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쥬만지' 개봉 7주차에 다시 1위를 탈환!


종종 이야기하는 바지만 비수기에는 박스오피스에서 여러 가지 재밌는 일들이 일어나죠. 이번주가 바로 그렇네요. 북미 박스오피스가 확연한 비수기로 빠져든 가운데, '쥬만지 : 새로운 세계'가 개봉 7주만에 다시 1위를 탈환하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된 사정은 이 영화가 뒤늦게 다시 수익이 늘거나 해서는 아닙니다. 신작 성적이 별로고 위에 버티던게 큰 낙폭으로 떨어져서 이렇게 된 거죠. 하지만 6주차 대비 32% 떨어진 1100만 달러의 수익으로 1위를 차지해버리는 건 비수기 아니었으면 볼 수 없는 진풍경이에요, 정말로.

주말 1100만 달러, 누적 3억 5264만 달러, 해외 5억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이 8억 5500만 달러를 돌파.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히트칠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정말로... 슬슬 기세가 떨어지고 있어서 9억 달러는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속편 소식이 나와도 놀라지 않겠습니다.



2위는 전주 1위였던 '메이즈 러너 : 데스큐어'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7.8% 감소한 1020만 달러를 기록, 누적 수익은 3976만 달러에 해외수익 1억 4천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수익은 1억 8천만 달러.

북미 흥행은 비수기와 맞물려서 영 별로인 상황이지만 해외 수익이 빵빵하고, 제작비가 의외로 적은 6200만 달러이기 때문에 이미 손익분기점은 가뿐히 넘은 흥행 성공작입니다.



3위는 호러 영화 'Winchester'입니다. 248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925만 달러를 기록. 극장당 수익은 3730달러로... 좌석점유율은 꽝이었군요.

제작비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호러영화니까 그렇게 규모가 크진 않겠죠. 하지만 어쨌거나 스타트가 좋아보이진 않네요. 아예 500만 달러 이하의 초저예산이라면 또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이 영화의 특이점이라면... 주연이 헬렌 미렌이라는 것.

'직쏘'의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형제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호러 스팟 윈체스터 하우스를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이 집에 대한 이야기는 꽤 유명합니다만 미국에서 이야기고 한국에선 정말 그쪽에 관심 없는 사람 아니고서야 모를 이야기죠. 한 20년 전쯤에는 한국에서도 잡지 같은 데서 이런 오컬트 소재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는데....

뭐 하여간 윈체스터 하우스는 서부를 평정한 총으로 불리는 윈체스터 시리즈로 유명한 총기제작사, 윈체스터 리피팅 암즈(지금은 남아있지 않음. 회사와 상표권을 US 리프팅 암즈에 매각)의 창업자 올리버 윈체스터의 아내 세라 윈체스터의 집입니다. 올리버 윈체스터 사후 그녀는 항상 망령이나 폴터가이스트 같은 심령 현상으로 두려움에 떨었다고 합니다. 그 원인은 윈체스터 시리즈가 워낙 아메리카 원주민을 많이 죽인 총이었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뭐 하여간 세라 윈체스터가 살던 집은 그녀가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증축했는데, 계획성도 없이 마구잡이로 건물을 늘려 지어대서 미로 같은 구조라고 합니다. 유령들이 집에 침입해도 길을 잃고 헤매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하며 그래서 1884년부터 1922년까지 38년에 걸쳐 완성되어간 셈.

헬렌 미렌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바로 이 세라 윈체스터입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망. 참혹할 정도의 혹평 세례입니다.



4위는 전주 그대로 '위대한 쇼맨'입니다. 주말 780만 달러, 누적 1억 3748만 달러, 해외 1억 5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2억 9천만 달러. 3억 달러 돌파는 확정적으로 봐도 되겠습니다. 제작비 8400만 달러의 쿼드로플 스코어까지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 같아요.



5위는 전주 3위였던 'Hostiles'입니다. 주말 552만 달러, 누적 2124만 달러.

