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11 나카지마 공원과 테레비 타워


2017년 3월 홋카이도 여행기 11편! 삿포로 마무리, 그리고 시라오이를 지나 노보리베츠로 향하는 4일차의 시작.


일본 홋카이도 #1 도라에몽이 기다리는 치토세 공항

일본 홋카이도 #2 삿포로 파크 호텔과 T38 전망대의 야경

일본 홋카이도 #3 삿포로 포켓몬 센터와 피자 처묵처묵

일본 홋카이도 #4 겨울 홋카이도에서 게를 처묵처묵!

일본 홋카이도 #5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 대좌절

일본 홋카이도 #6 유키미쿠 노면전차가 달리는 삿포로

일본 홋카이도 #7 모이와야마 전망대와 징기스칸 처묵처묵

일본 홋카이도 #8 눈 덮인 항구도시 오타루

일본 홋카이도 #9 오타루의 운하, 오타루의 스시

일본 홋카이도 #10 스누피 쇼핑과 삿포로 맥주 박물관 리벤지

에서 이어집니다.


이 여행 일정은 삿포로 3박 + 노보리베츠 1박을 합쳐서 총 4박 5일이었습니다. 그중 3박을 지낸 삿포로 파크 호텔도 이제 마지막.


이 여행에서 일본 땅 밟고 처음으로(...) 일찍 일어나서 나카지마 공원을 돌아봤습니다. 첫날 도착했을 때부터 그랬듯 삿포로의 적설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듯 완전히 눈 덮인 공원 풍경. 공원 산책로의 9할 이상이 꾹꾹 눌러져 얼어붙은 눈이라 걷기 좋진 않았어요.

나카지마 공원은 상당히 넓은 편. 중간에는 원시림 느낌도 중간에 나고, 눈이 가득 덮여 있어서 눈산 돌아다니는 느낌이 나는 구간도 있고;


공원 군데군데 있는 표지판에는 한글 표기도 있었습니다. 한국인 여행객에게 편의성 높은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과 붙어있는 시설들 중 하나인 홋카이도립 문학관. 1995년에 홋카이도 최초의 종합문학관으로 개관한 곳으로 이시카와 다쿠보쿠, 아리시마 다케오, 고바야시 다키지, 미우라 아야코 등 홋카이도와 인연이 있는 작가와 그 작품에 관한 자료 약 26만 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는 문학자료관이라고 합니다. 소설, 평론, 에세이, 시, 단가, 하이쿠, 센류, 아동문학, 나아가서는 아이누 민족의 구전문예까지 19세기 중엽부터 현재에 이르는 홋카이도 문학을 망라하는 약 1,300점에 이르는 자료를 전시 중.

하지만 공원산책 중이라 딱히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이때가 개관 시간이었을 것 같지도 않고...


산책로 따라 걷다 보니 삿포로 콘서트 홀 키타라도 나옴.


공원에도 까마귀가 많았습니다. 근접샷으로 확대해서 찍어봐도 까망까망한 까마귀.


콘서트홀 앞길부터는 좀 길이 녹아 있었는데 아마도 이쪽이 사람들이 나카지마 공원을 통과하는 출근로 및 통학로이기 때문이었던 듯.


이 파랑건물은 뭐지? 하고 고개를 갸웃했는데...


앞에 한글로도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1880년대의 서양식 호텔인 호헤이칸(豊平館)이라는군요. 일본 국가지정 중요 문화재로 지금은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대요. 입장료 300엔을 내고 구경해볼 수 있지만 어차피 개관 시간이 아니었으므로 가볍게 패스함.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마침내 호텔 조식을 먹어봤습니다! 아침을 호텔 조식으로 해결하겠다는 야망으로 호텔 조식 평가가 좋은 호텔을 골랐거늘 정작 체크아웃하는 마지막 날에만 하루 먹어봄;


삿포로 파크 호텔의 조식은 1층의 서양식 조식 뷔페, 11층의 일본 가정식 조식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어요.

호텔 예약할때 조식을 끼면 한끼당 1500엔이지만 그냥 먹으면 2500엔. (호텔 투숙객에게는 할인을 좀 해줘서 2200엔 정도) 검색을 해보니 일본 가정식을 이 가격 내고 먹는건 아니지 싶어서 그냥 아래층 뷔페를 먹었지요.



메뉴는 호텔의 조식 뷔페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릴 법한 그런 구성입니다. 종류가 다양해서 예약시에 1500엔으로 같이 옵션 추가해서 먹어볼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봐요.


맛있었던 빵들. 디저트도 괜춘해요. 아, 빵과 같이 놓여 있는 잼들도 맛있었는데 그중에 당근잼이 있는 게 특이했습니다. 당근케이크도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굳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주스 종류가 굉장히 많았던 것이 인상적. 일부 주스는 그 자리에서 직접 짜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내오는 우유가 맛있었어요. 과연 홋카이도!


아, 직접 짜서 먹는다고 하니 말인데 콘수프도 직접 그 자리에서 만들어먹게 만들어놨더군요.


여기서는 신청하면 계란후라이와 햄을 구워줍니다. 이것도 괜찮긴 하지만 전 역시 오믈렛이 더 좋음.


