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저녁시간도 좋은 프렌치 가스트로 펍 '루블랑'


홍대 루블랑. 케주얼한 프랑스 요리와 크래프트 맥주, 와인을 즐기는 프렌치 가스트로 펍을 표방하는 곳입니다. 얼마 전에 가성비가 좋다 못해 흉악한 수준의 런치 메뉴에 대해서 포스팅했었죠. (루블랑 런치 포스팅)

처음 이야기를 들은 것이 런치였지만 런치는 비교적 최근에 한번 가본 것이 전부고 그 전에는 꾸준히 저녁시간에 갔었습니다. 예약만 하면 단체로 가기에도 꽤 좋은 곳이었고 음식도 맛있어서 꾸준히 모임을 가졌어요.


가게 내부입니다. 지하에 있어요. 안쪽은 제법 넓어서 바 자리도 있고(근데 몇 번이나 저녁 시간에 갔지만 바 자리에 앉는 손님을 본 적이 없음^^;) 4인석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테이블들이 전부 넓이가 넉넉해서 좋아요. 예약을 한다면 여러 테이블을 붙여서 8명 이상의 단체로도 방문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적인 가게입니다.

다만 런치 타임에는 예약이 안되니 참고하세요.


여긴 런치 메뉴들. 지난번에 포스팅했다시피 스테이크 정식의 가성비는 훌륭하다 못해 흉악한 수준.


저녁에 가면 런치타임하고는 가격에 대한 감각이 확 달라져서, 보통 모임하고 나면 1인당 3~4만원대 정도는 나옵니다.

여담이지만 전 이 가게에서 수란튀김을 아직까지 한번도 못먹어봤어요. 주문하려고 마음 먹었을 때는 계란값 파동 때문에 안 되는 메뉴가... 크흑.



술병의 고양이가 귀여워서 찰칵.


술술술. 단체로 왔을 때는 시즌 테이스팅 메뉴로 먹는 적이 많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적당히 한두병 정도 시켜놓고 마시고는 합니다. 리슬링이라거나 두체스 드 부르고뉴라던가... 술은 별로 저렴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 왔을 때 맛있게 마셨던 복숭아 맥주부터 시작해서 제가 찾는 술만 꼭 집어서 재고가 없을 때가 많았던ㅠㅠ


그럴싸하게 나오는 식전빵. 꽤 맛있습니다.


리오네즈 샐러드. (14000원) 보통 시즌 테이스팅 세트 메뉴로 먹을 때 자주 시키는 메뉴. 양은 꽤 푸짐하게 나오는 편. 수란을 풀어서 섞어섞어 먹으면 하몽의 짭짤함과 샐러드의 조합이 꽤 괜춘.


비프 부르기뇽. (25000원) 소 부챗살을 와인으로 숙성시켜서 익혀낸 요리입니다. 건더기가 풍부하고 와인향이 꽤 강하게 나는 편.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느낌이고 실제로 이 날 같이 식사한 3명 사이에서도 그랬습니다.


보리 리조또. (31000원) 타임 버터로 익힌 랍스터와 오징어 먹물을 넣어서 만든 보리 리조또입니다. 술안주로 먹기보다는 식사로 먹기 좋은 메뉴인데, 리조또 치고는 굉장히 가격이 센 편이죠. 가격 상승의 원인은 역시 랍스터겠고요. 저는 꾸준히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보기에는 새카매서 처음 보면 접근이 쉽지 않은 오징어 먹물 보리 리조또도 좋고, 큼지막한 랍스터도 탱탱한 식감이 꽤 좋아서 맛있음.


새우 비스크 파스타. (17000원) 새우 내장맛이 진하게 나는 꾸덕꾸덕한 파스타입니다. 큼지막한 새우가 왕창 들어간 풍성함도 매력. 꽤 좋아하는 메뉴에요.


수비드 훈제 삼겹살. (22000원) 수비드는 참 좋죠. 완전 부드럽고 살살 녹음. 그린빈이 같이 나오는 것도 좋음. 감자 퓌레와 블루베리 콩포트가 올라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블루베리 콩포트와의 조합은 좀 애매한 느낌. 취향 문제겠습니다만.


빠스띠스 홍합 꼬꼬떼. (20000원) 8000원을 추가하면 홍합크림 파스타가 같이 나오는데 그냥 추가 없이 먹었습니다. 홍합요리는 먹을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정말 귀찮... 아래쪽의 크림은 꽤 맛있었어요.


하몽 플레이트. (16000원) 세라노 하몽, 프렌치 쏘시송, 스페니시 초리죠가 같이 플레이팅되어서 나오는데 사이즈는 보시다시피 아담합니다. 귀여울 정도. 인원이 많을 때 주문해서 짭짤하게 한점씩 집어먹다 보니 빛의 속도로 사라짐.


오이스터스텔라. (16000원) 굴 위에 6가지 토핑이 올라간 요리입니다. 일행 사이에서 굴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긴 했습니다만 굴 먹는 사람들에게는 괜춘했음.


훈제 연어와 그린 샐러드와 세 가지 탁틴. 사과 처트니를 72시간 숙성한 훈제 연어로 감싸고 캐비어를 얹은 메뉴인데 원래 우리 인원수보다 하나 부족하게 나오는걸 하나 더 서비스로 주셨어요. 한입에 쏙 들어오는 맛있는 메뉴였습니다. 이거 혼자서 여러개 집어먹으면 꽤나 사치스러운 느낌이겠다 싶어서 나중에 한번 그렇게 먹어볼 생각.

세가지 탁틴은 빵 위에 버섯소테, 훈제연어, 토마토 소프리토를 올린 메뉴.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트러플 따야린. (22000원) 이름 그대로 송로버섯향이 상당히 강하게 나는 파스타에요. 굉장히 사치스러운 느낌인데 저는 이 정도로 송로버섯향이 강하니 한번 먹어본 후로는 그렇게 땡기진 않더군요. 처음 먹어볼 때는 좋았지만.


테이스팅 세트 메뉴로주문했을 때 나오는 크림 브륄레와 과일 소르베. 크림 브륄레는 좋았는데 소르베는 영 별로... 이건 먹은지 좀 되어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팥 소르베였던 것 같아요. 짜면 짜던가 달면 달던가... 같은 애매한 느낌으로.


처음 갔을 당시에 있다가 나중에 사라져서 아쉬웠던 메뉴로는 푸아그라 얹은 스테이크가 있군요. 그거랑 복숭아 맥주... 팀머만스 빼쉬 람비쿠스였던가, 둘 다 맛있었는데 메뉴에서 사라짐. 흑흑.


런치 메뉴에는 압도적인 가성비, 그리고 저녁에는 술과 함께 요리를 즐기러 오기에 무척 좋은 곳입니다. 디저트 하나 혹평했지만 다른 음식들은 다들 맛있었어요=ㅂ=



위치는 요기! 휴일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런치타임은 평일 주말 모두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저녁시간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덧글

  • 콰트로 2017/03/02 03:32 # 답글

    수란튀김 저는 좀 느끼했어요 ^^; 반숙~완숙사이의 계란을 좋아하는데 시켜놓고 앗차 싶긴했습니다. 제가 좋아할맛이 아닐것 같긴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익지않은 노른자+튀김이 탄산을 부르더라구요.
  • 로오나 2017/03/02 04:00 #

    저는 좋아할 것 같은 타입이군요. 담에는 주문이 가능해야할텐데...
  • 2017/03/02 17:3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3/02 17:4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3/03 01: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3/02 22:1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17/03/02 23:29 #

    엇, 그랬나요? 수정해두겠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