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저스티스 리그' DCEU 꼴찌 오프닝


어쨌거나 1위는 예약하고 있던 '저스티스 리그'가 예약했던 1위를 찾아갔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하고 조스 웨던 감독이 마무리했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제작기간 중 딸이 자살하면서 심적 고통이 심해서 하차하는 일이 있었죠.

벤 애플렉의 배트맨, 갤 가돗의 원더우먼, 그리고 죽은 척 하지만 나오는거 모두 다 알고 있는 헨리 카빌의 슈퍼맨에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까지 6인의 DC 히어로가 집결합니다.

차곡차곡 솔로 영화를 쌓고 갔던 마블에 비해 DCEU는 흥행이야 되지만 원더우먼을 제외하면 다들 잘 좀 해보라는 소리만 듣고 있는데... 개봉 후에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북미 관객 반응은 나쁘지 않긴 한데...


405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9600만 달러, 상영관당 수익은 2만 3698달러를 기록.

앞서 안좋은 소리를 늘어놓으면서 시작했지만, 객관적으로 볼때 이 오프닝 스코어는 대박입니다. 첫주말에 이만큼 터지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상영관당 수익은 또 어떻고요? 4051개관을 잡았는데 좌석점유율이 쩔었어요.

여기에 해외수익도 1억 8550만 달러나 집계되어서 전세계 수익은 2억 8천만 달러를 넘었죠. 이야, 대단합니다!


그럼 평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흥행적인 측면만 봤을 때 대체 문제가 무엇인가 하니...


일단 이 영화 제작비가 3억 달러입니다. (...)


원래부터 제작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영화였는데 잭 스나이더가 물러나고 조스 웨던에게로 바통이 넘어가고 대량의 재촬영을 하면서 한차례 더 제작비가 치솟았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때도 2억 5천만 달러나 들었는데 이번엔 그걸 또 크게 오버한 것이죠. 손익분기점이 뱃대슈 때보다 더 높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이 성적으로도 전혀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가 생겼는데, 이 영화의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DCEU 영화 중 꼴찌입니다. (...)

역대 DCEU 영화 북미 오프닝 스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맨 오브 스틸 - 1억 1662만 달러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 1억 6601만 달러

수어사이드 스쿼드 - 1억 3368만 달러

원더우먼 - 1억 325만 달러


팀업무비에 가까웠던 뱃대슈는 물론이고 솔로영화들보다도 못한 성적이 나온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영화로 만들어진 DC 코믹스의 캐릭터들이 얼마나 막강한 파워를 가진 컨텐츠인지 알 수 있고, 매번 영화가 나올 때마다 그렇게 욕을 먹어가면서도 오프닝 성적이 저렇게나 높게 나왔다는 건 그 파워가 얼마나 막강한지를 재확인시켜준 증거들입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기대감과 흥행을 폭발시켜야 할 크로스오버 팀업 무비가 역대 최저치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으니 도저히 좋게 봐줄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DCEU 영화에 많이 실망해왔고 이제는 슬슬 속는 셈 치고 믿어보는 것에도 지쳤다는 뜻이겠죠. 과연 다음 DCEU 영화 때는 어떻게 될지...



줄거리 :
인류의 수호자인 슈퍼맨이 사라진 틈을 노리고 ‘마더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빌런 스테픈울프가 악마군단을 이끌고 지구에 온다.
마더박스는 시간과 공간, 에너지, 중력을 통제하는 범우주적인 능력으로 행성의 파괴마저도 초래하는 물체로
이 강력한 힘을 통제하기 위해 고대부터 총 3개로 분리되어 보관되고 있던 것.
인류에 대한 믿음을 되찾고 슈퍼맨의 희생 정신에 마음이 움직인 브루스 웨인은
새로운 동료인 다이애나 프린스에게 도움을 청해 이 거대한 적에 맞서기로 한다.
배트맨과 원더 우먼은 새로이 등장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를 찾아 신속히 팀을 꾸린다.
이들 슈퍼히어로 완전체는 스테픈울프로부터 마더박스를 지키기 위해 지구의 운명을 건 전투를 벌인다!




