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메이즈 러너 : 데스 큐어' 1위!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완성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영화입니다. 1, 2편의 흥행으로 폭스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 완결편인 이 영화를 2부작으로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시리즈물의 흔한 상술이죠. 해리포터나 트와일라잇이나 헝거게임이 그랬던 것처럼 '원작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한편으로 만들기 힘들었다'는 핑계를 대면서.

하지만 웨스 볼 감독이 폭스를 설득해서 한편으로 찍기로 결정되었는데, 액션씬 촬영 중에 주역인 딜런 오브라이언이 사고로 얼굴 골절상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딜런 오브라이언의 부상이 회복될 때까지 촬영이 잠정적으로 중단, 이 부상이 심각해서 중단이 꽤 오래 이어졌고 그 와중에 역시 주역인 카야 스코델라리오의 임신 소식이 겹쳤습니다.

이런 사정이 겹쳐지면서 개봉일은 1년이나 연기되어서 불안감을 자아냈는데, 어쨌거나 결국은 촬영이 재개되어서 무사히 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378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350만 달러를 기록. 상영관당 수익은 6205달러로 좌석 점유율은 저조했군요.

1편의 첫주말 수익이 3251만 달러, 2편이 3032만 달러였던걸 감안하면 첫주말 스타트가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시리즈 개봉 텀이 길어진 게 영향이 있을 것 같군요.

하지만 해외수익 82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달러를 넘긴 상황이고, 이 영화 제작비가 6200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손익분기점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북미 평론가들의 반응은 좋지 않지만 관객 반응은 좋군요.


줄거리 :
미로의 끝을 확인하라!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에게 잡힌 ‘민호’(이기홍)를 구하기 위해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와 러너들은 ‘위키드’의 본부가 있는 최후의 도시로 향한다.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을 알게 된
‘토마스’와 러너들은 마지막 사투를 준비하지만,
‘토마스’는 친구와 인류의 운명 앞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2위는 전주 1위였던 '쥬만지 : 새로운 세계'입니다. 주말 1640만 달러, 누적 3억 3806만 달러, 해외 4억 84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8억 2천만 달러 돌파! 전주하고 비교해도 5천만 달러를 추가하면서 아직도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위는 신작은 아니고 개봉 6주차에 대대적으로 확대 개봉, 전주 23위에서 단번에 3위까지 치고 올라온 'Hostiles'입니다. 4주간 북미에서는 괜찮은 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아웃 오브 더 퍼니스'의 스콧 쿠퍼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 제시 플레먼스, 로자먼드 파이크, 벤 포스터 등이 출연합니다.

1892년을 배경으로 하는 서부 시대극.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샤이엔족의 추장과 그 가족을 고향까지 호송하는 전설적인 군인 조셉 J.브로커 장군의 이야기입니다.

2816개관으로 확대 개봉해서 주말 1021만 달러를 기록, 누적 수익은 1205만 달러입니다. 상영관당 수익은 3624달러로 좌석 점유율은 저조하군요.

제작비가 3900만 달러라 확대 개봉으로도 북미 흥행으로만은 손익분기점 돌파가 불가능해 보이고, 해외에서 좀 벌어야할 것 같은데 영화 성격상 그게 될지 좀 고개를 갸웃하게 되네요.



4위는 전주 5위였던 '위대한 쇼맨'입니다. 순위가 오히려 올랐네요. 물론 주말수익이 오른건 아니고 상대적으로 덜 하락해서 그렇게 된 겁니다.

주말 950만 달러, 누적 1억 2648만 달러, 해외 1억 33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2억 6천만 달러. 제작비 8400만 달러로 훌륭하게 흥행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 P.T 바넘을 미화했다는 이슈에 두들겨맞긴 했지만...



5위는 전주 4위였던 '더 포스트'입니다. 주말 885만 달러, 누적 5854만 달러, 해외 24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8300만 달러.

해외수익이 좀 벌리기 시작하는군요. 한 2, 3주만 꾸준히 가면 제작비 5천만 달러의 손익분기점은 수월하게 넘어갈 것 같네요.


한국에는 2월 28일 개봉.



6위는 전주 2위였던 '12 솔져스'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번주 개봉하죠.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5.4% 감소한 864만 달러, 누적 2976만 달러, 해외 54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3516만 달러.


3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현재까지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인데, 옛날에는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이라는 것만으로도 먹어주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시대하고 맞지 않는 듯...



