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택시운전사' 첫주 430만 돌파!


'택시운전사' 개봉. '고지전'의 장훈 감독이 연출했고 송강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와 함께한 택시운전사의 이야기. 영화를 둘러싼 이야기들은 활발하고 풍부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90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92만 5천명, 한주간 436만 1천명이라는 경이로운 스코어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 제작비는 150억, 손익분기점은 450만명이라고 하는데 개봉 첫주 성적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이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월요일까지의 집계로 이미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 500만명을 바라보는 중. 아마 오늘(화요일) 500만명을 돌파하겠지요.

한편 이 영화는 주말 토, 일 이틀 동안 일일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의 성공은 많은 요인들이 하나로 모인 결과물이겠지만, 무엇보다 타이밍이 굉장히 좋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바로 전주 '군함도'가 역대 최고 독과점을 기록하면서, 이 문제로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거기에 영화 내용 면에 있어서도 집중포화를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군함도'의 독과점 이슈로 인해서 영비법 개정 논의가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을 정도니까요. 여태까지도 충분히 문제가 될만한 독과점 이슈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그건 어떻게든 눈가리고 아웅하면서 넘어갔는데 '군함도'가 쌓인 문제를 폭발시킨 셈이죠.

어쨌든 '군함도'가 이렇게 뭇매를 맞는 상황이다 보니 '택시운전사'가 '군함도'를 밀어내고 관을 차지하는 것에 대한 여론은 마치 사악한 독과점 영화를 몰아내고 정의가 구현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택시운전사'도 '군함도'보다는 못할지언정 ('군함도' 이전의 많은 대형 영화들이 저질렀던 수준의) 독과점을 보여주는걸 보니 개인적으로는 입맛이 쓰군요. 물론 이것은 영화 내용과는 하등 관계가 없는, 작품 바깥에서 일어나는 현실적이고 짜증나는 문제입니다.

마치 독과점 문제에 대한 모든 죄를 '군함도'가 짊어진 것 같지만, 사실은 올해는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부터 '스파이더맨 : 홈커밍' 그리고 '군함도' 다음에는 '택시운전사'까지 블록버스터 시즌 최고 화제작의 독과점이 당연한듯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함도'는 거기서 가장 돌출되어서 두들겨맞고 있을뿐이고 기간적으로 보면 한주에 그치지 않고 2주간 막강한 독과점을 보여주었던 '스파이더맨 : 홈커밍'이 더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택시운전사' 역시 상영관수가 무려 1906개에 달했는데, 이것은 전국영화 상영관수 2723개의 7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상영횟수는 2만 5478회에 달합니다.

다만 이번주는 상황이 '비교적' 건전하긴 하군요. 여전히 '군함도'와 '슈퍼배드3'이 상당한 상영관과 상영횟수를 확보했기 때문에 2~10위의 상영횟수를 전부 합산하면 '택시운전사'를 능가합니다. (2~10위 영화들의 상영횟수 합산치는 28763회) 애당초 2~10위까지를 합산해서 넘는걸 보고 비교적 건전하다고 느끼는 게 정상은 아니겠지만... 게다가 이 합산된 상영횟수 중에 2만회 이상을 '군함도'와 '슈퍼배드3'이 차지하고 있고 '명탐정 코난 : 진홍의 연가'(3285회)와 '덩케르크'(2615회)까지 빼고 나면 나머지는 정말 거의 비중이 없습니다.



줄거리 :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광주 그리고 사람들. “모르겄어라, 우덜도 우덜한테 와 그라는지…”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기사(유해진)의 도움 속에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점점 초조해지는데…



2위는 전주 1위였던 '군함도'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72.5% 감소... 폭락한 수준으로 69만 2천명, 누적 607만 8천명을 기록했고 누적 흥행수익은 467억 1천만원.

첫주에 역대 최고 독과점으로 400만명을 돌파하더니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택시운전사'에 관을 빼앗긴 결과 2주차 성적은 대폭 꺾였습니다. 손익분기점은 700만명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800만명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쨌거나 2주차에는 손익분기점 걱정을 해야 될 처지가 될거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죠. 더 많은 이야기는 이미 '택시운전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했으니 패스.



3위는 전주 2위였던 '슈퍼배드3'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불과 37.2%밖에 감소하지 않은 53만 5천명, 누적 261만 6천명을 기록했고 누적 흥행수익은 191억 4천만원. 1, 2편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관객이 들었고 스핀오프인 '미니언즈'의 262만 6천명도 월요일 기준으로 넘어갔습니다.



