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 늘 좋은 스시 전문점 '스시 시로'


상수역 부근의 초밥 전문점 스시 시로. 종종 초밥 먹으러 가는 집입니다. 일반적인 식사 가격을 생각하면 나름 마음 먹고 가야할 만한 가격대지만, 비싸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비싸지는 스시 업계에서는 미들급에 속하는 라인인듯. 위치는 주차장골목 쪽이라 찾기는 쉬운 편입니다.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주변이 유리창으로 탁 트여 있지만 주차장 골목이라 전망이 딱히 좋다거나 하진 않음. 자리는 전부 바 자리라 어디에 앉든 바로 앞에서 쥐어서 내주는 초밥을 설명을 들어가며 먹을 수 있습니다. 좌석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예약 필수.


일요일은 휴일. 메뉴는 심플해요. 저녁에 오면 주로 오마카세를 먹는데 양이 많아서 다 먹고 나면 배가 터질 것 같다는 문제가...


기본 세팅. 코스 시작하기 전에 담당 셰프님이 못먹는 거 있냐고 물어봅니다. 전 이 가게에서 시소(차조기) 쓰는 메뉴들만은 영 별로였기 때문에 그건 빼달라고 하고, 간도 기본보다는 살짝 약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미니 새러드와 토마토 수프. 토마토 수프는 마셔보면 (당연하게도) 토마토스러운 맛이 나는데... 뭔가 더 들어간 것 같은데 정확히 뭔지 모르겠군요.


소금간을 한 찜전복. 매우 쫄깃쫄깃함. 이 가게 전복을 참 좋아하는데, 오마카세에서 이런 형태로 나오는 것보다는 스시 코스에서 내장 무스를 얹어서 나오는 형태를 더 좋아하긴 합니다.


일행이랑 하이볼 한잔씩 주문함.


도미뱃살. 입에서 통통 튀는 듯한 식감으로 씹는 맛이 무척 좋았습니다.


농어뱃살. 간을 해서 나옵니다. 역시 씹는 맛이 좋은데, 도미뱃살 쪽이 좀 더 강직한데 비해 이쪽은 약간 부드러운 편. 씹는 맛 좋은 것들이 연속으로 이어지니 그 차이를 즐길 수가 있네요.


광어로 성에알이랑 파를 말아서 나옴. 소스가 살짝 달달한 게 재료들이랑 어울려서 좋았어요.


제주산 생고등어. 반짝반짝한 비주얼이 참 흐뭇함. 물론 맛도 흐뭇함.


소금간만 한 생참치. 얇아요. 비주얼이 거의 소고기스러움. 꽤 기름진 편이었습니다. 와사비 많이 얹어먹으라는데 먹어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구요.


입가심으로 나온 해초회. 너무 시큼하지 않아서 좋긴 한데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에요=ㅂ=;


일본식 김으로 싸서 주는 성게. 성게 신선하더군요.


이제 스시로 넘어왔습니다. 단새우. 새우 마이쩡! 흐물흐물 부드러운 단새우. 색깔도 예뻐요.


이쯤에서 술을 추가함. 잔사케. (11000원) 일행이 이걸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한잔 더 마셨습니다.


껍질만 구운 금태(눈볼대). 구운 생선과 날생선이 공존하는 맛.


도미 맑은 국. 이름 그대로의 메뉴입니다.


피조개. 작아서 귀엽고 씹는 맛도 좀 있긴 한데... 별로였습니다. 다음부터는 이것도 빼고 달라고 할듯.


먹으면 3배 빨라져야 할 것 같은 참치등살. 다른 초밥보다 크게 나왔어요. 미니미니한 피조개 다음이라 더 커보임. 색이 일단 화려해요. 그리고 기름진 맛.


분홍분홍한 참치 뱃살. 역시 기름져서 맛있는...


광어 지느러미살 구운 것 위에 전복 내장소스를 올려서 김으로 감싼 것. 전복 내장소스가 무척 좋아요=ㅂ=


은근 화려한 꼬마 해산물 덮밥.


청어 스시. 안 구운 것.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난했던 갈치.


그리고 완전 맛있었던 장어. 이 집 장어도 참 좋아요=ㅂ= 배만 안불렀으면 하나 더 먹고 싶어지는 맛.


김말이 나옴. 예전에는 무식하게 크게 나왔었는데 지금은 좀 작아져서 한입에 먹기 편하게 됐네요; 바람직한 변화다...


계란구이. 모르고 보면 그냥 카스테라로밖에 안 보입니다. 실제로 먹어봐도 촉촉한 카스테라스럽게 맛있고.


우엉튀김입니다. 짭짤바삭함. 우엉이라 그래서 음... 했는데 맛있더군요.


마무리로 개운한 오차즈케.


다 먹고 나면 코스 중에 좋았던 것 하나를 원모어로 주십니다. 일행은 찜전복을, 오마카세 스타일이 아니라 스시 코스 스타일로 전복 내장무스를 얹어서 주문했고 저는 농어뱃살을 하나 더. 근데 안타깝게도 농어뱃살이 다 떨어져서 등살과 뱃살 사이에 있는 살로 대체해주셨습니다. 농어뱃살만한 씹는 맛은 없는데 이것도 맛있더라구요.


디저트로 녹차 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가게에서 직접, 갓 만들어 내오는 아이스크림이라는데 설탕은 안넣고 생크림만으로 단맛을 냈대요. 먹는 순간 눈이 반짝+ㅂ+ 뜨이는 맛입니다. 신선한 아이스크림 좋다! 짱 좋다!

일행이랑 둘이서 맛있어서 호들갑을 떨고 있자니 셰프님이 하나 더 주셨음. 내게 녹차 아이스크림을 하나 더 줬어. 상냥해.


여기 디저트는 치즈 두부가 정말 좋았고 그외에는 그냥 무난했는데(시소 아이스크림은 개인적으로 좀... 아니었고;) 이번 녹차 아이스크림이 또 와방 맛있었습니다. 크... 이거 진짜 큼지막한 그릇에다 가득 채워놓고 배 터지도록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에요.


위치는 요기. 일요일 휴무.

영업시간은 평일 런치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토요일 및 공유일 런치는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디녀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전화번호는 02-336-8353. 예약을 하고 가시길 권합니다.



덧글

  • 마루나래 2017/09/14 11:46 # 답글

    끄앙 안간지 좀 됐는데 슬슬 갈 타이밍이 되었군요....

    치즈두부는 영영 하실 생각이 없으신가 ㅠㅠ
  • 로오나 2017/09/14 13:30 #

    치즈두부가 아쉽지만ㅠㅠ 이번 아이스크림 겁나 뫄이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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