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빙수까지도 초코초코한 '17도씨'


연남동의 초콜릿 전문점 카페 17도씨. 연트럴파크 주변에 있습니다. 오랜만에 왔어요. 날도 덥고 여기 초코빙수도 생각나고 하는데 마침 일행들도 초코초코한 거 좋다고 해서 가봄.


그래요. 이걸 먹으러 왔습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가게가 넓어졌군요. 어떻게 넓어진 건가 싶었는데 안쪽을 좀 트는 식으로 확장하신 듯.

예전보다 넓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작은 가게입니다. 대체로 2인석이고 테이블 붙이면 4인석으로 쓸 수 있는 정도. 많은 인원이 몰려갈 만한 곳은 아니에요.


안쪽에 이렇게 짱박히는 느낌의 좌석들이 생겼고...





메뉴. 여전히 초코초코합니다.


판 초콜릿 등은 이렇게 벽의 진열장으로 배치되었네요.


초콜릿들.


마지막으로 왔을 때는 초코타르트도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초코케익이랑 초코 마카롱만 있더군요. 여기 초코케익 맛있습니다. 작년에 지인들과 크리스마스 파티할 때도 홀케이크로 하나 주문해서 가져갔었는데 호평이었지요.


음료 메뉴들. 정말 초코초코해요. 초코 외의 메뉴가 없는 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이 초코지요^^; 솔직히 전부 초코만 먹다 보면 힘들기 때문에 케이크 먹을 생각으로 올 때는 커피나 홍차가 있어줘서 다행입니다.


초코빙수는 두 가지 버전. 위에 뿌리는 시럽 등으로 맛이 달라지는 구조가 아니라 얼음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 재미있는 점.


초콜릿 드링크 '진한' (아이스라 6500원), 녹차와 산딸기(7500원), 초코 마카롱(2500원)을 주문.


진한은 그 이름 그대로 진한 맛의 초콜릿 음료. '진하고 달콤한'이 따로 있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초코맛이 진할 뿐 달지는 않아요. 그 점에서는 약간 마니악한 음료일 수도?


녹차와 산딸기. 요건 화이트초콜릿이 들어간 녹차라떼쯤? 녹차맛이 진해서 초콜릿 음료라는 인상은 흐릿하네요. 어디까지나 녹차라떼스러운 맛이 메인이란 느낌이고 화이트 초콜릿맛은 거기에 약간 맛을 더해주는 듯한 느낌.

그리고 아래쪽에는 산딸기 파트가 있는데... 반쯤 마신 후에 둘을 섞어서 마시라고 해서 그렇게 해봤더니...


색깔부터 미묘해짐.

맛도 미묘합니다. 음...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닌데 굳이 이렇게 먹어야 하나 싶은? 그냥 위의 녹차 파트만으로 족했어요.


초코 마카롱. 매우 초콜릿맛이 진하고 식감도 살짝 쫀득한 게 괜춘했음.


그리고 초코빙수. (15000원) 이걸 먹으러 왔지요. 부드럽고 달콤한 대중적인 맛이라는 오리지널을 선택. 얼음부터 초코얼음인 초코빙수입니다.


작년하고는 좀 달라졌군요. 작년까지는 얼음 모양새가 좀 더 대패로 깎은 것처럼 슬라이스된 조각들이었지요. 그렇다고 빙질이 거칠다거나 했던건 아니고 입에 들어가면 바로 사르르 녹는 얼음이었지만요.

작년 것은 비주얼이 얼음이 아니라 그냥 초콜릿을 깎아놓은 것처럼 보였던데 비해 올해 버전은 확실히 빙질이 고운 빙수처럼 보입니다.


같이 나오는 토핑들. 아몬드와 초코볼과 초코 시럽.


초코 시럽을 뿌려줍니다. 수북한 초코 얼음은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살살 녹습니다. 빙질이 고와서 그런가, 아니면 초코얼음이라서 그런가, 온도감이 일반적인 빙수에 비해서는 덜 차가운 느낌이 들어요. 다 먹을 때까지 입이 차가워져서 얼얼해지는 그런 감각이 안 드는, 적당히 차가운 온도감입니다.

오리지널은 작년까지는 밀크 초콜릿 빙수라고 불렀었지요. 일반적으로 초콜릿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달달한 초콜릿 맛입니다. 참 좋아요.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