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U의 어마어마한 성공으로 할리우드에 시네마틱 유니버스 유행이 전염병처럼 퍼져가는 시대, 유니버셜 픽쳐스 역시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꿈꾸던 '다크 유니버스'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를 시작으로 드라큘라, 투명인간, 늑대인간 등의 몬스터 캐릭터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었죠.
하지만 그들의 꿈은 딱 하나의 영화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크 유니버스 프로젝트는 전면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처음에는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부터 다크 유니버스를 하겠다고 하더니(이 시점에서는 유니버셜 몬스터 유니버스라고 불렀습니다) '미이라'가 발표되면서 거기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말을 바꿨죠. 그렇게 해서 나온 '미이라'는 어벤져스 예고편 노릇을 했던 MCU 페이즈1 영화들보다도 처참한 다크 유니버스 광고판으로 만들어져서 혹평세례를 받았습니다.
의외로 공개된 제작비 대비 수익을 보면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가 아니지만요.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를 들여서 전세계 흥행 수익 4억 910만 달러)
어쨌든 이 시네마틱 유니버스 계획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미이라'를 연출한 알렉스 커츠만이 하차를 선언했고 '미이라'는 혹평밖에 안남았고 차기작이 되었어야 할 '인비지블 맨'은 준비 단계부터 제대로 굴러가질 못하고 있었죠. 그리고 결국 취소 수순을 밟았습니다.
솔직히 너무 당연한 결정 같아서 하나도 놀랍지 않습니다-_-; 이 계획은 시작부터 잘될 것 같은 느낌을 풍기지 않았어요. '미이라'가 엄청난 혹평을 받았고 그 다음 영화는 준비단계부터 삐걱거리는 상황이었는데도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한게 이상한 거였죠.
할리우드의 유니버스 놀이 유행도 좀 적당히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MCU가 잘 되고 있는 한 다들 포기를 못하겠죠.
덧글
둘 다 후속작을 암시하는 에필로그만은 마음에 들었는데.
톰 형은 결국 사막 달려가서 영원히 돌아오지 않겠네요.ㅠ
드라큐라는 다크 유니버스인줄 몰랐었지만 ㅋㅋㅋ
그나저나 다시 생각해봐도 둘 다 영화가 엉망이긴 했죠...
다크유니버스가 흥하여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당당히 한자리 차지하길 원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