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사카] 요네자와 돼지가 맛있었던 '돈까스 락쿠(とんかつ楽句)'


오사카의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 돈까스 락쿠(とんかつ楽句, Tonkatsu Rakku).

어제까지 13편에 걸쳐 주욱 포스팅한 2016년 11월 간사이 여행 때 일본 가서 첫 식사를 했던 곳입니다. 이 날 먹은 돈까스와 생맥주가 맛있었고, 호텔에서 가까워서 마지막날에도 갔었지요. 호텔에 짐 풀고 가까운 곳에 뭐 먹을거 없나 주변을 두리번거려 보니 푸드코트가 있었고, 그중에 일행이 이 가게가 느낌이 좋다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좋았어요.




위치는 여기입니다. 구글 지도는 그냥은 이글루스에 안붙여지는데 다행히 변환기 서비스가 존재하는군요. 이 정도는 이제 지원 좀 해줘라 이글루스;



벤텐쵸 역에서 가까운 호텔 오사카 베이타워는 ORC200이라는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3층이 푸드코트인데, 오사카 베이타워의 뒷문으로 나와서 있는 골목을 따라서 진입해 보면 2층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확실히 3층이라고 써 있습니다.



가게 앞에 요네자와 돼지! 를 홍보 중. 특수품종인가 본데 나중에 요네자와에 대해서 검색해보니 쇠고기가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됨. (...)

쇠고기가 유명한 동네인데 어째서 돼지고기?! 아, 물론 엄청 맛있었지만!


가게는 밖에서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넓었습니다. 일반 테이블석, 바 자리, 그리고 안쪽의 좌식 자리가 있어서 좌석의 타입도 다양함.

단점이라면 흡연석이 존재한다는 거겠군요. 일본은 한국에 비해 흡연자에 관대하기 때문에 술을 파는 식당이라면 흡연석이 존재하는 곳이 많죠. 비흡연자 입장에서 한창 사람이 많은 시간이라면 담배냄새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 점은 유감이에요.


물, 그리고 물티슈. 저는 한국에서나 외국에서나 식사 전에 물티슈나 물수건을 주는 가게를 좋아합니다. 밖에 돌아다니다 식사하러 온 건데 또 어디로 손씻으러 갈 필요 없게 배려해주는 부분이니까요.


메뉴판의 페이지는 꽤 많았습니다. 정식으로 먹으면 일단 1000엔은 넘어가기 때문에, 일본에서 먹은 식사 기준으로는 저렴함과는 거리가 좀 있었습니다.


돈까스 주문하면 깨를 갈아서 소스 해서 먹으라고 줌. 이것도 오랜만에 보네요=ㅂ=


돈까스도 무척 맛있었습니다. 따끈바삭한 튀김 상태가 무척 좋아요. 샐러드도 푸짐하게 나오고...


지인은 무 간 것을 올린 오로시까스를 먹으면서 행복해함. 한국에서 일본식 돈까스 유행도 지나가서 요즘은 오로시까스 파는데가 그리 많지 않다고...


사이드 메뉴로 새우튀김도 하나 주문해봄. 돈까스와 같은 타입의 튀김옷이었는데 따끈바삭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맥주! 간사이 여행 중에 마신 생맥주들은 대체로 한국 생맥주보다 확실히 맛있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이 집 생맥주가 가장 맛있어서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이 집이 취급하는 생맥주의 종류 문제인지(생맥주만 마시고 다녀봐도 아사히도 슈퍼 드라이 등등 종류가 여럿이던데) 아니면 특히 관리 상태가 좋았던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배고픔이나 여행 첫날이라 들떠서만은 아니라는 것은, 여행 중에 한번 더 와서 먹어봄으로써 확인했습니다. 하여튼 지치고 배고픈 우리들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생맥주. 완전 기분 좋아짐. 기름지고 따끈바삭한 돈까스 먹으면서 맛있는 생맥주를 마시니 특히 꿀맛이었지요.


정식은 요런식으로 밥과 톤지루가 같이 나옵니다. 톤지루는 처음 마셔보곤 좀 놀랄 정도로 진하게 고기고기한 맛이 나서 매우 좋더군요.


첫방문 때는 저만 요네자와 돼지를 쓴 로스카츠(더블)을 주문했어요. 솔직히 큰 기대 없이 관광기분 내려고 프리미엄한 거 주문한 거였는데...


엄청 맛있었습니다!


보통 돼지 쓴 다른 돈까스들과 비교하면 식감이 굉장히 탄력 있고 맛이 진해서 완전 신나게 먹음. 두 번째 방문 때는 모두들 요네자와 돼지를 먹었을 정도로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요네자와 돼지 검색해보면 한국에서는 전혀 인지도가 없는 게 분명한데 이런 맛이라니... 으음. 훌륭하군요, 요네자와의 축산업 종사자들!


그리고 이 가게는 카드결제가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일본은 카드 결제 안되는 곳이 워낙 많아서... 맥도날드도 카드가 안 되는 나라라구요! 뭐 필리핀 맥도날드도 안 되긴 했지만!

그래도 간사이도 5년 전쯤과 비교하면 카드 결제되는 곳이 많이 늘어나긴 했습니다. 이후 홋카이도와 큐슈를 가봤는데 홋카이도는 의외로 카드결제가 굉장히 잘 되었던 반면 큐슈는 절망적으로 현금 소모율이 컸었지요. 이보다 전에 간 오키나와도 카드 결제 되는 곳이 별로 없었고...

하여튼 호텔 오사카 베이타워에 묵는다면 멀리 갈 것 없이 밥먹으러 올만한 곳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밤 22시까지고 라스트 오더는 21시 30분까지. 런치 영업도 하고 일요일에도 영업한다고 합니다. 위에도 말했다시피 흡연석이 존재한다는 것이 단점. (흡연석과 금연석이 분리되어 있긴 한데 완전히 벽으로 차단된 게 아니라서...)



덧글

  • 알트아이젠 2017/06/18 22:23 # 답글

    돈까스와 생맥주. 황금의 조합이군요.
  • 로오나 2017/06/19 09:24 #

    밖에 비까지 오고 있던 때라 더더욱 환상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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