4위는 '명탐정 코난 : 진홍의 연가' 입니다. 카루타 소재라 한국 개봉이 어렵다고 했는데(소재가 너무 일본적이라 로컬라이징이 어려워서) 결국 역대 코난 극장판과 달리 자막판으로만 개봉했습니다. 하지만 개봉 성적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인지 VOD 출시시에는 결국 더빙판도 함께 출시된다고 하는군요.

55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6만 1천명, 한주간 31만 2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2억 7천만원. 일본 애니메이션의 에이스로 늘 꾸준히 웬만큼 해주는 코난이 이번에도 또 준수한 성적을 기록합니다.


줄거리 :
오사카와 교토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건들!
헤이지와 카즈하, 그리고 모미지의 운명은 과연?!

갑작스러운 폭발로 대혼란에 빠지고 만 오사카의 한 TV 방송국.
마치 테러와도 같은 사건. 하지만 범인의 정체는 물론 범행 목적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혼란 속에서 코난과 친구들은 헤이지의 약혼자임을 주장하며 당돌하게 대시하는 카루타(일본의 전통 카드 게임)
대회 고교 챔피언 오오카 모미지를 만나 더욱 당황한다.
한편, 방송국 폭발과 동시에 교토에서는 카루타 대회 2년 연속 우승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현장의 TV에서는 다름 아닌 모미지의 경기 모습과 함께 한편의 시가 고요히 울려 퍼지고 있었는데......



5위는 전주 3위였던 '덩케르크'입니다. 주말 15만명, 누적 259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22억 5천만원.



6위는 전주 5위였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습격!! 외계인 덩덩이'입니다. 주말 2만 7천명, 누적 31만 6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23억원. 이번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7위는 전주 4위였던 '스파이더맨 : 홈커밍'입니다. 주말 2만 4천명, 누적 724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589억 9천만원.



8위는 전주 가대로 '내 사랑'입니다. 주말 1만 6천명, 누적 25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1억 9천만원.



9위는 로맨스 영화 '파리로 가는 길'입니다. 다이안 레인, 알렉 볼드윈, 아르노 비야르 주연. 북미에서는 5월에 4개관에서만 제한상영하다 끝났고 반응이 좋진 못했군요.


줄거리 :
“걱정 말아요. 파리는 어디 안 가요.”

성공한 영화 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과 함께 칸에 온 ‘앤’(다이안 레인)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마이클’의 다음 출장지인 부다페스트 일정을 건너뛰고
곧장 파리로 가기로 한다.
그러자 ‘마이클’의 사업 파트너인 '자크’(아르노 비야르)는 ‘앤’을 파리까지 데려다주기로 자청하고,
원칙주의자 ‘앤’의 파리행 여정은 남편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프랑스 남자 ‘자크'로 인해
대책 없이 낭만 가득한 프렌치 로드 트립이 되어버린다!




10위는 '이모티 : 더 무비'입니다. 북미에서 올해의 전설로 남을 혹평을 받고 있죠. 13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 5천명, 한주간 2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억 1천만원.


줄거리 :
웰컴 투 이모티 월드!

스마트폰 속 이모티들의 비밀 세계 ‘텍스토폴리스’의 제1원칙은 1인 1표정!
각자 맡은 표정을 완벽히 해내야 하지만 다양한 감정의 소유자 ‘진’은 출동한 첫날 당황한 나머지 실수를 저지른다.
‘진’의 실수는 스마트폰 초기화라는 ‘텍스토폴리스’의 파멸을 불러오고 ‘텍스토폴리스’의 시장인 ‘스마일’은 도시를 위기에 빠뜨린 ‘진’을 파괴하기 위해 백신봇을 출동시키는데…

‘진’은 친구 ‘하이파이브’, 해커 ‘핵키 브레이크’와 함께 ‘텍스토폴리스’와 자신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소스 코드’를 찾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

깨알만한 귀요미 이모티들의 가장 스마트한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에 띄는 것들은...



북미에도 이번주 개봉하는 '애나벨: 인형의 주인' 개봉.

'컨저링' 시리즈의 프리퀄이었던 '애나벨'의 속편입니다. 특이한 것은 속편인데 '애나벨'의 프리퀄이라는 거죠. '컨저링'의 프리퀄은 '애나벨'의 프리퀄... 프리퀄의 프리퀄이라니 정말 특이한 속편입니다. 이걸 또 '컨저링 유니버스'라고 명명한 모양. 할리우드가 열광하는 유니버스 놀이가 멈추지 않아!

