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때문에 한주 펑크내고 돌아온 국내 박스오피스 포스팅! (...)

북미에서 역대 3월 개봉작 오프닝 스코어 1위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데뷔한 '미녀와 야수'가 한국에서도 왕좌에 등극했습니다. 기대치가 높았는지 개봉 규모가 굉장하군요. 개봉관 1625개관, 상영횟수 2만 1657회... 힘주는건 좋은데 제발 스크린 독점 좀 하지 마라... (한숨)
뭐 하여간 첫주말 140만 1천명, 한주간 157만명이 들면서 2위와는 아예 비교를 불허하는 격차로 왕좌에 등극했습니다.
'제5계급'과 '미스터 홈즈'의 빌 콘돈 감독이 연출했고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완 맥그리거와 이안 맥켈런도 출연하는 호화 캐스팅.

2위는 전주 1위였던 '콩 : 스컬 아일랜드'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61.4% 감소한 31만 8천명, 누적 154만 9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29억 1천만원. 한국에서 꽤 선전했군요. 참고로 같은 세계관의 '고질라'는 한국에서 71만명이 드는데 그쳤지요.

3위는 전주 2위였던 '로건'입니다. 주말 15만 9천명, 누적 208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177억 2천만운.

4위는 액션 코미디 '비정규직 특수요원'입니다. 강예원, 한채아 주연. 49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8만 9천명, 한주간 11만 5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9억원.
순제작비 18억원, 총제작비 30억원으로 제작비 규모가 작은 편인 영화이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출발이 안 좋군요.
줄거리 :
국가안보국,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까지!
대한민국 최고기관들이 보이스피싱에 탈탈 털렸다
만년알바인생 ‘장영실’(강예원)은 35살의 나이에 국가안보국 댓글요원으로 임시 취업하지만
그마저도 정리해고 1순위에 놓인다.
그러던 중 국가안보국 예산이 보이스피싱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자신의 실수로 벌어진 사건을 조심스레 은폐시키고 싶던 박차장은
비밀리에 영실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시킨다.
그러나 그 곳에는 이미 사건 해결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경찰청 미친X 형사 ‘나정안’(한채아)이 잠복근무중인데…
직장사수 vs 임무완수
날아간 국가예산을 환수하기 위한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가 시작된다

5위는 전주 6위였던 '라라랜드'입니다. 주말 2만명, 누적 345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288억 6천만원.

6위는 전주 3위였던 '해빙'입니다. 주말 1만 9천명, 누적 119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98억 5천만원. 손익분기점 120만명 정도의 영화라서 간당간당하게 손익분기점은 넘기겠군요.

7위는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입니다. 37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 6천명, 한주간 2만 2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억 7천만원.
'세렌디피티'와 쉘 위 댄스' 그리고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연출한 피터 첼섬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에이사 버터필드, 브릿 로버트슨 주연, 게리 올드만, 칼라 구기노, 자넷 몽고메리가 주요 인물로 출연합니다.
북미에서는 출연진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정말 놀랍도록 망했었는데 한국에서는 아예 관심 밖이군요;
줄거리 :
화성에서 태어난 소년, 가장 로맨틱한 우주를 만나다!
화성에서 태어난 소년
무중력 상태의 미지의 땅,
화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최초의 지구인 가드너
그의 최대 관심사는 지구와 그 곳에 살고 있는 소녀 툴사
화성에서부터 지구까지 225,308,160km
우주선 안의 세상이 전부였던 가드너는
지구에 대한 호기심과 툴사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가고
225,308,160km 떨어진 지구로 생애 첫 여행을 떠난다.
지구에서 태어난 소녀
마침내 지구에 도착해 비, 바람, 말, 작은 벌레까지
지구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설레는 가드너.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건 단 하나뿐인 친구이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툴사.
하지만, 화성에서 태어난 가드너의 심장은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점점 위험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는데...
우주에서 가장 특별한 행성, 너에게 갈게!

8위는 전주 7위였던 '파도가 지나간 자리'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62.5% 감소한 1만명, 누적 6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5억 3천만원.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의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이 연출했고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레이첼 와이즈가 주연을 맡은 멜로 드라마입니다.
줄거리 :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던 ‘톰’(마이클 패스벤더)은
전쟁의 상처로 사람들을 피해 외딴 섬의 등대지기로 자원한다.
그곳에서 만난 ‘이자벨’(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 마음을 열고
오직 둘만의 섬에서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사랑으로 얻게 된 생명을 2번이나 잃게 되고 상심에 빠진다.
슬픔으로 가득했던 어느 날, 파도에 떠내려온 보트 안에서
남자의 시신과 울고 있는 아기를 발견하고 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완벽한 가정을 이룬다.
그러나 수년 후 친엄마 ‘한나’(레이첼 와이즈)의 존재를 알게 되고,
가혹한 운명에 놓인 세 사람 앞에는 뜻하지 않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는데...

9위는 ' 프리즌'입니다. 정식 개봉은 이번주입니다만 유료시사회로군요. 한석규, 김래원 주연의 범죄 액션물입니다.
43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 9천명, 한주간 1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억 5천만원.