2위는 'Wonder' 입니다. '월플라워'의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 연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태어나 27번이나 수술을 받은 후에야 인공호흡기 없이 숨을 쉴 수 있게 되고, 기계의 도움 없이 보고 들을 수 있게 된 10살 소년이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하면서 겪는 일들입니다. 외모 때문에 괴로운 일을 당해서 헬멧을 쓰고 다니게 되고, 그러면서도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우정을 나누는...

309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705만 달러를 기록. 상영관당 수익은 8737달러로 좌석 점유율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작비가 2000만 달러 짜리 저예산 영화라 출발이 좋음.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호평 중입니다.



3위는 전주 1위였던 '토르 : 라그나로크'입니다. 주말 2179만 달러, 누적 2억 4738만 달러, 해외 4억 9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7억 4천만 달러.



4위는 전주 2위였던 ''Daddy's Home 2''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0.1% 감소한 1480만 달러, 누적 5058만 달러.

제작비가 6900만 달러인데 영 추이가 좋지 않군요. 해외수익은 아직까진 100만 달러도 안되어서 없는 거나 다름없는 수준.



5위는 전주 3위였던 '오리엔트 특급살인'입니다. 한국에는 11월 29일 개봉.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1.9% 감소한 1380만 달러, 누적 5173만 달러, 해외 7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2천만 달러 돌파.

제작비 5500만 달러를 생각할 때 북미 수익은 별로 좋지 못합니다만 전세계적으로는 충분히 잘 흥행 중입니다.




6위는 소니 애니메이션 신작 '더 크리스마스' 입니다. 원제는 'The Star'인데 이게 크리스마스로... 뭐 내용상 틀린 제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238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000만 달러. 상영관당 수익은 3525달러로 좌석 점유율도 꽝입니다.

제작비가 2000만 달러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엄청 저예산인데, 북미 흥행은 그 제작비의 손익분기점도 힘든 장벽으로 보입니다. 해외에서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겠군요. 아주 잘될 필요까진 없고 적당히 흥행해주기만 해도 손익분기점 넘기기는 어렵지 않겠죠.

북미 반응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평론가들의 반응도 그럭저럭 괜찮고 관객 반응도 좋고...


한국에는 12월 20일 개봉.


줄거리 :
고~요하고 거!룩했던 그 밤,
당신이 모르는 영웅들이 있었다?!

자유를 꿈꾸는 방앗간의 당나귀 ‘보’.
어느 날, 베들레헴에서 밝게 빛나는 별 하나를 발견하고 방앗간을 박차고 나온 ‘보’는
장난꾸러기 비둘기 ‘데이브’와 사랑스러운 양 ‘루스’,
그리고 ‘마리아’와 ‘요셉’과 함께 꿈에 그리던 모험을 시작한다.

첫 번째 크리스마스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진다!



7위는 전주 4위였던 'A Bad Moms Christmas'입니다. 주말 689만 달러, 누적 5091만 달러, 해외 182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6900만 달러 돌파. 제작비 2800만 달러의 손익분기점은 가볍게 넘어갔네요.




8위는 전주 10위였던 'Lady Bird'입니다. 주말 253만 달러, 누적 470만 달러.

첫주 4개관 -> 2주차 37개관으로 10위 -> 3주차 238개관으로 8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상영관당 수익은 1만 630달러로 아직까지도 좌석 점유율이 좋습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까지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평점 8.8), 메타크리틱 94의 호평 고공행진 중인 작품이라 이후에 더 치고 올라가면서 롱런할 수 있을지, 아니면 평은 좋았지만 확대 개봉에서 결국 흥행의 한계를 맞이한 많은 영화들처럼 될지 궁금하군요.



9위는 전주 27위였던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입니다. 이 영화도 바로 윗순위의 'Lady Bird'처럼 첫주에는 4개관 제한상영으로 출발 -> 2주차에 53개관으로 확대개봉하면서 10위권으로 뛰어들어온 케이스입니다.

