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넓고 괜찮은 수제 디저트 카페 '카페 모임'


트라토리아 몰토에 간 날 방문한 디저트 카페, 카페 모임. 처음에는 프렌차이즈인 카페 모인하고 무슨 관계있나 했는데 전혀 관계 없었습니다.

이 날은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상암이 일요일에는 놀라울 정도로 썰렁해진다는 거; 밥 먹고 나와서 근처 카페 아무데나 들어가야지~ 하고 봤더니 가게들이 죄다 문을 닫았더군요-_-; 술집도 닫은 집이 거의 다고, 카페는 죄다 닫아서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연 카페 없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보니 바로 이 카페 모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어떤 카페인지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채로 방문함.


가게는 넓어요. 자리도 괜찮은 편.


프렌차이즈인가 했는데 수제 디저트 카페라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디저트 종류도 제법 다양한 편이에요. 홀케익도 취급하더군요.


세명이 가서 디저트와 음료를 세개씩 주문함. 하나가 사진에 안나온 것은 수플레를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바닐라, 쇼콜라, 말차 3가지 수플레가 있고 주문하면 20분 뒤에 나와요. 제가 또 갓 구워나오는 수플레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음료는 청포도 주스(4900원)와 따뜻한 레몬티(5500원), 오미자 에이드(5500원).

제가 청포도 음료가 보이면 반사적으로 주문하는 경향이 있어서, 에이드가 아닌 건 아쉽지만 그냥 질러버림. 근데 곧 이게 실수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냥 커피나 차 마실걸. 트라토리아 몰토에서 마무리로 홍차 마신 것 때문에 그냥 청포도 주스를 질렀는데 달달한 디저트 먹으면서 달달한 음료를 마시고 있자니 입이 너무 달다, 흑흑... 예전에는 이게 당연했는데 요즘은 단 디저트 + 단 음료 조합은 점점 피하게 되는군요.


뭐 하여간.


음료맛은 무난했지만 매장에서 디저트 주문한 손님인데 굳이 테이크아웃잔에 주는 건 실망스러웠습니다. 여기 음료 가격이 딱히 저렴한 편도 아닌지라... 프렌차이즈도 아닌데.


무스 쇼콜라. (6900원) 예쁘게 나와요. 초코무스 옆에 화이트 초콜릿이 꽃잎처럼 곁들여져 있는 모습이 화려함. 참 예쁘고 맛있었는데 진한 초코무스 + 화이트 초콜릿 꽃잎들의 조합은 좀 부담스러워서 하나 다 먹기가 좀 힘들더군요. 음료를 단거 안 골랐으면 덜 부담스러웠을 텐데.


오리지널 크레이프. (6500원) 크레이프 케익이라는거 티내는지 층이 살짝 어긋나서 비뚤어져 있는 모습이 웃겼어요. 조각 케익으로서는 가격대가 높지만, 크기는 꽤 큼직한 편입니다. 맛도 괜춘하군요.


그리고 주문 후 20분 정도 걸려서 나온 바닐라 수플레. (7000원) 볼륨감도 있고 부들부들해서 맛있어요. 제가 수플레에 기대하는 흔들흔들하는 비주얼이 아닌 건 좀 아쉬웠지만 꽤 좋았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따끈따끈 부들부들하게 나오는 만큼 작게 아이스크림 하나 곁들여 나왔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음.


매장도 넓고 디저트도 괜춘해서 상암 쪽으로 올 때 카페 후보로 떠올리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앞에 이야기한 사정 때문에 일요일에는 특히 우선순위가 높을 것 같군요.



위치는 요기. 전화번호는 02-308-1005.

영업시간은
평일 08:30 ~ 00:30 까지
주말 10:00 ~ 23:30 까지



덧글

  • 고라파덕 2017/08/02 15:43 # 답글

    여기 맛있어요!! 저도 예전에 간 적 있었는데 케이크가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_+
  • 로오나 2017/08/02 15:47 #

    아무 정보 없이 갔는데 괜찮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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