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녀와 야수'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 신작들의 도전을 가뿐하게 물리치며 왕좌를 지켰습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9.4% 감소한 8835만 달러... 첫주말 성적이 워낙 어마어마해서 2주차도 막 시작한 따끈따끈한 블록버스터 신작 기준으로 봐도 아주 좋은 수준의 성적이 나오는군요; 게다가 상영관당 수익도 2만 985달러로 좌석 점유율도 여전히 강력.
북미 누적 수익은 3억 1695만 달러, 해외수익 3억 8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6억 9천만 달러... 전주대비 전세계 수익이 3억 4천만 달러 늘어났습니다. 이 기세라면 10억 달러 돌파는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아직 감상 포스팅은 작성하지 않았지만 지난주에 보고 왔는데... 영화 전체가 아이맥스 화면비로 찍혀서(풀 아이맥스 필름은 아니겠죠. 그냥 아이맥스 화면비로 제작되었을 뿐) 아이맥스관에서 보는 의미가 크더군요. 일반 상영관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위아래가 잘린 상태로 상영되기 때문에 장면의 공간감이 전혀 다르게 느껴질듯. 원작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노래가 많이 떨어졌지만 눈은 충분히 호강해서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엠마 왓슨의 벨도 아주 좋았고요.

2위는 한국에는 4월 20일 개봉하는 '파워레인져스 : 더 비기닝'입니다. 공식 제작비가 1억 달러로 발표되었군요. 1억 2천만 달러로 알려져 있었는데 좀 더 저렴하게 찍은듯.
369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050만 달러를 기록. '미녀와 야수'가 좀 지나치게 강해서 그렇지 결코 나쁜 성적이 아닙니다. 1억 달러의 제작비를 고려하더라도 말이죠. 상영관당 수입도 1만 967달러로 좋은 수준이고요. '미녀와 야수'만 없었으면 1위 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
여기에 해외수익 187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5920만 달러. 과연 2주차부터의 북미 성적과 + 해외 흥행이 어떻게 될지가 중요하겠죠.
북미 평론가들의 반응은 별로 안 좋지만 관객평은 꽤 좋은 편. 개인적으론 좀 의외일 정도로 반응이 괜찮은 듯하여... 국내 개봉하면 보러 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블록버스터로 제작된 '파워 레인저' 리부트 버전. 요즘 최신 추세에 맞춰서 학교에서 루저 취급받는 소년소녀들이 어떻게 초능력을 얻고 전대로 악의 외계인 침략자들과 싸우게 되는지 그 과정을 꼼꼼하게 그리는 것 같습니다. 슈퍼전대 시리즈는 매번 볼때마다 얘네 변신 안했을 때의 파워 밸런스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의문을 금할 수 없었는데 그 부분에서도 확실하게 초인화를 거쳤음을 짚고 넘어가는 것은 마음에 듭니다만...
국내에는 파워 레인저 시리즈가 그냥 일본의 슈퍼전대 시리즈의 수입 더빙판 타이틀로 쓰이고 있고 그래서 매년 새로운 시리즈가 나옵니다.
하지만 북미에서는 의미가 다릅니다.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방영한 적이 있는데, 일본판을 그냥 수입하는 게 아니라 리메이크했죠.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다시 만든 것은 아니고 상당 부분 원작의 장면들을 갖다 썼습니다. 일상 파트는 미국인 배우들로 써서 완전 재촬영했고 완전히 새로 창작한 에피소드도 많다지만요.
이번 극장판은 우리나라에서도 KBS를 통해 방영된 적이 있는 'Mighty Morphin Power Rangers'의 리부트 버전입니다. 국내 방영 제목은 '무적 파워레인저'였죠. (북미에는 이후로도 꾸준히 슈퍼전대 시리즈를 수입해서 새로운 파워레인저 시리즈로 리메이크했습니다)
줄거리 :
정체 불명의 우주선을 발견한 제이슨, 킴벌리, 빌리, 트리니, 잭.
그날 이후, 알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절대 악 '리타'를 막기 위해 그들은 파워레인져스로 새롭게 깨어난다.
특별한 능력과 함께 완전체가 된 파워레인져스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전투를 시작하는데...!
인류의 위기, 다섯 슈퍼히어로가 깨어난다!