주말 115만 달러, 상영관당 수익은 2만 1038달러로 확대개봉 직후에도(여전히 작은 규모지만) 좌석점유율이 대단히 높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155만 달러.

이 시점에서 로튼토마토 신선도 94% (평점 8.7), 메타크리틱 86점이라는 강력한 호평의 고공행진 중입니다.


'세븐 사이코패스'의 마틴 맥도나 감독이 연출했고 2017년 베니스 영화제 각본상,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입니다.

딸을 강간 살인으로 잃은 주인공은 경찰이 몇개월간의 수사에도 범인을 찾지 못하고 사건에서 손을 놔버리자 마을에 있는 대형 광고판 3개에 이에 대한 광고를 게재, 경찰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고 합니다.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주연을 맡았으며 우디 해럴슨, 샘 록웰, 존 호키스, 피터 딘클리지, 애비 코니쉬 등이 출연합니다.



10위는 전주 5위였던 '직쏘'입니다. 주말 107만 달러, 누적 3645만 달러, 해외 447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8천만 달러 돌파. 제작비 1000만 달러의 8배 스코어를 넘겼습니다.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은...



디즈니 픽사의 신작 '코코' 가 개봉합니다. 한국에는 내년 1월에나 개봉하지만...

과연 저스티스 리그의 2주차를 넘어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줄거리 :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 가족의 숨은 비밀을 찾게 되며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여정을 담은 영화






또 한작품은 완전 신작은 아니고 확대 개봉입니다. 이번주 4개관 개봉으로 30위에 랭크되었던 'Roman J. Israel, Esq.'이 1500개관으로 확대 개봉합니다.

'나이트 크롤러'의 댄 길로이 감독이 연출했고 덴젤 워싱턴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콜린 파렐도 출연합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싸우는 인권변호사의 이야기입니다.





덧글

  • 2017/11/20 09:4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1/21 15: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1/20 15:16 # 삭제 답글

    저스티스 리그는 나온지 10년 되어가는 아이언맨이랑 오프닝 성적이 비슷하니 이제 슬슬 팬들도 피곤해진거 같아요....땡겨쓸수 있는 브랜드 네이밍도 한계가 오지 않았나 싶읍니다 ㅠㅠ
    그리고 dceu 영화들이 전반적으로 원더우먼 빼고 예산을 계획적으로 쓰질 않는듯 합니다. 재촬영 비용 감안해도 출연진중 탑스타가 없는 상황에서 뭐 어떻게 예산을 후드려부었길래 3억까지 나왔는지 ㅠㅠ
  • 로오나 2017/11/21 15:24 #

    우르르 몰려나오는 영화가 되면 제작비가 상승하는건 필연이긴 합니다.

    어쨌거나 헨리 카빌, 벤 애플렉, 갤 가돗 3인방의 출연료는 전작대비 치솟을 수밖에 없었고

    잭 스나이더 몸값도 올랐을텐데 거기에 조스 웨던도 데려오고

    재촬영 후 최종 편집본에 대한 계획이 바뀌면서 원래 진행하던 후반 작업 등도 새로 한게 많았을테니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죠-_-;
  • 마야카 2017/11/20 18:00 # 답글

    저스티스 리그 중국 성적은 아주 좋은거같더군요..
  • 로오나 2017/11/21 15:25 #

    그건 뱃대슈도 좋았던걸로... 월드와이드도 그때가 더 좋았습니다.
  • ㅇㅇ 2017/11/21 00:21 # 삭제 답글

    로튼 팝콘지수는 돈옵저와 수스쿼의 60퍼는 가볍게 넘고. 원더우먼 89퍼에 안꿀리는 85퍼긴 한데
  • 로오나 2017/11/21 15:26 #

    북미 관객 반응은 또 나쁘지 않은 느낌이긴 합니다. 뱃대슈처럼 누가 봐도 크리티컬한 포인트가 다른 인상을 지워버리는 영화는 또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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