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북미 개봉작은 두 편.

한국에는 2월 개봉 예정인 '23 아이덴티티' 개봉. 원제는 'Split'입니다. 국내 개봉명은 잡혔지만 구체적인 한국 개봉 일정은 미정.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초저예산이었던 '더 비지트'를 성공시키고 2년만에 들고 온 신작.
23개의 인격을 지닌 다중인격체 남자와 그가 납치한 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호러 스릴러.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
제임스 맥어보이라는 A급 배우가 주연을 맡긴 했습니다만 제작비는 1천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입니다. 303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1460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1위 데뷔. '트리플 엑스 리턴즈'를 확실하게 눌러버린데다 제작비 대비 수익으로 생각하면 첫주말 수익만으로도 가볍게 손익분기점을 넘겠습니다.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호평 중.
'라스트 에어벤더'와 '애프터 어스'에서 부정적인 의미에서 끝장을 봤던 M. 나이트 샤말란이 '더 비지트'에 이어 이번에도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듯. 저 두 개를 조져먹으면서 바닥친걸 생각하면 정말 불사조처럼 날아오르는군요. 이 양반은 제작비를 가난하게 줘서 작은 영화를 찍게 해야 좋은 게 나오는 건가!

국내에는 2월 8일 개봉하는 '트리플 엑스 리턴즈'는 원제는 'xXx: Return of Xander Cage'입니다만 국내 개봉명은 그냥 심플하게 가는 듯.
하여간 1편의 주인공이었던 젠더 케이지(빈 디젤)를 2편에서는 죽은 걸로 처리하고 아이스 큐브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내세웠다가 망했었죠. 그래서 2편을 흑역사화하고 3편에서는 젠더 케이지는 죽은 척 잠적하고 있다가 이번에 복귀하게 된다는 설정으로 시리즈를 다시 이어갑니다. 사무엘 L. 잭슨도 돌아왔고 견자단도 등장. 연출은 D.J. 카루소 감독이 맡았습니다.
1편의 7천만 달러보다는 많은 8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갔습니다. 365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715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2위에 데뷔. '23 아이덴티티'에 밀린건 그렇다 치고 성적 자체가 안 좋군요. 북미 흥행은 시작부터 실패하는 분위기입니다. 해외 흥행에 기대를 걸어봐야겠고...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반응이 안 좋네요. 1편을 워낙 재밌게 봤고 견자단도 나온대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_-;
덧글
홍보는 꽤 하던데 관객반응도 안 좋다니...
(프로페서가 쓰는 장치는 뭐.. 거의 먼치킨급 이니...)
아니면 저번에 이상한게 빙의되신게 후유증으로?
(대머리뿐만이 아니었던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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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어보어가 엑스맨에서 프로페서로 나와서 해본 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