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이 가게 돈까스 맛있다 '독립카츠'


연남동 독립카츠. 기존 분식집 등의 왕돈까스와도, 일본식 돈까스와도 다른 새로운 스타일을 표방하는 곳이라고 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길가에 있어서 위치상으로는 그렇게 찾기 어려운 곳이 아닌데 실제로 가서는 좀 헤맸어요. 이 가게 외관 어디를 봐도 돈까스집으로 안 보여서 그냥 지나쳤거든요! 지도상으론 여긴데, 도보 네비게이션도 여기라고 하는데 왜 안 보이지? 하고 빙글빙글.


게다가 간판이 엄청 작음. 여기 말고도 이 근처에 이런 가게들이 몇 보이던데 이 동네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일까요;

덤으로 이 가게, 문이 무겁습니다. 힘약한 일행은 무거워서 처음에는 안 열리는 줄 알았다고. (...)


가게 내부. 의외로 작은 가게는 아니었습니다. 안쪽까지 공간이 이어져 있어서 테이블수는 제법 됨. 다만 2인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라 많은 인원이 갈만한 가게는 아니에요. 손님이 많아지면 공간적으로는 좀 답답한 느낌.

인기 있는 가게라고 하길래 11시 30분 오픈시각을 노려서 갔는데 그러길 잘했습니다. 우리가 막 갔을 때는 사람이 없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만석이 되어서 바글바글하더라구요.


메뉴판 사진은 클릭하면 와방 커집니다.

메뉴는 심플해요. 돈까스가 딱 한종류 뿐이거든요. 여기에 추가금을 내고 음료를 마실 것인가 아닌가의 선택지가 남을 뿐이죠. 돈까스 가격은 좀 높은 편이지만 대신 음료는 2000원 추가만으로 생맥주도, 글라스와인도 마실 수 있는 저렴함이 좋습니다.

옆페이지에서 유심히 볼건 가게에서 어떤 돈까스를 표방하고 있는가... 에 대한 설명이겠죠.


물을 주시고...


생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낮부터 생맥주! 낮술! 하지만 여기 다녀온 8월 중순까지는 매우 더웠고, 그리고 기름진 돈까스를 먹는다고 생각하니 절로 생맥주가 땡기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낮술을 한 것은 자연의 섭리라고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진짜임.


일행은 독립 칵테일을 주문. 도수 세지 않고,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문하면 이렇게 밥이랑 계절 장국 소면, 반찬으로 겉절이랑 돈까스 찍어먹을 것들이 나옵니다.

일단 여기서 단점이 하나 있었는데... 밥이 별로였습니다. 매우 별로였음. 돈까스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데, 돈까스는 맛있었던 반면 밥이 푸석푸석하고 맛이 없어서 퀄리티 격차가 심하게 느껴져요. 습관처럼 같이 먹다 보면 이 둘의 밸런스 문제로 짜증이 납니다. 밥은 좀 신경쓰셨으면 좋겠네요.


국수는 딱히 기대하지 않았고, 실제로도 그냥 국수였습니다. 국물을 곁들이는 것 말고는 별 의미가... 왜 국수일까 좀 궁금하기도 함.


찍어먹을 게 다채롭게 나옵니다. 시그니처 카츠소스, 멜젓, 겨자, 소금, 새우젓...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자기 입맛에 맞는 맛을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밌음.


돈까스 하악하악.... 매우 흐뭇한 비주얼의 돈까스 무더기입니다. 3인분을 그냥 하나의 그릇에다 담아주시네요.

총 5가지 부위가 돈까스로 나옵니다. 다만 메뉴에도 써있다시피 혼자 간 손님에게는 4가지 부위만 나간다고 합니다. 혼자 간 손님에게 5가지 부위를 내가면 각각의 양이 너무 적어지기 떄문이라고...

각각이 무슨 부위인지, 어떤 순서로 먹는 게 좋은지 설명을 해주십니다.

다만 센스가 좀 아쉬웠는데 3인이서 3인분을 시켰는데 각 부위마다 4등분을 해서 내주셨더라고. 공정하게 나눠먹을 수 없는 것을 나눠먹는 것은 실로 난제. 여기서는 인원수에 맞게 잘라주는 센스를 발휘해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곳의 특징은 돼지고기임에도 미디움으로 튀겨나오는 게 기본이라는 것. 웰던으로 해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기본은 미디움입니다.

그리고 튀김옷이 고기랑 완전히 밀착된 것도 꽤 인상적.

밥에 대해서 불만을 늘어놓았습니다만, 돈까스는 무척 맛있었습니다. 미디움으로 구워나온 고기는 아주 야들야들하고 고기랑 딱 붙어있는 튀김옷도 좋더라구요. 핵심인 돈까스가 맛있었던 데다 2천원만 추가하면 생맥주를 추가해서 환상의 조합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좋아서 종종 생각날듯.


위치는 요기. 전화번호는 02-333-1574. 딱히 휴무일은 없고 매일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 영업합니다. 예약은 안 되기 때문에 오픈 직후가 아니면 웨이팅을 각오해야할듯.



덧글

  • 방울토마토 2017/08/30 20:30 # 답글

    저는 소면이 아쉽더군요. 돈가스도 돈가스지만 김치가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 로오나 2017/08/30 23:25 #

    소면에는 아무런 기대도 안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근데 돈까스 퀄리티에 비해서 밥과 소면 모두 아쉽다는 점은 마찬가지긴 하죠.
  • chobomage 2017/08/30 21:31 # 답글

    저 그릇이 3인분이면...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은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사진과 달리 실제 크기가 매우 크다거나...?
  • 나삼 2017/08/30 21:34 # 삭제

    원래 일식 돈가스는 적게 나옵니다
  • 대범한 에스키모 2017/08/30 21:52 #

    그리고 그만큼 두껍죠.
  • chobomage 2017/08/30 22:06 #

    네. 그걸 감안해도 양이 적은 것 같은 느낌이라...
  • 로오나 2017/08/30 23:25 #

    1인분 200그램으로 표기되어있는데... 실제로 먹어본 입장에서는 양이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 2017/08/31 11: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8/31 21: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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