빵 퀄리티가 다 괜찮았지만 크라상은 단연 최고. 생지 상태로 준비해둔 크라상을, 신청하면 바로 구워서 주더라구요. 갓 구운 크라상 하악하악... 완전 맛있었습니다. 눈이 반짝+ㅂ+


조식 뷔페 퀄리티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워서 아침을 든든하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조식 평가가 높은 호텔 고르길 잘했다=ㅂ=


밥 먹고 나서는 방으로 올라가서 짐정리하고 나와서 체크아웃. 안녕, 삿포로 파크 호텔. 다음에 또 오면 반드시 고층객실에 묵겠어...


삿포로를 떠나 노보리베츠로 가기 전에 스케줄이 두 개 더 있었습니다. 사실 그중 하나... 테레비 타워는 원래 일정에 없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가보기로 함. JR 타워 T38도 가봤고, 모이와야마 전망대도 가봤는데 삿포로의 랜드마크인 테레비 타워까지 가서 3대 전망대를 다 제패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마음에 그만...

오오도리 역에서 내려서 캐리어를 코인 로커에 집어넣고, 오오도리 공원을 가로질러 테레비 타워로 향했습니다. 이 날 햇살이 좋아서 좀 따뜻했는데, 그래서 오오도리 공원도 얼어붙은 땅이 좀 질척질척해져서 미끄럽고 걷기 짜증났음; 그래도 오오도리 역에서 나오면 코앞에 있습니다.


테레비 타워의 자태. 1957년에 지어졌으며 높이 147.2미터. 전망대는 지상 90미터 지점에 있습니다. 3대 전망대 중에서는 제일 낮죠.


입구 쪽에서 올려다 보면 이렇게 되어 있군요.


영업시간은 9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1층 엘리베이터부터 환상적인 밤을 광고하고 있지만 이미 지나간 이벤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기념품 상점과 식당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입장권을 사서 전망대로 올라가요.


영화 '어쌔신 크리드'의 테레비 타워 버전 포스터.


입장료는 720엔! 입장료가 500엔 미만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깜짝. 그건 프로모션할 때의 할인가였던 모양입니다. JT타워 T38과 같은 가격이네요.

입장권은 매번 다른 일러스트가 나오는 듯 합니다. 근데 테레비 타워의 마스코트 캐릭터 TV 아버지(...)는 뭔가... 타워라기보다는 무슨 고추 토산품 광고 캐릭터처럼 보여요;


엘리베이터는 유리 너머로 철창이 있고, 엘리베이터 걸이 같이 타요. 먼 옛날 어린 시절에 백화점에 갔을 때나 봤던 엘리베이터 걸... 이 무슨 고전적인 체험이란 말인가. 참고로 엘리베이터가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는 1분 정도 걸립니다.


전망대 도착. 과연 삿포로의 랜드마크라 그런가 오전부터 사람들이 제법 있는 편이었습니다. 타워 전망대가 다들 그렇듯 360도를 걸어다니며 볼 수 있는데, 여긴 좀 천장도 낮고 안에다 이것저것 뭘 많이 갖다놔서 답답한 느낌이 들어요.


기념메달 기계. 그러고보면 일본은 관광지에 기념메달 기계가 정말 많더라구요. 이 여행 포스팅 중에는 처음 쓰는 거긴 한데, 포켓몬 센터에도, JR 타워 T38에도, 모이와야마 전망대에도 기념메달 기계가 있었죠;


전망대의 자판기에는 캡틴 쯔바사가 그려져 있고 캡틴 쯔바사 음료가... 문득 생각난 건데 제가 캡틴 쯔바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친구네 집에서 했던 패미컴용 게임이었군요. 어린 마음에 이 게임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완전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


테레비 타워는 오오도리 공원이 최적의 각도로 내려다보이는 전망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보니 과연 그렇긴 한데... 아무런 이벤트도 안 하는 시기의 오오도리 공원, 그것도 주경은 내려다봤자 별로 재밌진 않네요.


전망은 볼만합니다. 하지만 JR 타워 T38 쪽이 훨씬 더 나은 것 같아요. 야경과 주경을 비교하는 건 좀 비겁한 것 같기도 하지만 여기는 뭔가 이벤트가 있을 때가 아니면 딱히 다시 와보고 싶진 않습니다.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나, 그 유명한 삿포로 눈 축제라거나, 아니면 그외 오오도리 공원에서 뭔가 화려한 축제 같은 게 열릴 때라면 여기를 고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같은 값이면 JR 타워 T38 쪽을 고를 것 같습니다. 다음 방문 때는 사전에 여행기간에 오오도리 공원에서 뭘 하는지를 조사해봐야겠음.


전망대 내에 기념품 샵도 있음. 당연하게도 마스코트 캐릭터인 TV아버지 상품들이 눈에 띕니다.


전망대 다 보고 내려오자 출구쪽에는 TV아버지 조형물과 쓰레기통 등등이...


유키미쿠 인형 뽑기와 관련 상품도 있었고요.


이걸로 삿포로에서의 스케줄은 끝. 이제 시라오이를 거쳐서 노보리베츠로 가게 됩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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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Uglycat 2017/08/12 00:00 # 답글

    전 삿포로 갔을 때 저 TV타워 앞에서 2016년이 오는 걸 맞이했지요...
    처음으로 해외에서 새해맞이를 한 거라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 로오나 2017/08/12 08:28 #

    그때는 뭔가 이벤트가 있었겠군요. 오오도리 공원이 이벤트 시즌에는 상당히 멋지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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