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역대 2위


예상대로의 결과입니다.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가 북미 박스오피스를 초토화시키며 1위에 올랐습니다. 디즈니 갑질 이슈고 뭐고 그냥 무쌍.

스타워즈 정식 에피소드 9번째.

'루퍼'의 라이언 존슨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크 해밀이 루크 스카이워커로, 데이지 리들리가 레이로, 고인이 되신 캐리 피셔가 레아로, 오스카 아이삭이 포 다메론으로, 존 보예가가 핀으로, 아담 드라이버가 카일로 렌으로 출연합니다.


423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억 2005만 달러를 기록. 상영관당 수익은... 무려 5만 1996달러라는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이건 무슨 개봉 전부터 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고 4개관 정도의 제한상영으로 출발한 독립영화도 아닌데 좌석점유율이 이렇게 나올 수 있다는 게 충격과 공포.

여기에 해외수익 2억 3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4억 5천만 달러.

제작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깨어난 포스가 2억 4500만 달러였던 것을 생각하면 그거보다 적게 들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만큼 손익분기점도 높겠지만 그래도 이 영화가 손익분기점 걱정을 할 일은 절대 없을 것 같고, 과연 깨어난 포스와 비교할 때 흥행이 어떻게 되느냐가 볼거리겠죠.


그런 의미에서 일단 첫주말 수익을 비교해보자면...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 2억 4797만 달러 (역대 1위)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 2억 2005만 달러 (역대 2위)


로 출발했습니다. 개봉 전 기대치는 스타워즈니까 당연히 높았고, 고인이 된 캐리 피셔의 작중 역할에 대한 관심도 있었을 것이고, 평론가들이 엄청 극찬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높았겠지만...

그래도 깨어난 포스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게 깨어난 포스가 가진, 정규 시리즈가 부활했다는 상징성으로 인한 주목도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개봉 후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린 것 때문인지 궁금하군요. 어쨌든 깨어난 포스보다는 못한 출발입니다.


월드와이드 첫주말 수익으로 비교해보자면...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 5억 2900만 달러 (역대 2위)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 4억 5000만 달러 (역대 5위)


전세계적으로는 북미보다 좀 더 큰 차이가 났습니다. 하긴 한국 박스오피스만 해도 첫주 성적이 깨어난 포스는커녕 로그 원보다 못한 성적이 나왔으니까요. 어차피 스타워즈 흥행에 있어서 한국은 비중이 작긴 하지만...


평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저는 이 영화 보고 상당히 미묘한 감상을 느꼈는데, 일단 국내 흥행은 깨어난 포스 이상은커녕 로그 원 이하로 망할 가능성이 보이고 있고 평은 북미나 한국이나 극과 극으로 갈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평론가 반응과 관객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는 점인데... 평론가들은 혹평하고 관객들은 호평하는 경우는 꽤 있지만 그 반대는 희귀하죠. 그리고 라스트 제다이는 바로 그 희귀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로튼 토마토의 경우 전문가 평은 신선도 93%에 평점 8.2로, 호평이 압도적이며 점수로도 고평가입니다.

하지만 일반 관객 반응인 팝콘은 56%로 엎어졌으며 평점도 3.3으로 혹평입니다. 참고로 이 시점에서 '저스티스 리그'가 79%에 평점 4.1입니다.


메타크리틱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평은 86점이라는 고평가지만 일반 관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4.9라는 혹평입니다. 참고로 여긴 '저스티스 리그' 관객 평점이 6.9에요.


그런거 안나뉘어져 있는 IMDB는 상황이 좀 괜찮아 보이는군요. 평점 7.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8점 이상이다가 야금야금 떨어지고 있긴 하네요.

참고로 이 시점에서 여긴 '저스티스 리그'가 7.2점입니다.


이렇게 극단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은 이 영화가 스타워즈 팬덤을 그만큼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봐야겠죠. '저스티스 리그'도 팬덤을 화나게 하긴 했는데 라스트 제다이에 비하면 참 얌전하게 신경 건드리는 정도였던 것 같아요. 아주 흥미롭습니다.


과연 이 영화의 최종 흥행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스타워즈의 팬덤에 속하지 않고, 라이트 팬... 이라고 하기에도 미묘한, 하여튼 스타워즈가 나오면 매번 봤고 이 시리즈가 어린 시절부터의 추억이긴 한 저는 이 영화에 대해서 상당히 좋은 부분과 굉장히 나쁜 부분이 공존하는, 미묘하고 꺼림칙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감상 포스팅)



2위는 애니메이션 '페르디난드'입니다. 20세기 폭스사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를 제작한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 제작.

