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는 아직 작년 7월 여행기도 못썼는데 또 여행을 다녀오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1월 23일~2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나고야부터 시작해서 아이치 현과 기후 현까지 놀러갔다 왔어요.

이번에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 날씨는 영하 10도 밑으로 엄청 추웠습니다. 그에 비해 나고야는 영상 6도라 정말 한국에서 일본으로 도망치기 좋은 날이었어요.

나고야는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일단 일본의 대도시 중 하나라서 번화하고 사람도 많고 크고 재미있는 건물들도 많았어요. 도시관광도 즐기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무척 좋은 곳이었습니다.

나고야의 명물 히츠마부시. 장어장어합니다. 하악하악. 히츠마부시 정식만으로도 좋았지만 사이드 메뉴로 장어 간 요리와 장어 계란말이(!)를 먹어봤는데 이 또한 좋더라구요. 장어 계란말이는 상상할 수 있는 맛이었지만 실제로 그런 메뉴가 있다는 것이 특이해서 좋았습니다.

나고야의 타워레코드. 트와이스가 일본에서도 굉장히 인기 있다더니만 타워 레코드 가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트와이스 코너만 두 군데나 만들어놨고, 그외에는 워너원이나 방탄소년단 등도 따로 코너를 꾸며놨더라구요.

일본에서 타워레코드를 간 목적은 바로 이것... BiSH. 한국에서는 마이너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일본에서는 꽤 기세가 좋다더니만 나고야 타워 레코드에서 꽤 넓은 코너가 있는 등 대접을 잘해주는 느낌. 앨범들을 좀 사왔습니다. 특히 한국 음원 서비스에는 아직 최신 앨범이 안나와 있어서 흐뭇한 지름.
나고야는 대도시인 만큼 쇼핑하기도 꽤 좋은 곳이었는데(물론 제 쇼핑 포인트는 대체로 스누피와 포켓몬 등이지만) 나고야 역에서 대충 다 해결되는 느낌. 제 일본 여행 경험 중에서는 처음 보는 규모의 초대형 서점도 있었고, 스누피타운과 포켓몬 센터도 있고, 지인이 노리던 애니메이트도 근처에 있고, 빅 카메라도 역 안에 하나, 역 길 건너편에 또 하나 있고...
참고로 나고야 역에서 지하철로 몇정거장 가면 만다라케 등이 모여있고 메이드 카페도 몇군데나 있는, 오사카 덴덴타운처럼 도쿄 아키하바라의 축소판으로 보이는 그런 덕질 거리도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_-;


포켓몬 센터. 규모가 상당해서 삿포로보다는 큰 느낌이고 오사카보다는 작은 느낌. 이번 시즌 신상품으로 로켓단 버전의 피카츄 등이 나와 있더군요. 악동처럼 귀여운 인상의 피카츄 시리즈.


그리고 스누피 타운. 부산-도쿄 여행 때 도쿄 쪽에서 스누피 쇼핑을 어마어마하게 하고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딱히 살 게 있을까 싶었는데, 나고야 한정 상품 같은 게 있어서 또 쇼핑을 좀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스누피 타운보다는 그 아래층에 있는 초대형 서점 쪽에서 더 스누피 쇼핑을 많이 했어요. 스누피 에코백이나 담요 등을 부록으로 주는... 이라기보다는 그게 본체고 잡지를 덤으로 주는, 그런 형태의 스누피 잡지 같은 게 5종류나 나와 있더라고요. 상품 퀄리티도 너무 괜찮고 해서 책을 좌르륵 지름...

노리다케의 숲. 찻잔 브랜드로 유명한 그 노리다케의 구 공장터를 박물관과 갤러리 등으로 개조해놓은 곳입니다. 시간이 별로 없었고, 또 일행은 이런 쪽으로는 관심이 없어서 유료로 운영되는 박물관과 갤러리는 패스하고 찻잔과 기념품을 파는 숍만 좀 구경했어요.



그런데 여기 숍이 굉장한 규모고 찻잔과 접시들이 엄청나게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이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안에서 하루종일이라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수준. 저도 탐나는 찻잔들이 몇 개 있었고, 가격이 적당한 것도 있었는데... 하지만 아침에 막 나가서 들른 것이라서, 하루종일 그거 들고 돌아다닐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흑.

뭐 예쁜 찻잔 말고 이런 것들도 좀 있었지만요. 이거 가격이 무려 37만 8천엔. (...)
누군가 사긴 사는 걸까, 이런 거...

