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토] 이 집 디저트 맛있었다! '토우요우테이'


교토의 식당이자 디저트 카페이기도 한 토우요우테이(東洋亭 동양정). 어제 포스팅한 사누키 우동 전문점 키네야(杵屋)에서 밥을 먹고 디저트를 먹은 가게입니다. 저녁 맛있게 먹고 가려다가 디저트가 눈에 띄어서, 그리고 꼭 먹고 싶었던 티라미수가 테이크아웃이 안된다길래 그냥 먹고 갔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교토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가게였습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데다가 최근에는 디저트로 상도 받고 그랬더라구요.





교토역 지하에는 Porta Dining 이라는 식당가가 존재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각지의 유명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토우요우테이의 경우는 Porta Dining 지점 말고도 교토 여기저기에 지점이 있는 모양입니다만, 일단 여기가 제일 찾기는 쉬울 것 같네요.


바깥쪽 한쪽에는 디저트, 다른 한쪽에는 식사 메뉴가 디스플레이되어 있습니다. 식사도 맛있어 보였어요. 이 날은 이미 배불리 먹은 후고 처음부터 디저트가 목적이라 디저트를 먹었지만.


뭔가 글로벌한 행사에서 상을 받은 모양.


Porta Dining 은 교토역 지하에 있는 만큼 퇴근 시간대에는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는데... 그때가 지나고 나니 토우요우테이는 디저트가 상당히 소진된 상태. 매진된 것도 많고...


이 티라미수가 무척 맛있을 것 같아 땡겼는데, 이건 떠서 주는 거라 테이크아웃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먹고 갔습니다.


가게 내부입니다. 바깥에서 봐도 점포 두개 들어갈만한 공간을 쓰고 있어서 안이 좁진 않아요. 하지만 구획이 나뉘어 있고 큼지막한 테이블은 없었습니다. 2~4인 정도가 적정선인 테이블 구성.


메뉴판. 디저트를 먹으러 갔기 때문에 식사 메뉴판은 안받아보고 디저트와 음료 메뉴... 만 주는 줄 알았더니 술 메뉴판도 주더군요.


물병과 에스프레소.


홍차는 레몬티 혹은 밀크티로 주문할 수 있어서 밀크티로 주문했는데, 처음부터 밀크티 상태로 나오는 게 아니라 우유를 따로 주는 형태였습니다. 그냥 홍차로 마셔도 되고 우유를 부어 마셔도 되고... 그리고 사탕도 같이 줘요. 우유를 따로주는 것도 그렇고 디저트 먹으러 왔는데 사탕을 같이 주는 것도 그렇고 한국 기준으로는 요즘 감각은 아니고 20세기 감각이라 재밌었던 부분.

하긴 일본에서 카페를... 특히 오래 영업한 곳에 가보면 이런 느낌 받을 때가 종종 있어요. 한국에서는 이제 유행이 지나가서 '옛날엔 그랬었지' 하는 부분이 여전히 현재로 남아있달까. 애당초 그런 부분이 일본에서 건너왔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안에서 유행이 변하면서 사라진 것 같지만...


홍차도 바로 마실 수 있는 상태로 나오는 건 아니고, 타이머를 줍니다. 귀여운 잉크 시계? 근데 그 타이머가 로넨펠트임! 그래서 점원한테 물어보니 로넨펠트 쓴다네요. 한팟 440엔에 로넨펠트라니 좋잖아!


밀크티를 둘 주문했는데 우유를 하나밖에 안줘서... 하나 더 달랬더니 줬어요. 근데 원래는 둘이 하나 나눠 먹으라고 하나만 준 게 맞다는군요. 쪼끔밖에 안 되는데 이걸로 둘이 먹었어야 하는 거란 말인가.


뭐 하여간 부어서 밀크티를 만들어서 마심. 좋았습니다.


기대하던 티라미수. 디스플레이된 건 하얀 덩어리였지만 나오는 건 위에 코코아 가루를 뿌려서 티라미수 완전체가 되어 나옵니다.