지난주에 확대개봉해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던데 이어 이번주에도 118개관을 더 늘렸는데, 좌석 점유율이 좋지 않고(상영관당 수익이 1882달러까지 떨어짐) 수익 절대치로 봐도 기세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제작비가 3900만 달러라 북미 흥행만으론 많이 어려워보이고, 과연 해외 흥행을 할 수 있을지...



6위는 전주 5위였던 '더 포스트'입니다. 한국에서는 2월 28일에 개봉하죠.

주말 520만 달러, 누적 6718만 달러, 해외 402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70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야금야금 수익이 늘어나고 있어서 제작비 5천만 달러의 손익분기점 걱정은 안해도 될듯.

새삼스럽지만 대단해요. 스티븐 스필버그 옹.



7위는 전주 6위였던 '12솔져스'입니다. 한국에서도 개봉했죠.

주말 471만 달러, 누적 3730만 달러, 해외 87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4600만 달러.

3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흥행 추이가 좋지 않아요.



그 점은 이 영화도 마찬가지. 8위는 전주 7위였던 'Den of Thieves'입니다. 주말 467만 달러, 누적 3627만 달러, 해외 91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4500만 달러.

제작비는 3000만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9위는 전주 8위였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입니다. 한국에서도 2월 22일 개봉하죠.

이쪽도 시상식 철에 승부를 걸어서 전주 8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여기서 또 한번 상영관을 487개 더해서 2341개관으로 확대했는데... 배급으로 밀어붙이는 것만큼의 성과는 안나는 것 같군요. TOP10 하위권 영화답게 상영관당 수익이 1837달러에 불과하니... 비수기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주말 430만 달러, 누적 4458만 달러, 해외 2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6400만 달러.

일찌감치 작년 제74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 제75회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과 음악상을 수상했고, 제90회 아카데미에는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상황.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나면 반등할지도?



10위는 전주 9위였던 '패딩턴2'입니다. 주말 311만 달러, 누적 3631만 달러, 해외 1억 6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9500만 달러. 북미에서는 전편보다도 더 잘 안 됐지만 전세계적으로는 매우 성공한 작품입니다. 북미에서도 평은 엄청나게 좋고요.



이번주 북미 개봉작은...


'Peter Rabbit' 개봉. 영국의 동화작가 베아트릭스 포터가 지은('미스 포터'가 바로 그녀의 전기 영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못해 이젠 고전 명작이라고 불려야 할 그림동화 시리즈를 애니메이션화했습니다. 개봉 전 반응은 안 좋은 상황인데 과연 개봉 후에 어떻게 될지...






'50가지 그림자 : 해방' 개봉. 이 시리즈도 3편째군요. 1편은 전세계 5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던데 비해 2편은 전세계 3억 8천만 달러로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었죠.





'The 15:17 to Paris' 개봉.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입니다. 이 영화는 2015년 8월 파리행 탈리스 기차에서 일어날 뻔한 테러를 막은 미국 젊은이 3명의 이야기를 그리는,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그리고 당시 그 일을 해냈던 젊은 영웅들, 안소니 새들러, 알렉 스카라토스, 스펜서 스톤이 실제로 이 영화에서 본인 역할로 출연하는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배우가 아닌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연기하는데 그게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당시의 일을 바탕으로 연출된 영화라는 점은 굉장히 특이하네요.






덧글

  • nenga 2018/02/05 21:56 # 답글

    패딩턴 보면 북미 흥행이란게 정말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 영어권 영화인데...
  • 로오나 2018/02/05 22:25 #

    북미에서 평은 또 겁나 좋다는 점에서 더 그렇죠. 전작이 이거보다 흥행했고 평도 좋았으니 그거보다 잘될만도 한데 결과가 이러니...
  • 포스21 2018/02/06 09:07 # 답글

    주만지는 참 ^^영화도 흥행도 재밌게 흘러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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