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박열' 트랜스포머를 누르고 1위


이준익 감독의 '박열'이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관동대지진 이후 히로히토 황태자를 암살하려는 혐의로 체포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1176개관을 잡고 개봉해서 첫주말 81만 8천명, 한주간 118만명이 들었고 흥행수익 91억 2천만원. 손익분기점이 150만명이라는데 첫주 흥행이 상당히 좋군요. 손익분기점 규모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블록버스터급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도 아닙니다. 개봉 규모는 블록버스터급이긴 했지만...


줄거리 :
"조선인에게는 영웅, 우리한텐 원수로 적당한 놈을 찾아."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된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관심을 돌릴 화젯거리가 필요했던 일본내각은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한다.

"그들이 원하는 영웅이 돼줘야지"

일본의 계략을 눈치챈 '박열'은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하고,
사형까지 무릅쓴 역사적인 재판을 시작하는데....

조선인 최초의 대역죄인!
말 안 듣는 조선인 중 가장 말 안 듣는 조선인!
역사상 가장 버릇없는 피고인!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사상 초유의 스캔들! 그 중심에 '박열'이 있었다!



2위는 전주 1위였던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71.9%나 감소한 35만 6천명, 누적 241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199억 8천만원. 한국에서도 시리즈 최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데 이어 2주차에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중. 그래서인지 아주 그냥 독과점으로 신나게 달리던 상영관도 급격히 줄어들긴 했군요.


4편이 최종 529만 5천명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못한 성적으로 마무리할듯. 5편은 영화 자체가 혹평 받는 것도 그렇지만 여러모로 '마이클베이가 연출한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대한 피로도가 한계를 넘어섰다는 느낌을 줍니다.



3위는 액션 영화 '리얼'입니다. 시사회부터 엄청 떠들썩했죠. 한국에서 또 한번 클레멘타인급(...)이 나왔다면서 엄청 화제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김수현 주연.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설리)가 출연합니다.

제작과정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는데...

원래는 이정섭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만 후반 작업에 들어갈 때쯤 지금의 이사랑 감독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이사랑 감독은 '리얼'의 제작사 대표이기도 하며, 영화 제작은 처음이며, 그리고 김수현과 한집에 사는 이종사촌 형으로 알려져서 구설수에 오르는 중.


어쨌든 859개관에서 개봉했고, 첫주말 16만 5천명이 들었고, 한주간 37만 4천명이 들었습니다. 흥행수익은 27억원입니다. 손익분기점은 300만명. 시작부터 참혹하게 망했습니다.


줄거리 :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전쟁
"나와 똑같이 생긴 놈이 나타났다"

카지노 ‘시에스타’ 오픈을 앞둔 조직의 보스 장태영(김수현) 앞에
암흑가 대부 조원근(성동일)이 카지노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나타난다.
조원근의 개입으로 카지노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장태영은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아 나선다.

어느 날, 이름뿐만 아니라 생김새마저 똑같은 의문의 투자자(김수현)가 나타나
자금은 물론 조원근까지 해결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의문의 투자자의 등장으로 조원근과 카지노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고
이들을 둘러 싼 거대한 비밀과 음모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오직 진짜만이 모든 것을 갖는다!



4위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입니다. 한국에서는 CGV를 비롯한 멀티플렉스들이 보이콧을 선언해서 비멀티체인 극장 111개관을 확보해서 개봉했습니다. 첫주말 8만 8천명, 한주간 11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9억원. 본진이 넷플릭스여서 극장 흥행은 보너스 같은 느낌이라는 점, 그리고 개봉규모를 생각하면 상당한 흥행 같군요.


현재 영화계의 이슈메이커입니다. 안서현 주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등의 호화 캐스팅. 한국 감독의, 그것도 한국 아역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제작 과정부터 많이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제작비가 5000만 달러에 달하며, 넷플릭스가 전액 투자한 것으로.

5000만 달러는 할리우드에서는 중간급 제작비 한국 영화 기준으로는 이미 시장 규격을 초월한 수준의 제작비죠.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에서도 4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자받으면서 한국 시장을 넘어선 레벨임을 보여준 바 있는데 이번에는 규모가 한단계 더 커졌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것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프랑스 극장협회의 반발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옥자'는 한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극장 개봉하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개봉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동시 서비스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온라인 스트리밍이죠)

프랑스에서는 극장산업 보호를 위해서 극장 상영 후 3년이 지나야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극장협회는 관련법을 근거로 넷플릭스에 '옥자'를 프랑스 전역의 극장에서도 상영할 것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내년부터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만 경쟁 부문에 초청하기로 관련 규정을 수정했다고 합니다.


줄거리 :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에게 옥자는 10년 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나타나 갑자기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가고, 할아버지(변희봉)의 만류에도 미자는 무작정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극비리에 옥자를 활용한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CEO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 옥자를 앞세워 또 다른 작전을 수행하려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 ALF까지. 각자의 이권을 둘러싸고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여정은 더욱 험난해져 간다.