티라미수를 먹고 눈이 반짝+ㅂ+ 와, 이거 엄청 맛있음! 순식간에 홀라당 없어져버려서...


배도 불러지는데 그래도 하나 더 먹고 싶어서 하나 더 시켜먹었습니다;


푸딩도 매우 좋아요=ㅂ= 이게 일본에는 아직도 젤라틴 탱탱한 푸딩이 많고, 한국에서 유행한 쁘띠젤 푸딩처럼 크리미한 경우도 많은데 토우요우테이의 이 푸딩은 그 양쪽의 중간지점에 있는 절묘한 식감이 좋았달까. 탱탱한거 같으면서도 안은 크리미하고 그러면서도 무너지지 않는다... 마이쩡!


쇼트케이크는 주문했더니 아이스크림이 같이 나와서 놀람. 420엔에 케익만이 아니라 아이스크림까지 같이 준다고? 매장에서 먹고 가는 사람 한정이긴 하겠지만 매우 흡족한 구성. 가성비가 너무나 좋아요.

구성만 좋은게 아니라 맛도 좋음. 이게 맛있는건 역시 크림이 맛있어서인데... 으음. 역시 일본의 생크림은 매우 강력하군요. 크윽...


매우 흡족하게 달다구리를 먹고 나왔습니다. 이 날 디저트 만족감이 대폭발.



식사도 해보고 싶어져서 다음날 다시 가봤습니다만 한참 피크시간대에는 줄이... 줄이! 으아아아;ㅁ;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포기함. 다음에 다시 교토에 가게 되면 그때나 노려봐야겠습니다.


이 가게의 경우 카드 결제가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 Porta Dining 의 가게들은 다들 카드 결제가 돼요. 여기서 카드 결제를 하면 달러로 결제가 되는 점이 묘했습니다만;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밤 21시 30분까지고 라스트 오더는 21시 15분까지. 월~일요일까지 딱히 휴무일이 없습니다.



덧글

  • Rancelot 2017/06/21 00:03 # 답글

    몽드 셀렉션은 저도 일본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서 많이 봤는데 하도 많다보니 도대체 왜이렇게 많나 싶었는데 좀 알아보니 금상이 하나가 아니더군요. 일정 기준을 넘기면 금상이라고... 참가비도 내야된다고 그러고 정말 상이라기보다는 해썹같이 인증받는 부류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뭐 그거와는 별개로 좋은가게라고 하시니 관심은 가네요
  • 로오나 2017/06/21 00:08 #

    아항. 그렇군요. 상의 의미는 좀 적은 모양이네요.

    토우요우테이의 경우는 식사 메뉴도 평이 좋은 모양인데(결국 먹어보진 못했지만...) 디저트 좋았습니다 :D
  • 듀얼콜렉터 2017/06/21 02:23 # 답글

    쿄토역은 10년전에 일본 처음 갔을때 한번 가본후론 안 갔는데 이거 보니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_<
  • 로오나 2017/06/21 09:44 #

    교토는 좋은 곳이죠=ㅂ=
  • 2017/06/21 11: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6/21 12:3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Ryunan 2017/06/21 12:00 # 답글

    저는 이 곳을 식사목적으로 오사카 난바, 텐노지의 킨테츠백화점 지점을 두 번 가봤습니다. 텐노지 갔을 땐 런치타임 서비스로 식사 후 적은 금액 추가로 차와 케이크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디저트 케이크도 진짜 훌륭하더군요..
  • 로오나 2017/06/21 12:38 #

    식사도 평이 좋더라구요. 디저트는 무척 좋았습니다.
  • 万福 2017/06/21 12:32 # 답글

    힝 도쿄에는 지점이 없나봐요 ㅜㅜ 가보고 싶은데.. 언제 교토 가면 꼭 들러봐야겠어요. 포스팅 감사합니다.
  • 로오나 2017/06/21 12:38 #

    홈페이지 보니 도쿄에는 없는거 같네요^^;

    http://www.touyoutei.co.jp/shop/

    점포 정보는 여길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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