한국에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된 동화책이 원작입니다. 꽃을 사랑하는 다정한 성격이지만 그저 덩치가 크고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로 투우 소가 되어버린 페르디난드의 이야기입니다. 아이스 에이지 1~3편과 리오 1, 2편이라는 히트작들을 연출해온 카를로스 살다나 감독의 신작이기도 합니다.

362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333만 달러를 기록. 상영관당 수익은 3680달러로... 제작비 1억 1100만 달러 짜리 영화인데 출발이 망했군요. 해외수익도 600만 달러 정도로, 전세계 수익은 1900만 달러대에 그칩니다.


하필 북미에서 스타워즈 개봉주에 들이받는 지나치게 용감한 짓을 한 것도 문제지만 반응도 좀 미적지근하긴 합니다. 평론가, 관객 모두 그럭저럭 볼만하다 정도라서...


한국에선 2018년 1월 3일 개봉.

줄거리 :
덩치만큼 러블리한 녀석이 온다
꽃을 사랑하는 소블리의 컴백홈 어드벤처

몸집은 거대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소블리 페르디난드.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름다운 꽃향기와 사랑스러운 친구 니나.
어느 날 꽃 축제를 구경 간 페르디난드는 벌에 엉덩이를 쏘이고 만다.
너무 아파서 날뛰는 모습을 오해한 사람들은 페르디난드를 싸움소 훈련장에 끌고 간다.
하지만 싸움은 해본 적도, 관심도 없는 페르디난드는
수다쟁이 염소, 시끌벅적 황소들, 깨방정 고슴도치 삼남매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좌충우돌 모험을 시작한다.



3위는 전주 1위였던 '코코'입니다. 주말 1003만 달러, 누적 1억 5081만 달러, 해외 3억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4억 5천만 달러.

북미 수익은 기대 이하라고 해야겠지만, 어쨌거나 해외 수익은 꾸준히 늘고 있군요. 전주대비 6천만 달러 정도 상승.



4위는 전주 3위였던 '원더'입니다. 주말 540만 달러, 누적 1억 926만 달러, 해외 44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5천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제작비 2000만 달러의 7배 스코어를 돌파.


한국에는 12월 27일 개봉.



5위는 전주 2위였던 '저스티스 리그'입니다. 주말 417만 달러, 누적 2억 1946만 달러, 해외 4억 15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6억 3천만 달러...

전주대비 2천만 달러 정도 증가. 슬슬 끝물이라는 게 보이는데...

최종적으로 '맨 오브 스틸'의 6억 6800만 달러보다 못한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손익분기점을 못넘을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설령 '맨 오브 스틸'은 넘더라도 손익분기점 넘긴 어려워보이긴 합니다. 7억 5000만 달러는 찍어야 한다고 하니...



6위는 전주 그대로 'Daddy's Home 2'입니다. 주말 380만 달러, 누적 9658만 달러, 해외 61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6천만 달러.

이 영화 흥행 추이는 좀 놀라워요. 초반을 보면 제작비 6900만 달러 회수는 힘들겠다 싶었는데 비수기에 꾸준한 흥행을 보였고 해외수익도 야금야금 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7위는 전주 5위였던 '토르 : 라그나로크'입니다. 주말 298만 달러, 누적 3억 638만 달러, 해외 5억 35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8억 4천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8위는 전주 4위였던 'The Disaster Artist '입니다. 주말 264만 달러, 누적 1293만 달러, 해외 26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550만 달러...

상영관을 전주대비 170개 정도 더 늘리긴 했는데 수익 증가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좌석점유율로 봐도 상영관당 수익 2611달러로 바닥 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영화의 반등은 역시 연말 시상식 같은 데서 상을 타줘야...



9위는 전주 7위였던 '오리엔트 특급 살인'입니다. 주말 247만 달러, 누적 9725만 달러로 북미 1억 달러가 코앞이군요.

여기에 해외수익 2억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 3억 달러. 의외로 아주 알차게 대박낸 작품... 제작비가 5500만 달러니까 말이죠.



10위는 전주 9위였던 '레이디 버드'입니다. 제목을 한글 표기한 이유는 내년 4월에 한국에도 개봉 예정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주말 211만 달러, 누적 2598만 달러. 아직 해외 수익은 없어요.



그리고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2주차와 싸워야 할,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리는 이번주 신작들은...



한국에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다운사이징' 개봉. '디센던트'의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신작입니다.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 정보를 처음 봤을 때는 우연히 작아져버린 주인공이 겪는 코믹한 헤프닝을 그린 영화인가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런 20세기스러운 영화가 아니라 좀 더 본격적이에요. 사람이 작아지는 건 저 세계관에서는 본인의 선택으로 가능한 일이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그립니다. 흥미로운 설정의 SF군요.

