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때문에 한주 쉬고 돌아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 1939만 달러, 누적 1억 9272만 달러, 해외 8억 7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0억 6천만 달러! 3주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해버렸군요. 북미 성적은 전작보다 훨씬 못합니다만(3주차까지의 누적분이 1억 달러 차이가 납니다) 중국 대박의 힘으로...
다만 그것도 2주차까지였다는 느낌입니다. 2주차에 9억 달러 돌파 소식이 들려왔는데 3주차에는 확연히 기세가 죽었군요.
그리고 3주차 성적은 전세계 성적 기준으로도 전작인 분노의 질주 : 더 세븐보다 떨어져요. 더 세븐은 3주만에 11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었죠.
최종적으로는 전작보다는 못한 성적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작은 폴 워커의 죽음이라는 현실의 이슈가 흥행에 크게 영향을 끼친 편이라 넘어서기 어려울 수밖에 없긴 하지만요. 하지만 더 세븐의 흥행으로 이 시리즈는 그 전까지와 비교할 때 기반이 크게 성장했고, 8편의 흥행이 그걸 증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2위는 'How to be a Latin Lover'입니다. 비수기이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만, 놀랍게도 불과 1118개관에서 개봉했을 뿐이고(북미에서는 상위권 노리는 작품들은 적어도 2천개 이상은 잡아야 이야기가 됩니다) 멕시코의 코미디 스타 유지니오 델베즈가 주연한 멕시코 코미디 영화라는 점이 놀랍습니다. 이쪽 영화가 종종 북미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진입하고는 했지만 대체로 상영관수도 이보다 적고 5위 이하였지요.
첫주말 1202만 달러에 상영관당 수익도 10750달러에 달해서 좌석점유율도 높습니다. 제작비 정보가 없어서 손익을 따져볼 수가 없습니다만, 그리 제작비가 큰 영화였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북미 쪽 반응은 평론가들 반응은 그냥저냥한데 비해 관객 반응은 무척 좋군요.

3위도 놀랍습니다. 인도영화 'Baahubali: The Conclusion'입니다. '바후발리 : 더 비기닝'의 속편이죠. 인도영화가 북미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다니 정말 깜짝.
1편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680만 달러 정도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2편은 불과 425개관에서 개봉했으면서도 첫주말 1014만 달러를 기록, 상영관당 수익은 2만 3855달러로 좌석점유율이 대박 1위급(혹은 주목받는 제한상영작급)으로 높습니다.
인도 영화 하면 우리는 발리우드를 떠올리기 쉽지만, 바후발리 시리즈는 발리우드가 아니라 톨리우드(...) 영화입니다. 인도에서는 정말 다양한 언어가 쓰이고 있고 그중 가장 메이저한 것이 힌디어... 그리고 텔루구어인데 발리우드는 힌디어권이고 톨리우드는 텔루구어권이라는군요. 다만 바후발리는 텔루구어로 제작된 후 힌디어, 타밀어로도 더빙해서 개봉했었다고 하네요.
바후발리 시리즈는 인도 영화 기준으로는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입니다. 1편 제작비가 2800만 달러로 역대 인도 영화 최고 제작비 3위였고, 2편은 39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1편이 인도에서만 1억 달러 가까운 흥행을 기록했었다는데 2편도 이미 5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는군요.

4위는 스릴러 'The Circle'입니다. 엠마 왓슨과 톰 행크스라는 호화 주연진이네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국내에도 몇몇 작품이 번역 출간된 데이브 에거스의 소설) 이메일, SNS, 인터넷 뱅킹 등 개인의 사생활을 멋대로 감시하는 거대 IT 기업에 입사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316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932만 달러, 상영관당 수익은 2947달러로 수익 절대치도 좌석 점유율이 낮군요. 북미 쪽 평론가, 관객 모두 혹평 중이네요.

5위는 전주 2위였던 '보스 베이비'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번주 개봉하죠.
주말 905만 달러, 누적 1억 4847만 달러, 해외 2억 5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이 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6위는 전주 3위였던 '미녀와 야수'입니다. 주말 640만 달러, 누적 4억 8010만 달러, 해외 6억 624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1억 4천만 달러.

7위는 전주 4위였던 'Going in Style'입니다. 주말 358만 달러, 누적 3732만 달러, 해외 242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6천만 달러. 북미 수익만 보면 제작비 2500만 달러를 회수하지 못했습니다만 해외수익이 더해지면서 상황이 반전되었군요. 나쁘지 않은 흥행입니다.

8위는 전주 5위였던 '스머프 : 비밀의 숲'입니다. 주말 332만 달러, 누적 3773만 달러, 해외 1억 178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5천만 달러. 제작비는 6천만 달러로 의외로 적은 편이었고, 북미 수익만 보면 망한 것 같지만 해외수익이 충분히 잘해줘서 좋은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속편을 이대로 제작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9위는 전주 8위였던 'Gifted'입니다. 주말 330만 달러, 누적 1583만 달러, 해외수익이... 아주 조촐하게 14만 달러 더해져서 전세계 수익은 1600만 달러군요. 제작비가 700만 달러 짜리 초저예산 영화라 괜찮은 흥행입니다.

10위는 전주 7위였던 'Unforgettable'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1% 감소한 235만 달러, 누적 888만 4천 달러, 해외 3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200만 달러... 제작비가 1200만 달러로 저예산입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2주차까지의 흥행이 영 좋지 못하군요.
이번주 와이드릴리즈되는 개봉작은 단 하나.

우리는 또다시 결과가 정해진 답정너 박스오피스를 보게 됩니다. (...) MCU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가 개봉합니다. 한국에도 이번주 개봉하죠. 북미 첫주말 성적 예상치가 1억 6천만 달러로 잡힌 상황인데 과연...?
1편에 이어 이번에도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했고 주요 배우들이 전부 고스란히 모였습니다.
줄거리 :
지구엔 ‘어벤져스’, 우주엔 ‘가.오.갤’이 있다!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하고 최고의 해결사로 등극한 ‘가.오.갤’ 멤버들.
하지만 외계 여사제 ‘아이샤’가 맡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수로 또 다시 쫓기는 신세로 전락한다.
한편 자신에게 숨겨진 힘의 원천에 대해 고민하던 리더 ‘스타로드’는
갑작스레 나타난 아버지로 인해 또 다른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덧글
그 대타로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등판한건... 사실 그만한 감독 찾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정말 이 시리즈답게 만들어서 10억 달러 이상 흥행시켰으니까요.
그나저나 자국 흥행만으로 1억불이라니 인도 시장도 상당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