이번에도 제임스 완 제작, 그리고 연출은 '라이트 아웃'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맡았습니다.

전편이 혹평세례였는데 이번에는 시사회 평이 꽤 좋은 상황.


줄거리 :
“그렇게 소녀는 애나벨이 되었다”

인형장인과 그의 아내는 비극적인 사고로 어린 딸을 잃는다.
그리고 12년 후, 그 집에 고아원 소녀들과 수녀가 함께 살게 되는데…
“딸을 다시 볼 수만 있다면 어떤 존재도 받아들이겠다 기도했어요. 그건 우리 꿀벌… 내 딸이 틀림없었죠.
인형 속에 들어가 평생 우리랑 있겠다더군요. 하지만 곧 내 딸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됐죠.
사악한 존재가 우릴 속여서 영혼을 빼앗으려고 했어요. 교회의 도움으로 악마를 인형 속에 가뒀고,
이제 사라진 줄 알았는데… 돌아왔어, 이렇게 될 줄 알았어…”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 개봉. 코난, 짱구, 포켓몬과 함께 시리즈마다 한국 극장가에서 꾸준히 흥행해주는 도라에몽의 최신작이 왔습니다. 요즘 여행기 포스팅하고 있는 올해 3월 홋카이도 여행 때 이 영화가 일본에서 상영되고 있는걸 봤었는데 이제 한국에도 개봉하는군요.


줄거리 :
신기한 팔찌의 주인을 찾아, 10만 년 전 남극으로 떠나자!

더위를 피해 남극으로 놀러 간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얼음에 묻혀있던 신기한 팔찌를 발견한다.
팔찌가 묻힌 곳은 바로 10만년 전 남극!
그곳에서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수수께끼를 찾는 소녀 카라와 햣코이 박사를 만나고, 지구가 꽁꽁 얼어버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벨기에산 애니메이션 '빅풋 주니어' 개봉


줄거리 :
슈FUR 히어로가 온다!

자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쑥쑥!
화가 나면 신발을 뚫고 나올 만큼 발이 불쑥~
남들과 다른 아담은 학교에선 놀림 받기 일쑤.

어느 날, 아담은 엄마의 비밀상자 안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아빠의 사진과 편지를 발견하고, 몰래 아빠를 찾아 나선다.
편지의 주소대로 찾아간 그 곳은 거대한 숲!
간절히 보고 싶었던 아빠를 만나긴 했는데… 허억!
이 커~다란 털복숭이 빅풋이…우리 아빠라고?!

아빠의 슈퍼 DNA때문에 자신도 놀라운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아담!
매일 신나는 모험을 하며 아빠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하지만 슈퍼 DNA를 노리는 월리스가 아빠를 납치하고,
아담은 용감무쌍한 슈FUR 히어로가 되어 아빠를 구하러 가는데…
과연, 아담은 아빠를 구하고 엄마가 있는 집으로 함께 돌아갈 수 있을까?

빅풋이 된다는 거 어때? 멋지지 않아?
슈FUR '빅풋' 부자의 빅 어드벤쳐 출발!






코믹 액션영화 '청년경찰' 개봉. 박서준, 강하늘 주연.


줄거리 :
현장경험 전무, 수사는 책으로 배웠다!
“그냥 우리가 잡아볼게요”

의욕충만 경찰대생 기준(박서준) X 이론백단 경찰대생 희열(강하늘)
둘도 없는 친구인 두 사람은 외출을 나왔다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목격자는 오직 두 사람 뿐! 기준과 희열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지체 없이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부족한 증거로 수사는 전혀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자,
기준과 희열은 직접 발로 뛰는 수사에 나서기로 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전공지식 총동원! 파릇파릇한 놈들의 혈기왕성 실전수사가 시작된다!





덧글

  • 2017/08/08 10: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8/08 10:4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ㅇㅇ 2017/08/08 22:23 # 삭제 답글

    택시운전사는 첫날 1400개의 상영관을 확보했는데 이후 늘려간거라..
  • 로오나 2017/08/08 22:38 #

    수요일 1446개도 이미 50%를 넘는 수준이었고 목요일 1553개, 금요일 1677개, 토요일 1827개, 일요일 1906개로 죽죽 늘어났죠. 이 영화를 둘러싼 사정이나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따지기 전에 어쨌든 이 영화도 결국 독과점으로 비난받아야 할 상황입니다. 결국 명확한 규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형 영화가 나올 때마다 매번 이런 상황이 반복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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