2017년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이자 경쟁 부문에 진출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면 소설 원작이지 않을까 해서 찾아봤는데, 영화의 오리지널 각본이라고 해서 좀 놀랐던...



줄거리 :
1억이 120억이 되는 세상!
"돈 걱정, 집 걱정은 이제 끝났다!"

평생을 같은 집에 살면서 10년째 같은 식당에서 저녁을 때우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폴.
아내의 유일한 소원인 더 넓은 집을 갖는 것도 대출 조건이 되지 않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한편, 인구과잉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간축소프로젝트인 다운사이징 기술이 개발된다.
이 기술은 단순히 부피를 0.0364%로 축소시키고 무게도 2744분의 1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1억원의 재산이 120억원의 가치가 되어 왕처럼 살 수 있는 기회의 시작이기도 하다.

화려한 삶을 그리며 폴과 아내는 다운사이징을 선택하지만,
시술을 마친 폴은 아내가 가족의 곁을 떠나기 싫어
다운사이징 된 자신을 두고 도망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커다란 저택, 경제적인 여유, 꿈꾸던 럭셔리 라이프를 살아가지만 이혼 후 모든 것이 무의미해져 버린 폴.
그리고 모든 꿈이 실현되리라 믿은 다운사이징 세상에서도 또 다른 위기가 그를 기다리는데…

과연 폴은 자신이 꿈꾸던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을까?






코미디 영화 'Father Figure' 개봉. '원더'로 오랜만에 박스오피스에서 잘 나가고 있는 오웬 윌슨은 이 영화도 잘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오웬 윌슨, 에드 헬름스, J.K. 시몬스가 출연합니다.

친아버지를 찾아나선 형제가 겪는 헤프닝들을 그린 가족 코미디입니다.






'Pitch Perfect 3' 개봉. 이 시리즈도 벌써 3번째군요. 1, 2편 모두 저예산으로 대박을 터뜨렸는데 2편은 특히 북미에서만 1억 8천만 달러, 전세계적으로는 2억 9천만 달러 가까운 대히트였죠.

1, 2편도 각각 감독이 달랐는데 이번에는 '스텝 업 : 올 인'을 연출한 트리시 시에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제작 및 주요 캐릭터로 출연하는데, 전편을 대박냈던 그녀가 이번에는 메가폰은 잡지 않고 프로듀서로만 참가하는 건 좀 의외이기도....




덧글

  • 2017/12/18 13:0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2/18 17:1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ㅇㅇ 2017/12/18 14:00 # 삭제 답글

    메타크리틱의 저 유저 반응은 좀 독특한 케이스죠. 저 정도 숫자의 반응이 있는데 포지티브와 네거티브가 거의 동등하게 싸우는 경우는 진짜 드뭅니다. 시네마스코어의 관객 평점은 A고, 포스트트랙의 평가도 호평이 80-90%입니다.

    제 생각엔 특히나 매니아들의 공분을 산 것이나 그만큼 강하게 지지하는 층도 많이 있어서 웹상으론 대립 중, 일반 관객들은 무난하게 괜찮다고 보는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확실한 건 다음 주 드랍률을 보면 되겠지만요.
  • 로오나 2017/12/18 17:11 #

    흥행 추이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 피그말리온 2017/12/18 14:11 # 답글

    일단 보고 욕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만으로도 스타워즈는 저 정도의 힘이 있는 거군요...
  • 로오나 2017/12/18 17:11 #

    스타워즈니까요.
  • 북극양 2017/12/18 14:34 # 답글

    다운사이징 기대되네요!
  • 로오나 2017/12/18 17:12 #

    저도 좀 기대하고 있는 영화.
  • ㅇㅇ 2017/12/18 15:08 # 삭제 답글

    저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섞여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쁜 점의 임팩트가 커서 에피소드 9은 별로 기대가 안 되는군요. 제작자의 능력에 의심이 갑니다.
  • 로오나 2017/12/18 17:12 #

    다시 쌍제이가 돌아오긴 하는데 수습을 어떻게 할지 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기대는 안 되지만...
  • 알맹 2017/12/19 01:39 # 답글

    라스트 제다이는 팝콘통 넘어지고 관객평 최악이다 싶더니 북미 흥행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모양새네요.ㄷㄷㄷ
  • 로오나 2017/12/19 10:20 #

    앞으로의 흥행 추이가 매우 흥미진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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