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북미 개봉 신작은 두 편.

한국에는 한주 늦게 개봉하는 '킹 아서 : 제왕의 검'. 안톤 후쿠아 감독이 연출했던 2004년판 '킹 아더' 이후로 13년만에 또다시 할리우드가 아서왕 이야기를 블록버스터로 연출합니다. '퍼시픽 림'의 주연을 맡았던 찰리 허냄이 아서왕을 연기하며, 주드 로가 악역 볼티겐을 연기합니다. 에릭 바나가 아서왕의 아버지 우서 팬드레건을, 모델 출신의 흑인 배우인 디몬 하운수가 베디비어를 연기합니다.
370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530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2위... 역시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가 2주차에도 너무 강하군요-_-;
어쨌거나 첫주말부터 흥행이 망하는 삘이... 첫주말 수익 잘 나와봤자 1500만 달러 좀 넘기는 정도일 텐데, 문제는 이게 제작비가 1억 7500만 달러나 들어간 블록버스터라는 거. 가이 리치 감독은 6부작으로 기획했다고 하지만 2부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해외수익 1160만 달러가 집계되어서 전세계 수익은 1690만 달러이긴 합니다.
하여튼 저는 극장에서 보러 가긴 갈 것 같은데, 이것도 망하면 할리우드에서 블록버스터로 만든 아서왕 이야기는 둘 다 망하게 되는군요.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인데 비해 관객 평은 좋습니다.

'Snatched'는 '50 / 50'과 '웜 바디스'를 연출한 조나단 레빈 감독의 신작.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히트쳤던 에이미 슈머 주연. 연인과 헤어지고 애매한 상태에 빠진 여성이 엄마와 함께 에콰도르에 갔다가 납치당하는 액션 코미디.
350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500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3위 데뷔. '킹 아서 : 제왕의 검'과의 차이는 근소하군요. 제작비도 4200만 달러라서 흥행 상황은 훨씬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좋냐면 그건 절대 아니고 이것조차도 나쁜 수준이라는 게 문제지만...
이쪽은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혹평 중이군요.
덧글
킹 아서보다는 캐리비안의 해적 신작이 훨씬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