5위는 전주 3위였던 '미이라'입니다. 주말 4만 1천명, 누적 366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303억 1천만원. 공개된 제작비를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흥행한 영화입니다만, 과연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다크 유니버스를 계속 이어나갈지 흥미진진합니다.



6위는 전주 4위였던 '하루'입니다. 주말 3만 5천명, 누적 111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89억 4천만원. 손익분기점이 190만명이라 망했습니다....



7위는 '지랄발광 17세'입니다. 8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6천명, 한주간 4만명이 들었고 흥행수익 3억 2천만원.


줄거리 :
17세 네이딘, 어느 날 갑자기 깨닫다!

자식보다 본인 인생이 더 중요한 엄마, 공부 잘하고 잘 생기고 인기 많은 엄마아들,
이런 엄마아들과 눈 맞은 10년 넘은 베프, 내 존재조차 모르는 짝사랑남,
고민을 상담해도 전혀 도움도, 위로도 안되는 돌직구 선생님까지, 내 주변은 무식하고 이기적인 인간들 투성이다.
그보다 더 끔찍한 사실은 지금 이 얼굴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
망했다… 이번 생은 완전히 망했다!



8위는 전주 5위였던 '악녀'입니다. 주말 2만명, 누적 119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96억 3천만원. 이것도 손익분기점이 190만명이라 망했습니다......



9위는 중국 애니메이션 '부니베어 : 로거픽컴팩홈 프로젝트' 입니다. 27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 5천명, 한주간 1만 6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억 2천만원.


줄거리 :
친구들과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통제불능 친구들의 좌충우돌 여행이 시작된다

명절을 앞두고 고향에 가기 위해 숲의 나무들을 베어 차비를 마련하려는 로거빅!
숲 속 동물들의 활약으로 로거빅의 위험한 계획은 실패하고 곰돌이 형제 브라이어와 브램블은
슬퍼하는 로거빅을 직접 고향에 데려다 주기 위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여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몰래 따라와 사고를 치는 원숭이들과 곰돌이 형제를 오해한 로거빅의 방해로
여행은 점점 통제불능이 되고 결국 경찰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

과연 이들은 위기에서 벗어나 무사히 로거빅을 고향에 데려다 줄 수 있을까?!



10위는 전주 6위였던 '노무현입니다'입니다. 주말 1만 3천명, 누적 183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143억 9천만원. 아쉽게도 200만명은 못넘고 내려가는가 봅니다.



오늘 개봉했죠. MCU 신작 '스파이더맨 : 홈커밍'이 옵니다. 존 왓츠 감독 연출, 톰 홀랜드 주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이클 키튼, 마리사 토메이 출연.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서 인상적으로 데뷔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솔로 영화. 떠도는 이야기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영화 촬영을 단 3일간했는데 출연료가 1500만 달러였다고... 덜덜...


줄거리 :
마블 히어로의 세대교체!
“어벤져스가 되려면 시험 같은 거 봐요?”

‘시빌 워’ 당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되어
대단한 활약을 펼쳤던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그에게 새로운 수트를 선물한 ‘토니 스타크’는 위험한 일은 하지 말라며 조언한다.
하지만 허세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피터 파커’는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려 하는데…

아직은 어벤져스가 될 수 없는 스파이더맨
숙제보다 세상을 구하고 싶은 스파이더맨
그는 과연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덧글

  • 2017/07/05 12: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17/07/05 12:54 #

    그러는 경우도 실제로 있지만 아무래도 물리적 여건 문제가 있으니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죠 ㅎㅎ
  • 왓? 2017/07/05 13:06 # 삭제 답글

    상영후 3년이요? 와... 그건 디지털환경의 변화나 대중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완전 무시한 시대를 역행한 법 같은데요;; 극장산업 보호뿐 아니라 오프라인 영상물 대여업 종사자들의 목소리도 반영된 느낌입니다. 국내는 암만 늦어도 상영후 몇달 뒤엔 스트리밍으로 풀리고(소니나 마블등등 대형 제작,배급사 영화들이 텀이 길더라구요) 인기가 없으면 몇개관 없는 상황에서 동시상영이란 이름으로 풀리는게 허다한데 저건 디지털 인터넷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네요.
  • 로오나 2017/07/05 23:00 #

    뭐든지 밥그릇 문제가 변화의 발목을 잡기 마련이죠.
  • 트릭스터 2017/07/05 14:11 # 답글

    일당 500만이라니 진짭니깤 은행강도나 범죄짓해서 찌질하게 벌어먹느니 열심히 연기배워서 영화배우하는 게 낫겠군요 (?)
  • 로오나 2017/07/05 23:00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만큼 할 수 있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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