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지인 셰프의 오마카세 '샤리덴'


상암의 일식 전문점 샤리덴. 제목을 지인 셰프라고 썼는데 여기 셰프분이 제 지인이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지인의 친척 동생분입니다. 그렇다고 '지인의 친척 동생 셰프의 오마카세'라고 쓰자니 이건 뭔가 아니라서. (...)

2015년에도 한번 갔었는데, 그때는 가게가 지금 위치가 아니었죠. 상암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한번 이전하셨습니다. 가게 외관만 비교하면 이전하기 전이 나은데 그건 1층에 편의점이 있는 건물이라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드는듯;


가게 내부는 이렇습니다. 주방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바 자리와 약간 떨어진 곳에 테이블석, 그리고 룸 자리까지. 우리는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룸 자리를 예약해서 갔어요. 이때 정확한 인원이 기억 안 나는데 한 10명쯤 됐던 것 같군요.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주류 리스트는 많으니까 생략.

방문한 게 12월 13일이었으니 벌써 두달 가까이...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는 어른스러운 자세로 살아오다 보니까 이렇게 되었군요. (먼 산)


이 날 마신 술들. 닷사이 준마이 다이긴죠 50와 쿠보타 만쥬, 토쿠베츠 쥰마이 나나칸바. 신경 써서 골라주신 술들이었는데 다들 '오, 이 술 맛있다+ㅂ+' 하고 눈을 반짝.

서비스로 주신 것도 있습니다. 이것이 지인 셰프의 위력...!


술잔과 함께 나온 오이타시. 버섯이랑 유부를 소스에 담가놓은 요리입니다. 냠냠.


근사한 비주얼로 나오는 샐러드. 새우튀김과 호두가 올라간 샐러드입니다. 맛있게 냠냠.


호화로운 비주얼의 사시미. 재료 질이 좋아서 하나같이 씹는 맛도 좋고 맛있었습니다. 삼치회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굴 요리. 이건 먹을만하지만 조금 비린내가 있어서 일행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나뉘었습니다.


양념을 발라 구운 참조기. 맛있었습니다. 같이 나온 방울토마토가 새콤하고 살짝 매워서 좀 놀람.


쯔쿠네입니다. 원래는 닭고기로 만들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함박스테이크풍으로 만들어낸 꼬치 요리. 재미있는 건 같이 나온 저게 마요네즈나 뭐 그런 걸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은 반숙을 수란으로 푼 것.


돼지고기 조림 냠냠.


안 따고 있던 쿠보타 만쥬도 따서 홀짝홀짝.


요건 따로 서비스로 주신 술. 보리 소주였습니다. 도수가 강한 술이라 저한테는 좀 힘들었던...

같이 나온 색깔 있는 잔은 아주 진~한 과실주.


일행 중에 술 못마시는 사람이 한 명 있어서 서비스로 주신 완숙 망고 사이다! 망고 사이다이긴 한데 딱 마셨을 때 망고다! 하는 그런 느낌이 나는 것과는 다른... 살짝 재밌고 달달한 맛이었음.


크림고로케. 단호박이랑 쑥갓. 크림 고로케는 늘 옳죠.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크리미한 것이 실로 절묘했습니다.


단품으로 따로 주문한, 미소에 재운 이베리코 돼지 구이. (20000원) 오마카세를 먹으면서 무슨 단품인가?! 싶은데 이건 일행 중에 해산물 잘 못먹는 사람이 있어서(이런 가게인데!) 따로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해산물 잘 먹는 사람들도 하나씩 뺏어먹었다는 건 비밀. (...)

매혹의 울림 이베리코. 당연히 맛있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사이즈로 나오는 대구탕. 그릇 진짜 큽니다; 따끈따끈해서 완전 좋았어요.


김말이와 고등어 초밥. 고등어 초밥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평소에 고등어 초밥 못먹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다들 '오오, 맛있당' 하는 반응.


디저트로 나온 모찌리도후... 즉 떡두부. 참깨 두부인데 아몬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고급 크림의 맛이지만 젤리... 혹은 풀죽같은 느낌. 쫀득한 식감이 매혹적이고 고소하고 달달하니 맛있었어요=ㅂ= 일본식 디저트집 같은데서 이런거 팔면 종종 먹겠다 싶은 그런 디저트.


디저트 2탄 고구마 안의 커스타드 크림. 이 또한 좋은 조합이지 아니한가. 부드럽고 달달한 고구마와 커스타드의 조합이 썩 좋군요.



위치는 요기. 전화번호는 02-304-1541.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휴무.

매일 바뀌는 점심 메뉴가 제공되는 런치 타임은 평일 11시 30분부터(라스트 오더는 1시고 수량 소진시 조기 마감)
디너 타임은 5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라스트 오더는 0시)



덧글

  • 지나가는이 2017/02/11 22:16 # 삭제 답글

    혹시 스시 시로의 오마카세와 가성비를 비교한다면 어느쪽 손을 들어주실건지 궁금하네요
  • 로오나 2017/02/12 16:23 #

    가격은 비슷하긴 한데 둘을 비교하긴 좀 애매하네요. 스시 시로는 아무래도 스시 쪽이 메리트고 이쪽은 다양한 요리가 나오는 게 메리트란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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