나고야 성. 별 기대 없이 갔고, 성 자체로는 외관이나 안쪽이나 딱 그냥 그 정도였습니다. 오사카 성과 마찬가지로 외관만 옛날 성이지 안쪽은 현대공법으로 발라버린 콘크리트 성이라... 그 점은 와카야마 성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래도 성 관광 만족도는 그쪽이 더 낫긴 했어요. 전시물들은 그렇다 치고 나고야 성은 전망대가 오사카 성이나 와카야마 성에 비해서 많이 별로입니다. 저 둘이 바깥으로 나가서 오픈된 시야로 전망을 즐길 수 있는데 비해 나고야 성은 그냥 유리창으로만 즐길 수 있고, 주변에 비해 딱히 높지도 않거든요.
하지만 그럭저럭 잘 즐기고 왔는데, 애당초 나고야 성은 일본에 몇 안남은 옛날 형태가 보존된 이누야마 성에 가기 전의 맛뵈기 정도로 들른 것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이건 나고야성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오다 노부나가 (...)
자본주의의 폭풍이 휘몰아친다...!
일행은 10년 만에 나고야 성에 온 거였는데, 10년 전에는 이런거 없었다고 울부짖음. (...)
관광자원 부족한 나고야가 전력으로 애쓰고 있는 느낌이 다이렉트로 전해져 와서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닌자! 나고야 성에는 닌자가 있습니다! 나고야는 닌자의 고장이 되었다구요!
시간대별로 닌자 혹은 마에다 케이지라는 옛날 사무라이들이 나고야 성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관광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져주는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었고...
그리고 놀랍게도 사진에 찍힌 저 닌자를, 저는 예전에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작년 9월에 홋카이도 여행을 갔을 때, 하코다테의 축제에 닌자쇼 공연을 했던 바로 그 닌자더라구요! (당시의 다이제스트 포스팅)
목소리가 성우스럽게 멋져서 듣는 순간 '어, 이 사람은!' 하고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때도 나고야에서 왔다는 소개를 듣긴 했지만 설마 나고야에서 또 만나게 될 줄이야! 하코다테에서 찍은 사진 보여주니 엄청 반가워했어요. 그때는 공연 보고 이번에는 팬미팅가서 사진을 같이 찍는... 그런 기분을 맛본 이벤트였음.

심지어 닌자와의 인연은 그것으로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돌아오는 날, 나고야 츄부 센트레아 공항에서는 대형 닌자 이벤트를 하고 있더군요. (...)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나고야가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다는데, 관광자원이 부족해서인지 아예 닌자를 맹렬하게 푸시해보기로 한듯.


아래쪽의 검은 여닌자 분은 나고야 성에서도 만난 분을 또 만난 거라 새삼 빵터짐. 하코다테에서 만났던, 나고야 출신의 닌자 전대(설정이 진짜 저럼)의 일원들을 나고야 성 관광하러 가서 또 만나고, 그리고 가는 날 공항에서도 또 만나다니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인연이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 여행, 진짜로 맛난 걸 많이 먹었어요. 나고야 정말 맛있더라구요. 첫날 먹은 히츠마부시도 좋았지만 미소카츠... 그러니까 된장소스 돈까스도 무척 맛있었습니다. 된장소스 돈까스라니 괴식일 것 같은데 먹어보면 그렇지가 않아요. 일본된장의 풍미가 확실히 느껴지면서도 절묘하게 잘 어울려서 맛있습니다. 소스를 눈앞에서 직접 부어줘서 호쾌한 비주얼도 즐길 수 있고.
나고야는 아카미소(붉은 된장)이 특산품이라 그런지 이걸 이용한 요리들이 많아요. 고기에도 발라서 굽고, 생선에도 발라서 굽고, 닭고기에도 발라서 굽고, 센베에도 발라서 굽고...
보다 보면 '아카미소 진짜 좋아하네, 이 사람들!'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키시멘도 먹었어요. 키시멘은 아이치현에서 유래된 우동의 한 분파. 우동인데 면이 칼국수를 좀 더 도톰하게 만든 것 같은 형태가 특징입니다. 우동으로서는 꽤 신선한 느낌이기도 하고, 진한 국물하고도 잘 어울려서 맛있었음.


나고야의 B급 구루메로 유명한 테바사키도 물론 먹고 왔습니다. 테바사키는 닭날개 튀김이에요. 금상 받았다는 집과 최고금상 받았다는 토리카이라는 가게에서 먹었는데 무척 맛있더라구요. 테바사키도 엄청 좋았지만 토리카이의 닭껍질 교자는... 크으, 이건 진짜...

어쩔 수 없이 술이 계속 들어가는 맛입니다. 일본 여행은 역시 생맥주죠. 비겁할 정도로 맛있어!

요건 야밤의 나고야 테레비 타워. 일본 곳곳에서 타워들을 올라가 봤습니다만, 그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관람료가 비쌌습니다...
타워 주제에 무려 천엔! 해봤자 90미터, 100미터 정도인 주제에!
뭐 기간 한정으로 진행되는 특수한 이벤트 때문에 그만큼 비싼 거긴 했는데... 평소에는 얼만지 모르겠군요. 700엔 미만이라면 삿포로 테레비 타워보다는 싸긴 한데.