3위는 전주 2위였던 '콩 : 스컬 아일랜드'입니다. 주말 1443만 달러, 누적 1억 3350만 달러, 해외 2억 6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3억 9천만 달러. 3주차에도 전세계 수익 기준으로 1억 3천만 달러가 추가되면서 우려를 내려놓게 하는군요. 5억 달러 정도까지만 가면 무난하겠는데...

4위는 SF 스릴러 '라이프' 입니다. '이지 머니'와 '세이프 하우스'의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연출, 레베카 퍼거슨, 제이크 질렌할,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 314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260만 달러를 기록. 상영관당 수익은 4005달러로 좌석 점유율도 저조합니다. 여기에 해외수익 161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2870만 달러...
그리고 제작비는 5800만 달러라 출발은 영 안좋군요.
북미 평론가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수준. 관객평도 그 정도.
한국에는 4월 5일 개봉.
줄거리 :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인 줄 알았던 미지의 화성 생명체가
도리어 인류를 위협하기 시작하고, 최초의 발견자였던 6명의 우주인들이
인류 구원을 위해 마지막 항해를 시작하는 SF 재난 스릴러.

5위는 전주 3위였던 '로건'입니다. 주말 1015만 달러, 누적 2억 146만 달러, 해외 3억 6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5억 6500만 달러 돌파. 전주대비 전세계 수익은 4500만 달러 정도 증가. 6억 달러까지는 넘을 것 같은데...

6위는 전주 4위였던 'Get Out'입니다. 주말 868만 달러, 누적 1억 4750만 달러, 해외 7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5500만 달러.

7위는 코미디 영화 'CHiPs'입니다. 1970년대 동명의 미국 TV 드라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판.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기동순찰대원 두 명의 좌충우돌 액션 코미디입니다.
246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60만 달러를 기록. 상영관당 수익은 3084달러로... 2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시작부터 망했고, 좌석점유율도 꽝입니다.
해외수익이 190만 달러 더해져서 전세계 수익이 950만 달러.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혹평 중.

8위는 전주 5위였던 '오두막'입니다. 주말 379만 달러, 누적 4907만 달러. 제작비 2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여기까지의 흥행은 괜찮은 수준.
한국에는 4월 20일 개봉.

9위는 전주 6위였던 '레고 배트맨 무비'입니다. 주말 197만 달러, 누적 1억 7084만 달러, 해외 1억 2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2억 9천만 달러.

10위는 전주 7위였던 'The Belko Experiment'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6.3% 감소한 181만 달러, 누적 758만 달러.
제작비가 초저예산인 500만 달러인데 북미 흥행만으로는 그것조차도...
뭐 이 경우는 해외에 좀 팔고 2차 시장 가면 충분히 흑자내긴 하겠지만요.
이번주 북미 개봉 신작은...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개봉. 국내 개봉명이 참 오묘하군요. 둘 중 하나만 하지 그걸 부제로 붙여놓냐...
한국에도 이번주 개봉합니다.
모두가 아는 바로 그, 시로 마사무네 원작 만화를 오시이 마모루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1995년작 '공각기동대'를 실사화한 작품입니다. (공각기동대는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거기에 맞춰서 캐릭터의 비주얼 등은 각색되었지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루퍼트 샌더스 감독 연출(그리고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불륜 크리티컬이 터졌던...),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예고편을 보니 스칼렛 요한슨을 주연으로 놓고 연출한 비주얼이 참 흡족한데 과연 전체 완성도는 어떨 것인가...
줄거리 :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무너진 가까운 미래,
강력 범죄와 테러 사건을 담당하는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해 탄생한 특수요원이자 섹션9을 이끄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는
세계를 위협하는 음모를 지닌 범죄 테러 조직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첨단 사이버 기술을 보유한 ‘한카 로보틱스’를 파괴하려는 범죄 테러 조직을 막기 위해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이 나서기 시작하고
사건을 깊이 파고들수록 메이저는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는데…!
스스로의 존재를 찾기 위한, 그리고 세계를 구하기 위한
거대 조직과의 전투가 시작된다!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The Boss Baby' 개봉. 동명의 베스트셀러 동화책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한국에는 '우리 집 꼬마 대장님'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덧글
(스칼렛 요한슨이 입은 바디슈트가 좋아서 라고는 절대 말못합....)
저는 공각원작은 본적이 없어서 맘편히 비교할것도 없이 볼수 있을듯 하네요(...)
파워레인저는 기대반 불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