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 아이덴티티' 가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95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9만 9천명, 한주간 96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78억 5천만원. 해외에서 성공하면서 화제가 되어서 그런가 한국에서도 대단히 좋은 스타트를 끊었군요.
원제는 'Split'입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초저예산이었던 '더 비지트'를 성공시키고 2년만에 들고 온 신작으로...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천만 달러도 안되는 초저예산 제작비로 대박 홈런을 날렸지요. 평도 좋고 전세계 흥행은 '더 비지트' 이상.
23개의 인격을 지닌 다중인격체 남자와 그가 납치한 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호러 스릴러.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
줄거리 :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
그는 언제 누가 등장할지 모르는 인격들 사이를 오가며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플레처’ 박사(베티 버클리)에게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어느 날, ‘케빈’은 지금까지 등장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3명의 소녀들을 납치하고
오래도록 계획했던 비밀스러운 일을 꾸민다.
소녀들이 그에게서 도망치려 할수록 ‘케빈’의 인격들은 점차 폭주하기 시작하는데…
그 안의 수 많은 인격 중 누가, 누구를 위해 움직이는가

2위는 전주 1위였던 '재심'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41.8% 감소한 44만명, 누적 188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150억 7천만원. 2위로 내려오긴 했지만 손익분기점 165만명을 가뿐하게 넘기면서 흥행 성공입니다.

3위는 전주 2위였던 '조작된 도시'입니다. 주말 19만명, 누적 238만명, 누적 흥행수익 191억 1천만원. 안좋군요. 첫주는 괜찮았지만 그 후로 죽죽 떨어져서 손익분기점 300만명은 힘들어 보입니다.
참고로 지난주에 미국에서도 개봉했어요. CJ가 직접 배급했습니다. 7개관에서 제한상영으로 출발해서 첫주말 2만 5천명이 들면서 박스오피스 55위를 기록. 현재 총수익은 5만 3천 달러입니다.

4위는 '싱글라이더'입니다.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주연입니다. 57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5만 5천명, 한주간 26만 2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0억 1천만원입니다. 총제작비 30억원으로 손익분기점 80만명 정도로 조촐합니다만 시작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줄거리 :
그가 사라졌다
그에게서 모든 것이 사라졌다
증권회사의 지점장 강재훈(이병헌).
안정된 직장과 반듯한 가족, 나름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했다.
어느 날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가족이 있는 호주로 떠난다.
그러나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의 모습을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돌연 자취를 감추는데...
완벽한 가정, 사라진 남편, 아무도 몰랐던 그의 충격적 진실이 밝혀진다.

5위는 전주 그대로 '트롤'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28.1% 감소한 13만 3천명, 누적 46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34억 6천만원.

6위는 '존 윅-리로드'입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 콤비가 연출할 예정이었지만 도중에 데이빗 레이치가 하차했습니다. 샤를리즈 테롤이 주연하는 스릴러 영화 'The Coldest City'를 연출하는 스케줄 때문이었다지요.
키아누 리브스 주연. 로렌스 피쉬번이 출연해서 오랜만에 네오와 모피어스가 만났습니다. (...)
브리짓 모이나한, 루비 로즈, 이안 맥쉐인 출연.
발표 당시에만 해도 프리퀄이 될거라고 했는데 정작 나온건 시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편이 훨씬 반갑지만요.
북미 흥행은 전편을 가볍게 능가. 평도 아주 좋았고 저도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감상 포스팅)
25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1만 4천명, 한주간 17만 9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4억 5천만원. 전작은 314개관에서 개봉해서 한주간 9만 2천명이 드는데 그쳤었죠. 전작보다 훨씬 좋은 성적입니다만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전편 이후로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훨씬 커진 상황이라 CGV 단독 상영이 아니라 배급이 잘 되었으면 이보다 성적이 훨씬 좋았을 것 같은데...
줄거리 :
업계 최고의 레전드 킬러 ‘존 윅’은 과거를 뒤로한 채 은퇴를 선언하지만,
과거 자신의 목숨을 구했던 옛 동료와 피로 맺은 암살자들의 룰에 의해 로마로 향한다.
‘국제 암살자 연합’을 탈취하려는 옛 동료의 계획으로 ‘존 윅’은 함정에 빠지게 되고,
전세계 암살자들의 총구는 그를 향하는데...

7위는 '핵소 고지'입니다. 멜 깁슨 감독, 앤드류 가필드 주연, 샘 워싱턴, 휴고 위빙, 테레사 팔머, 빈스 본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양심적 집총거부자의 이야기로 실화 바탕. 42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만 4천명, 한주간 12만 2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9억 3천만원.
줄거리 :
“제발… 한 명만 더…”
2차 세계대전 치열했던 핵소 고지에서 무기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기적의 전쟁 실화
비폭력주의자인 도스(앤드류 가필드)는 전쟁으로부터 조국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지 않아도 되는 의무병으로 육군에 자진 입대한다.
총을 들 수 없다는 이유로 필수 훈련 중 하나인 총기 훈련 마저 거부한 도스는
동료 병사들과 군 전체의 비난과 조롱을 받게 된다.
결국 군사재판까지 받게 되지만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은
도스에게 군 상부는 오키나와 전투에 총기 없이 의무병으로 참전할 것을 허락하는데…

8위는 전주 4위였던 '공조'입니다. 주말 5만 1천명, 누적 779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636억 2천만원.