하지만 전망대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90미터 지점 올라가봤을 때는 거기서 진행되는 홀로그램 이벤트를 보면서 살짝 분노를 느꼈는데, 알고 보니 이 타워는 100미터 지점에 옥외 전망대가 있더라구요. 타워 중에 옥외 전망대가 있는 경우를 처음 봐서 놀랐습니다. 어쨌거나 겨울이고 높은 곳이라 꽤 춥긴 했지만 오아시스21이 있는 나고야 야경은 꽤 좋아서 만족.


이번 여행은 좀 일정이 독특했습니다. 첫날 나고야 -> 둘째날 이누야마 -> 셋째날 게로 -> 넷째날 다시 나고야로 계속 숙소를 옮기는 일정이라 그 점이 빡빡했는데...
나고야는 첫날과 둘째날 낮까지만 해도 맑아서 좋다가, 이누야마로 이동할 때쯤 되니 갑자기 폭설이 내려서 전차가 끊기는 거 아닌가 좀 걱정이 됐었음.
아이치 현의 이누야마는, 이누야마 성이라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진짜 옛날 모습이 보존된 성을 관광자원으로 삼는 곳.
강가에 있는, 이누야마 성이 방에서 다이렉트로 보이는 료칸 슌주안 핫쇼카쿠 미즈노오에 묵었는데...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전날 폭설이 내릴 때는 날씨가 왜 이 모양이냐고 비명을 질렀는데 이누야마에 와서 보니 눈 내린 덕분에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대만족.
우리가 묵은 료칸은 노천탕에서도 이누야마 성이 다이렉트로 보이는 엄청난 강점이 있었는데, 눈 내린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이누야마 성을 보는 건 정말 지금껏 누려보지 못한 호사였지요=ㅂ=


아침에 이누야마 성을 보러 가는 길도 정말 근사했습니다. 밤에는 영하까지 떨어졌던 날씨가 다시 영상으로 따뜻해져서, 눈이 녹기 시작했는데 이게 또 금방 질척질척하게 녹을 그런 정도는 아닌 거에요. 나무 위에 쌓인 눈들이 서서히 녹아서 흩날리는 광경이 몽환적이기까지 해서 넋을 잃고 보면서 걸었지요.



이누야마 성 가는 길에 발견한, 느낌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단팥 토스트와 일본식 떡국, 구운떡 김말이로 적당히 배를 채우고...

이누야마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신사가 있었는데, 전날 내린 눈 때문에 여우상들의 콧등에 눈이 쌓인 모습이 완전 귀여움.

이누야마 성. 일본의 국보로 내부도 예전의 모습대로 보존된 성입니다. 들어가 보면 배리어 프리 같은 건 없고, 옛날... 한국에서는 2, 30년 전의 주택들의 다락방 올라가는 계단처럼 가파른 계단으로 각 층이 연결되어 있어서 오르내릴 때 좀 무서워요. 다른 콘트리트 성들과 달리 이건 진짜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들떴지요.


이누야마 성은 절대 큰 편이 아닌데 산꼭대기에 있다 보니 전망대로서는 대단히 훌륭합니다. 정말 시야가 탁 트여서 굉장히 멋지고 이것보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모든 것을 내려다봐요.
밖으로 나가면 좁은 난간에 의지해서 4면 전체를 걸어다니면서 볼 수 있는데... 시야가 탁 트였고 산위에 있는 높이 때문에 4면 전체의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전망은 압권.
여태까지 올라가본 일본 성들 중 단독 1위.
다만 난간이 좁고 손잡이가 낮아서 바람 세게 부니 춥기도 하고, 그대로 바람에 밀려서 떨어질 것 같아서 무섭더군요;

지상에서는 도시 곳곳에서 강풍에 쌓인 눈이 일어오르고 성 지붕에 쌓인 눈이 천수각까지 날아올라 침투해올 수준이라, 결국 관리 직원분들이 4면 중 2면을 진입금지로 바꿀 정도였음;

이누야마 다음에는 기후 현의 온천도시 게로에 갔습니다. 3박째 숙소는 게로온천 게로 온센 오가와야. 료칸 1박, 온천호텔 1박이라는 꽤 호사스러운 일정. 두 숙소 다 방이 넓어서 좋았어요.


방이 8층이라 전망도 좋았고, 게로도 눈 덮인 풍경이 멋지더군요. 눈 안 내렸으면 이 정도는 아닐 것 같아서 이번 여행 날씨운이 정말 좋았다 싶음. 나고야에서 폭설 맞았을 때는 나쁜 줄 알았지만 착각이었죠.