7위는 전주 3위였던 'Den of Thieves'입니다. 2주차 주말수잇은 첫주대비 45% 감소한 836만 달러, 누적 2850만 달러.

제작비 3천만 달러를 고려하면 흥행이 좋지 못합니다. 북미에서는 3~4천만 달러 정도 사이일 것 같은데, 해외에서 어느 정도는 벌어줘야할 것 같네요.

제라드 버틀러는 어째 계속 고르는 영화마다 좀 상황이 안 좋군요.



8위는 한국에서도 2월 22일 개봉이 결정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입니다. 개봉 9주차에 접어들었는데, 다시금 1000개관을 확대하면서 1854개관으로 10위권 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승부에 나선 건 시상식 철이기 때문이겠죠. 일찌감치 작년 제74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 제75회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과 음악상을 수상했고, 제90회 아카데미에는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상황입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오랜만에 막강한 포스를 보여주는듯.

주말 570만 달러, 누적 3768만 달러, 해외 139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5100만 달러.



9위는 전주 6위였던 '패딩턴2'입니다. 주말 557만 달러, 누적 3202만 달러, 해외 1억 5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8600만 달러.

북미 흥행은 망했지만 해외 흥행의 강력함으로 제작비 5천만 달러 대비 훌륭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한국에는 2월 8일 개봉.



10위는 발리우드 영화 'Padmaavat'입니다. 324개관에서 소규모로 개봉해서 주말 427만 달러를 기록, 상영관당 수익은 1만 3188달러로... 이번주 TOP10 작품 중 가장 탁월한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북미 개봉일보다 하루 빠른 목요일부터 선행 개봉했기에 한주간의 수익은 478만 달러.

이 영화는 개봉 전 제목이 'Padmavati'였는데 개봉되기까지 상당히 과격한 문제들을 겪으면서 제목이 바뀌는 일을 겪었습니다.

'블랙'과 '청원'을 연출한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이 연출했는데, 제작 단계부터 큰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으며, 감독의 인형이나 포스터를 태우는 화형식을 벌였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세트장이 폭도들에게 습격당하고 감독이 폭행을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제목을 바꾸고 극장에 경찰들이 배치되기까지 하면서 개봉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문제가 된 이유는 종교적인 문제라고 합니다. 라즈푸트의 근본주의자들이 자신들에게 신성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 파드마바티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 속에서 그녀의 존재가 가볍게 그려질 것을(특히 로맨스 요소가 들어가 역사를 왜곡시킬 것을 우려해서) 이런 짓을 벌였다는군요.

이 정보는 네이버 블로그 MeriDesiNet 님의 포스팅을 참고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제가 참고한 포스팅을 한번 읽어보세요. (참고 포스팅)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은...


호러 영화 'Winchester'입니다. 이 영화의 특이점이라면... 주연이 헬렌 미렌이라는 것; 호러 영화 주연도 하시는군요.

'직쏘'의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형제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호러 스팟 윈체스터 하우스를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이 집에 대한 이야기는 꽤 유명합니다만 미국에서 이야기고 한국에선 정말 그쪽에 관심 없는 사람 아니고서야 모를 이야기죠. 한 20년 전쯤에는 한국에서도 잡지 같은 데서 이런 오컬트 소재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는데....

뭐 하여간 윈체스터 하우스는 서부를 평정한 총으로 불리는 윈체스터 시리즈로 유명한 총기제작사, 윈체스터 리피팅 암즈(지금은 남아있지 않음. 회사와 상표권을 US 리프팅 암즈에 매각)의 창업자 올리버 윈체스터의 아내 세라 윈체스터의 집입니다. 올리버 윈체스터 사후 그녀는 항상 망령이나 폴터가이스트 같은 심령 현상으로 두려움에 떨었다고 합니다. 그 원인은 윈체스터 시리즈가 워낙 아메리카 원주민을 많이 죽인 총이었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뭐 하여간 세라 윈체스터가 살던 집은 그녀가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증축했는데, 계획성도 없이 마구잡이로 건물을 늘려 지어대서 미로 같은 구조라고 합니다. 유령들이 집에 침입해도 길을 잃고 헤매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하며 그래서 1884년부터 1922년까지 38년에 걸쳐 완성되어간 셈.

헬렌 미렌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바로 이 세라 윈체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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