‘펜타곤 페이퍼’ 특종 보도로 미 전역이 발칵 뒤집힌다.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네 명의 대통령이 30년간 감춰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알려지자
정부는 관련 보도를 금지시키고, 경쟁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벤’(톰 행크스)은
베트남 전쟁의 진실이 담긴 정부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 입수에 사활을 건다.

결국 4천 장에 달하는 정부기밀문서를 손에 쥔 ‘벤’(톰 행크스)은
미 정부가 개입하여 베트남 전쟁을 조작한 사건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최초의 여성 발행인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회사와 자신, 모든 것을 걸고
세상을 바꿀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데…

1분 1초의 사활을 건 특종 경쟁 속,
세상을 뒤흔든 위대한 보도가 시작된다!





북미에도 이번주 개봉하는 '레드 스패로'가 개봉합니다. '워터 포 앨리펀트'와 헝거게임 시리즈의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았고, 조엘 에저튼이 출연합니다.


줄거리 :
"죽든지, 레드 스패로가 되든지"

아름다운 외모와 타고난 재능의 발레리나 '도미니카' (제니퍼 로렌스)는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더 이상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된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게 된 그녀는
엄마를 지키기 위해 '레드 스패로'가 되기로 결심한다.

유혹하고 조종하고 제거하라!
젊은 요원들의 육체와 정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여
몸과 마음을 이용해 타겟의 심리를 파고드는 훈련으로
스파이를 양성하는 비밀정보기관 '레드 스페로'.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과정을 통해
'레드 스패로' 사상 가장 치명적인 스파이로 새롭게 태어난 '도미니카'.
그녀는 조직에 숨어있는 이중 첩자를 알아내기 위해 미국 CIA 요원을 유혹한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그녀가 믿을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말하는데...
속고 속이는 위험한 작전, 살아남기 위해 승자가 되어야만 한다.






사극 '궁합' 개봉. 심은경, 이승기 주연입니다.


줄거리 :
“세상의 모든 인연에는 궁합이 있다!”
관상은 잘 보았소? 이제 궁합을 봐드리지!

극심한 흉년이 지속되던 조선시대,
송화옹주(심은경)의 혼사만이 가뭄을 해소할 것이라 믿는 왕(김상경)은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실시하고,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은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의 궁합풀이를 맡게 된다.
사나운 팔자로 소문나 과거 혼담을 거절당한 이력의 송화옹주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쳐 궐 밖으로 나가 후보들을 차례로 염탐하기 시작한다.
송화옹주가 사주단자를 훔친 궁녀라고 오해한 서도윤은 사주단자를 되찾기 위해 그녀의 여정에 함께 하게 되는데..

야심찬 능력남 윤시경(연우진), 경국지색의 절세미남 강휘(강민혁), 효심 지극한 매너남 남치호(최우식)에 대세 연하남까지!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合)을 찾아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입니다.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줄거리 :
32년 전 과거의 상담 편지로 시작된 인연
그 끝에 기적 같은 비밀이 찾아온다!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 든 3인조 도둑
아츠야, 쇼타, 고헤이는 잡화점 문 틈으로
생선가게 뮤지션이라고 이름이 적힌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이들은 호기심에 열어본 편지가 32년 전에 쓰여진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장난 삼아 보낸 답장이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는 사이 또다시 편지가 도착하고,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모두 우연이 아닌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된 것임을 알게 되는데...




덧글

  • dennis 2018/02/28 09:35 # 답글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Netflix에 지난달인가 올라와 있던데 한국은 이제 개봉이네요
  • 로오나 2018/02/28 15:56 #

    영화에 따라서 정책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 포스21 2018/02/28 13:13 # 답글

    블랙팬서는 영화자체는 재밌긴 해도 어느정도 아쉬운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다만 미국에선 흑인 문제가 걸려 있어서 반향이 컸겠죠.
  • 로오나 2018/02/28 15:56 #

    어느 문화권의 관객이냐에 따라서 감상이 많이 다를 것 같은 영화입니다.
  • 잠본이 2018/03/03 15:07 # 답글

    레드 스패로는 마블 팬들로부터는 '시바 블랙위도우 솔로영화를 만들수 있는 소재였는데 한발 늦었다' 이런 반응을 끌어낼만한 스토리라 보고 싶긴 한데 극장에 갈 시간이 없는게 아쉽군요. 주연이 하필 미스틱이란게 개그긴 한데(...)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