그리고 게로 온천 거리에서 유명한 기념품 상점 유아미야의 따끈따끈한 온천푸딩. 온천푸딩은 따끈따끈한 온천수에 담가놓은 플레인 혹은 초코 푸딩을 바로 건져서 먹는 것. 캐러멜 시럽도 이렇게 데워둔걸 꺼내서 뿌려먹으면 됩니다.
따끈따끈하게 데워진 온천푸딩이 꽤 맛있어서 눈이 반짝. 옆에는 족욕탕도 있어서 발 담그고 먹을 수도 있었어요.

일본 지방역들 중에는 검표를 수동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게로 역도 그런 곳이었습니다. 묘하게 옛날로 돌아온 기분이 들어서 이런 것도 좋아해요.

게로에서 나고야로 향할 때는 히다 특급을 탐. 그동안 일본여행하면서 각지에서 3천엔 정도 하는 특급열차를 이거저거 다양하게 타봤는데 이건 그중에서 톱클래스로 비쌌어요. 기본 4100엔 지정석 4600엔; 신칸센 가격이잖아! 좌석 퀄리티는 특급 중에선 그냥저냥한데 말이죠. 뭐 1시간 40분이나 가는 거리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나고야, 이누야마, 게로까지 즐기는 4박 5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옴. 비행기가 인천공항으로 내려오는데 인천 앞바다가 얼어 있어서 충격과 공포. 이대로 비행기를 하이잭해서 따뜻한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모락모락;
하지만 비행기는 용서없이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저는 지금도 일본의 선선한 날씨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크흑...
자세한 여행기는 또 나중에... 하기 전에,
이제 밀린 여행기가
6월 괌 여행기
7월 오이타 여행기
9월 홋카이도 여행기
10월 간사이 여행기
11월 부산-도쿄 여행기
1월 나고야 여행기
...아, 이거 좀 날 잡고 하나씩하나씩 해치워야 하는데... 크흡...
덧글
특급을 지금까지 각지에서 탔지만 3천엔 전후였는데 여기만 신칸센급이라 깜놀했습니다-_-; 나고야까지 한큐에 간다는 점 때문에 그냥 이걸 타고 갔지만...
저런 찌질함을 네타로 삼은 만화도 나왔더군요. <야토가메짱 관찰일기(八十亀ちゃんかんさつにっき)>라는 작품입니다. 도쿄에 살던 남주인공이 나고야로 전학옴에 따라 겪는 여러 에피소드를 4컷만화로 표현한 건데, 약간 오타쿠 취향의 작품입니다. 본래 트위터에 연재하다가 발탁(?)되어서 단행본으로 재편집되어서 나왔어요. 국내 정발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지만(...) 혹시 관심있으시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어느새 3권까지 나왔네요.
https://www.amazon.co.jp/%E5%85%AB%E5%8D%81%E4%BA%80%E3%81%A1%E3%82%83%E3%82%93%E3%81%8B%E3%82%93%E3%81%95%E3%81%A4%E3%81%AB%E3%81%A3%E3%81%8D-1-ID%E3%82%B3%E3%83%9F%E3%83%83%E3%82%AF%E3%82%B9-REX%E3%82%B3%E3%83%9F%E3%83%83%E3%82%AF%E3%82%B9-%E5%AE%89%E8%97%A4%E6%AD%A3%E5%9F%BA/dp/4758066329
그래도 도시관광 즐기는 입장에선 좋은 곳이었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인상이 굉장히 좋기도 했고.
하지만 일본여행을 이곳저곳 다녀보고 나서 가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군요. 확실히 첫 여행으로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니긴 하네요^^;
아이돌 콘서트라면... 돌아다니면서 SKE48에 대한게 참 많이 보이더군요. 나고야역 지하상가의 경우 SKE48가 녹음한 안내방송도 나오고 멤버별 친필 사인 포스터 같은 것도 붙어있고...
폭설은... 첫째날 맑고, 둘째날도 오스칸논 보고 상점가 돌아다닐 때만 해도 맑았는데 나고야 역에 돌아와서 쇼핑 좀 하고 나서 폭설 상태라 엄청 당황했습니다-_-;
열차 지연되고 난리나서 어... 이러다 이누야마에 못가겠어!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결과적으론 눈 덮인 이누야마와 게로를 즐길 수 있어서 최고였지요 ㅎㅎ
다만 이누야마성은 정말 멋지긴 했는데 바람 불어서 성에 쌓인 눈이 마구 날아올라 휘몰아쳐서 좀 힘들었습니다. (...)
혹시 다시 가게 된 다면 여유있는 시간대에 가볼 생각이예요...
덕분에 먹고 딩굴 쇼핑 > 반복 만해도 될 거 같은 동네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