10위는 전주 5위였던 '재심'입니다. 주말 9천명, 누적 241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 192억 3천만원. 이제 끝물이군요. 손익분기점 165만명을 훌쩍 넘기는 성공적인 흥행이었습니다.
이번주 국내 개봉작들 중 눈에 띄는 것들은...

한석규, 김래원 주연의 범죄 액션물 '프리즌' 개봉.
줄거리 :
밤이 되면 죄수들이 밖으로 나가 대한민국 완전범죄를 만들어내는 교도소
그 교도소의 권력 실세이자 왕으로 군림하는 익호(한석규).
그 곳에 검거율 100%로 유명한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이 뺑소니, 증거인멸, 경찰 매수의 죄목으로
입소하게 되고, 특유의 깡다구와 다혈질 성격으로 익호의 눈에 띄게 된다.
익호는 유건을 새로운 범죄에 앞세우며 점차 야욕을 내보이는데 …
세상을 움직이는 놈들은 따로 있다
감옥 문이 열리면 큰 판이 시작된다!

'보통 사람' 개봉. 손현주, 장혁 주연.
줄거리 :
범하지 않았던 시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열심히 범인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강력계 형사이자 사랑하는 아내(라미란),
아들과 함께 2층 양옥집에서 번듯하게 살아보는 것이 소원인 평범한 가장 성진(손현주).
그날도 불철주야 범인 검거에 나섰던 성진은 우연히 검거한 수상한 용의자 태성(조달환)이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일 수도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이 주도하는 은밀한 공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깊숙이 가담하게 된다.
한편, 성진과는 가족과도 같은 막역한 사이인 자유일보 기자 재진(김상호)은
취재 중 이 사건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성진에게 이쯤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지만,
다리가 불편한 아들의 수술을 약속 받은 성진은 규남의 불편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만다.
아버지로서 할 수 밖에 없었던 선택,
이것이 도리어 성진과 가족들을 더욱 위험에 빠트리고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하는데…

'히든 피겨스' 개봉. 북미에서는 이미 1억 7천만 달러 가까이 흥행했고 전세계적으로는 2억 달러를 돌파한 히트작.
'세인트 빈센트'의 데오도르 멜피 감독이 연출했고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주연입니다. 이 영화로 옥타비아 스펜서는 제69회에 수상한데 이어 다시 한번 제74회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 후보에, 제23회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지요.
타라지 P. 헨슨은 'Taken From Me: The Tiffany Rubin Story'로 제63회 에미상 미니시리즈, 영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었고 '엠파이어'로 작년 제73회 골든 글로브 TV드라마-여우주연상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줄거리 :
회의 참여 불가 화장실 이용 불가 식당 이용 불가
세상의 편견에 맞선, 정.면.돌.파 그녀들이 온다
천부적인 수학 능력의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 꾸는 메리 잭슨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그녀들이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공용 커피포트 조차 용납되지 않는 따가운 시선에 점점 지쳐 간다.
한편,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게 되고,
해결방법은 오직 하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는 것뿐인데….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으며,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
세계를 놀라게 한 그녀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밤의 해변에서' 개봉. 홍상수 감독 연출, 김민희 주연. 이 영화 언론 시사회에서 불륜을 인정했다고 하죠. (...)
줄거리 :
외국 어느 도시. 여배우인 영희는 한국에서 유부남과의 만남이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했고,
다 포기하는 길을 택했고, 그게 자신의 순수한 감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여겼다.
그는 이곳으로 온다고 했지만, 영희는 그를 의심한다. 지인 집에서 점심을 먹고 같이 해변으로 놀러 간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거 같은 선배 언니에게 묻는다. “그 사람도 나처럼 지금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의 강릉. 지인 몇 사람. 불편하고, 술을 마시고, 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
초연한 척, 거친 척을 하는데 인기가 좋다. 혼자 남은 영희는 해변으로 놀러 가고,
해변은 맘속의 것들이 생생하게 현현하는 곳이고, 그리고 안개처럼 사라지는 곳이다.
사랑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이어야 할까? 영희는 정말 알고 싶다.

'극장판 암살교실 : 365일의 시간' 개봉. 만화 완결 후를 그리는 극장판.
줄거리 :
‘살생님’과 낙오 클래스 3-E반 학생들의 기묘한 인연, 그 7년 후…
자신을 암살하라는 ‘살생님’의 밑에서 현상금을 걸고 싸우던 기막힌 학창 시절을 졸업하고,
이제 훌쩍 자란 모습으로 교실을 다시 찾은 ‘나기사’
‘살생님’과 함께했던 버라이어티한 추억들에 미소 지우며 교실로 들어서는데,
아무도 없어야 할 교실에는 이미 먼저 온 손님 ‘카르마’가 있었다.
‘살생님’이 없는 교실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 시작한 두 사람,
아련하게 피어나는 특별했던 1년간의 기억.
그리고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은 ‘살생님’의 마음.
과연 그들이 하게 된 새로운 다짐은 어떤 것이었을까?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