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북과 실시간 통역 기능의 픽셀버즈 등을 발표


구글은 레퍼런스 폰인 픽셀 시리즈 2세대와 함께 픽셀 브랜드의 신제품들을 발표했습니다.


픽셀북은 프리미엄 크롬북입니다. 거의 루머대로 나왔는데 가격은 약간 싸게 나왔군요. 그래봤자 크롬북이 999달러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엄청 비싸다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지만...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형태의 기기로, 상판과 하판이 분리되는 투인원 스타일은 아니고 레노버의 요가 시리즈와 비슷한 컨셉입니다. 360도 돌아가는 힌지로 노트북처럼 쓸 수도 있고, 완전히 펼쳐두고 쓸 수도 있고, 뒤로 접어서 태블릿으로만 쓸 수도 있고, 텐트 형태로 세워둘 수도 있습니다.


픽셀북

크롬OS
12.3인치 2400 x 1600 (235ppi) 디스플레이 (400nit 휘도, 픽셀북 펜 필기를 제공하는 터치스크린)
7세대 인텔 코어 i5 / i7 프로세서
램 : 8GB / 16GB
내장 스토리지 : 128GB / 256GB / 512GB
배터리 : 최대 10시간 사용
크기 : 290 x 221 x 10mm
무게 : 1.1kg
포트 : USB-C 포트 x 2 (충전도 이걸로 함), 3.5mm 헤드폰 잭
기타 : 픽셀(스마트폰)과 충전기 호환, 백라이트 키보드
가격 : 999달러부터 (코어 i5 + 8GB 램 + 128GB SSD)

고속충전 기능을 사용해서 15분 충전으로 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99달러로 별도 판매되는 액세서리 '픽셀북 펜'을 구입하면 필기 기능도 쓸 수 있습니다.

와콤 AES로 2000레벨의 필압과 10ms 레이턴시를 제공한다고.


이전의 크롬북 픽셀 시리즈 1, 2세대도 그렇고, 작년의 픽셀C도 그렇고... 늘 그렇지만 초저가 정책을 버린 후의 구글의 노트북 & 태블릿 계열 제품은 그리 매력적이진 않습니다. 정확히는 하드웨어 자체만 보면 매력적인데, 여기에 윈도우 들어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고나 할까-_-;

이번에도 마찬가지군요. 하드웨어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만, 이게 크롬북이기 때문에 999달러부터 시작되는 가격은 전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서피스 프로보다 더 비싸다고요! 어차피 서피스 프로도 799달러라는 시작가는 속임수나 다름없기 때문에(타입커버가 별매고 159.99달러니까) 비슷비슷한 수준이고 이쪽이 램 용량은 더 크긴 하지만... 이 제품을 이 가격으로 살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는 것은 스펙대비가격 때문은 아니지요.


크롬북은 미국 내에서는 교육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한 상황이고, 안드로이드 앱을 쓸 수 있게 되면서 태블릿 활용성도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이런 프리미엄 제품을 살만한 메리트가 있는가 하면 고개를 젓게 됩니다. 이번에야말로 픽셀C의 후속기에 해당하는 499달러 정도의 제품을 이런 컨셉으로 내놨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픽셀 버즈(Buds)는 양쪽이 케이블로 연결되어 목에 걸 수 있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입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애플 이어팟보다 나아 보이는군요. 케이블 때문에 진짜 무선으로 안보인다는 문제가 있지만...

620mAh 배터리가 들어가 있으며 1회 충전으로 5시간 사용 가능. 케이스가 충전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넣어둠으로써 충전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제스처 컨트롤로 곡 전환, 통화 수신, 볼륨 조절을 지원하며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되어 있어서 경로 안내, 알림 지정, 구글 뮤직과 메시지 액세스 기능을 제공합니다.

블랙, 화이트, 블루 3가지 컬러.