9위는 SF 스릴러 '루시드 드림'입니다. 고수 주연. 설경구, 박유천, 강혜정, 박인환 출연. 46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만 9천명, 한주간 8만 5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6억 3천만원. 총제작비 59억원, 손익분기점 180만명이라는데 시작부터 망했군요;
줄거리 :
범인도
단서도
오직 꿈 속에 있다!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는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한다.
오른팔에 문신을 한 남자, 사진을 찍던 수상한 남자, 꿈마다 등장하는 의문의 인물까지!
베테랑 형사 방섭(설경구)과 친구인 정신과 의사 소현(강혜정)의 도움으로
마침내 대호는 모든 단서가 지목하는 한 남자를 마주하게 되는데...

10위는 '극장판 소드 아트 온라인 - 오디널 스케일'입니다. 초인기 라이트노벨 시리즈 소드 아트 온라인의 애니메이션, 그 극장판.
72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만 7천명, 한주간 5만 2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4억원입니다.
줄거리 :
2022년. 천재 프로그래머 카야바 아키히코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풀 다이브 전용 디바이스 ‘너브기어’ --- 그 혁신적인 머신은 VR(가상현실) 세계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져왔다.
그로부터 4년 후…….
‘너브기어’의 후계 VR머신 ‘어뮤스피어’에 대항하는 것처럼 하나의 차세대 웨어러블 멀티 디바이스가 발매되었다.
‘어그마’.
풀 다이브 기능을 배제하는 대신, AR(증강현실) 기능을 최대한으로 확대한 최첨단 머신.
‘어그마’는 깨어있는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과 편리성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유저들에게 확산되었다.
그 폭발적인 확산을 견인한 것은 ‘오디널 스케일(OS)’로 불리는 ‘어그마’ 전용 ARMMO RPG였다.
아스나와 동료들도 플레이하는 그 게임에 키리토도 참전하려 하는데…….
이번주 국내 개봉작 중에 눈에 띄는 것들은...

북미에도 이번주 개봉하는 '로건' 개봉. 내 늙은 울버린의 추억... 쯤 되지 않을까. 엑스맨 외전으로 시작된 울버린 트릴로지 최종편이며, 휴 잭맨의 울버린 은퇴작입니다. '더 울버린'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줄거리 :
가까운 미래,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은
멕시코 국경 근처의 한 은신처에서 병든 ‘프로페서 X’를 돌보며 살아간다.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며 살아가고자 했던 ‘로건’은 정체불명의 집단에게 쫓기는 돌연변이 소녀
‘로라’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스릴러 '해빙' 개봉. '가족시네마'의 이수연 감독 연출, 조진웅 주연, 신구, 김대명 출연.
줄거리 :
한강이 녹고 머리 없는 여자 시체가 떠 오르자,
살인의 악몽이 다시 살아난다
한 때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지역에 들어선 경기도의 한 신도시.
병원 도산 후 이혼, 선배 병원에 취직한 내과의사 승훈(조진웅)은
치매아버지 정노인(신구)을 모시고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성근(김대명)의 건물 원룸에 세를 든다.
어느 날, 정노인이 수면내시경 중 가수면 상태에서 흘린
살인 고백 같은 말을 들은 승훈은 부자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다.
한동안 조용했던 이 도시에 다시 살인사건이 시작되고 승훈은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승훈을 만나러 왔던 전처가 실종되었다며 경찰이 찾아오는데…

'눈길' 개봉. KBS에서 2015년에 방영된 2부작 삼일절 특집극을 재편집한 극장판입니다. 처음부터 극장 상영을 의도에 두고 만들었다고 해요.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귀향'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라고 해요. 김새론과 김향기, 아역 시절부터 연기력으로 유명했던 두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배우 정진의 유작이라고 합니다.
줄거리 :
“난 한번도 혼자라 생각해본 적 없다. 네가 살아야 내도 산다.”
1944년 일제강점기 말,
가난하지만 씩씩한 ‘종분’과 부잣집 막내에 공부까지 잘하는 ‘영애’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운명을 타고난 두 소녀.
똑똑하고 예쁜 영애를 동경하던 ‘종분’은 일본으로 떠나게 된 ‘영애’를
부러워하며 어머니에게 자신도 일본에 보내달라고 떼를 쓴다.
어느 날,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남동생과 단 둘이 집을 지키던 ‘종분’은 느닷없이 집으로
들이닥친 일본군들의 손에 이끌려 낯선 열차에 몸을 싣게 된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종분’은
자신 또래 아이들이 가득한 열차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그때 마침 일본으로 유학간 줄 알았던 '영애'가 열차 칸 안으로 던져진다.
이제는 같은 운명이 되어버린 두 소녀 앞에는 지옥 같은 전쟁이 펼쳐지고,
반드시 집에 돌아갈 거라 다짐하는 ‘종분’을 비웃듯 ‘영애’는 끔찍한 현실을 끝내기 위해
위험한 결심을 하는데…

진영, 지우 주연의 '눈발' 개봉,
줄거리 :
눈이 오지 않는 마을에 온 소년,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를 만나다
어느 겨울날,
고등학생인 민식은 부모님을 따라 아버지의 고향인 고성으로 내려온다.
‘눈이 내리지 않는’ 고장인 낯선 고성에서 민식은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 예주를 만나게 된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비난 속에 왕따가 된 소녀와 그 소녀의 마음으로 조금씩 다가가는 이방인 소년은
서로를 향한 연민으로 마음을 녹여가지만 세상은 두 아이들에게 쉽게 머물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
처음부터 너는 소리없이 왔어.
그 겨울의 마지막, 우리가 만날 첫 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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