이 이어폰의 핵심은 픽셀(스마트폰)과 연동해서 40개 언어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는데 있습니다.(영상은 Swedish <-> English 시연이 들어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면 픽셀이 통역된 음성을 픽셀버드로 제공하며, 한국어도 지원합니다. 통역 퀄리티야 구글 번역 퀄리티와 동일하겠지요. 이미 음성 입력에 대한 번역을 제공하기 시작한지도 오래 되었으니...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실시간 통역이라는 점은 놀랍긴 하네요. 아직까지는 아주 매끄러운 통역이 기대되진 않지만 구글 번역 서비스 퀄리티를 생각하면 대화 가능한 수준이겠죠. 이런 게 실제로 제품화된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습니다. 기술 발전이 빠르긴 빨라요. 바벨 피쉬를 159달러에 살 수 있는 날이 벌써 오다니.

다만 한국어 지원이 다른 언어 대비 미흡해서 한국인한테는 메리트가 적을듯...



픽셀 클립은 독립형 스마트 카메라입니다. 자체 클립과 스탠드로 아무 곳에나 세우거나 꽂아둘 수 있으며, 사운드가 들어가지 않은 몇초의 짧은 모션 사진을 촬영합니다.

AI를 이용한 자체 학습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익숙한 얼굴이 포착되었을 때 더 많은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찍을 순간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적당한 위치에 놔두면 알아서 촬영하며, 사용자는 픽셀 클립이 제안하는 촬영 결과물 중에 마음에 드는 클립을 선택하여 남기면 됩니다.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업로드와 공유기능은 철저하게 사용자의 컨트롤로 결정됩니다. 이 부분은 묘하게 구글답지 않단 느낌도 드는군요.


연결용 기기는 안드로이드 7.0 이상이어야 사용 가능
무게 : 60.5g
연결 : 와이파이 다이렉트와 블루투스 LE
배터리 : 스마트 캡처 최대 3시간
포트 : USB-C 포트 x 1
가격 : 249달러


재미있는 컨셉이긴 합니다. 집 한구석에다 놔두고 애들 혹은 동물을 촬영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긴 하네요. 그만큼 용도가 제한적인 물건이긴 하지만...



구글 홈 미니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된 원형 스마트 스피커입니다. 이전에 발표된 구글 홈의 미니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직경 9.8cm, 무게 173g의 미니 사이즈로 디자인과 색상이 심플하면서도 귀엽군요.

크롬 캐스트가 내장되어 있어서 TV 등과 연결해서 음악과 영상 감상에 쓸 수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서 음성 입력으로 스케줄을 조회하거나 날씨 정보를 알아보고, 식당을 예약하거나 메시지 전송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honeywall이나 Nest 등등의 회사에서 나온, 호환 가능한 가정용 자동화 장치들과 연동해서 조명과 온도 등을 음성명령으로 제어하는 홈IoT 허브로 활용 가능합니다.


가격은 49달러.



구글 홈 맥스 역시 구글 홈 라인업으로로, 구글 홈의 20배 출력을 자랑하는 고출력 스피커라고 합니다. 4.5인치 듀얼 우퍼 스피커이며 가로로도, 세로로도 세울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

다른 구글 홈 기기, 크롬캐스트 오디오 및 스피커와 연결되기 때문에 동기화를 통해서 집 어디에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홈 Iot 기능은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의 몫이고, 여기에는 들어가있지 않군요. 둘 모두를 원한다면 구글 홈 미니와 구글 홈 맥스를 연동하는 게 최선인듯.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유튜브 뮤직 12개월 이용권이 제공되지만 나머지는 사용자의 몫) 음성 인식으로 작동합니다. 룸 이퀄라이제이션 기능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 그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가격은 399달러.


덧글

  • 키르난 2017/10/05 11:03 # 답글

    역시 픽셀버즈가 확 눈에 띄는군요..=ㅁ=
  • 로오나 2017/10/05 11:09 #

    바벨 피쉬가 현실이 되었으니... 기술 발전은 정말 놀랍습니다.
  • nenga 2017/10/05 11:53 # 답글

    구글 번역 수준이면...
    간단한 대화 정도는 되겠군요
  • 로오나 2017/10/06 11:00 #

    되겠지요. 한국어는 아쉬울 것 같지만!
  • 나인테일 2017/10/06 16:20 # 답글

    유튜브에 적용된 실시간 번역자막 생성 기능을 보면 한국어는 믿을게 못 되겠죠(....)
  • 자유로운 2017/10/06 18:21 # 답글

    구글 북은 참 애매하네요. 저 가격에 저 성능이면 그냥 윈도우를 깔고 말지 싶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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