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갤럭시 노트7을 환불하고 새 폰으로 LG V20을 질렀습니다.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그런 기분이군요.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정말 힘들긴 했습니다. 노트7을 예약구매로 샀을 때만 해도 좋았는데 -> 연달아 터지는 바람에 필리핀 여행 갈 때는 대여폰 제도로 갤럭시S7을 써야 했고 -> 또 와서는 교환품 갤럭시 노트7을 썼는데 그것조차 연달아 터져서 결국 단종됨.
V20으로 오기까지, 새 폰으로 데이터 옮기고 세팅하는 과정을... 참 여러번 거쳤군요. 노트4 -> 노트7 -> 갤럭시S7 -> 노트7 교환품 -> V20... 아, 진짜 스트레스. 그게 이제야 끝났다고 생각하니 정말 후련합니다.
노트7 환불이야 정해진 문제였고, 다음 폰을 뭘로 하느냐는 꽤 고민되는 문제였습니다. 사실 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갤럭시S7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필리핀 여행 때 써봤기 때문에 갤럭시S7이 노트7의 마이너그레이드판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노트7 사용자 입장에서는 동등한 대체제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S펜 + 방수방진 + 무선충전만으로도) 그나마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S7이 가장 나아보였던 거죠.
마음을 돌리게 된 계기는 삼성의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1. 갤럭시S7에도 코랄 블루 컬러를 내준다길래 기대해봤지만 갤럭시S7 엣지에만 내줌 - 노트7의 곡면이 제가 타협할 수 있는 한계점이었기 때문에, 그립감부터가 나쁜 S7 엣지는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노트7 때문에 잘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이지 S7 엣지도 많이 터졌죠.
2. 추가 보상책이라고 내놓은, 노트7 구매자들을 완전 호구로 보는 능멸책 - 이건 진짜 안하느니만 못했습니다. 사람을 뭘로 봐야 이런 짓거리를 보상책이랍시고 당당하게 발표할 수 있는 건지 뇌구조가 궁금해질 지경.
특히 2번이 마음을 돌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놈들이 내년까지 잘하고, 노트8에 해당하는 기종을 잘 내놓는다면 돌아갈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번에는 타사 폰을 대체제로 삼기로 했습니다.
선택지가 많진 않았습니다. 이 시점에서 최소한 갤럭시S7과 견주어볼만한 플래그쉽 폰이 많진 않죠. 일단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외였습니다. 만약 카메라가 좀 더 뛰어나고, 무선충전이 되고, 이어폰 잭이 달려있었다면 진지하게 고려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결국 V20과 픽셀 정도였는데, 결국 V20을 고르게 된 것은 소거법이었습니다. 11월 14일에 일본여행을 가야 하기 때문에 연말에나 나올 픽셀을 기다릴 수가 없었던 것이죠. V20이 출시 후 한달이 지나는 동안 꾸준히 평이 좋은 편이었고, 10월까지 한다던 사은품 프로모션을 11월까지로 연장한 것도 결정을 내리는데 한몫 했습니다.

LG 베스트샵 홍대점에서 샀습니다. 며칠 전 압구정점에 들렀을 때 문의를 해봤는데 그쪽은 요금할인 12개월은 안 된다, 무조건 24개월을 해야 한다고 야바위를 치려고 하더군요. 홍대점에서도 같은 대답이 나온다면 그냥 자급제 단말기를 사서 개통해버릴 생각이었습니다. 어차피 노트4 -> 노트7로 넘어올 때 기변으로 넘어온데다, V20이 노트7보다 9만원 정도 저렴했으니까요.
하지만 홍대점에서는 당연히 12개월 가능하다는 답변이 나와서 노트7 살때와 같은 조건으로 샀습니다. 근데 그렇게 하면서 직원의 추천으로 통신사를 LG U+ -> KT로 옮기게 되었는데... 요금제도 확실히 기존에 쓰던 것보다 저한테 더 나은 것 같고, 가족 중에 KT 사용자가 있기 때문에 추가 할인까지 받게 되긴 했지만 LG 베스트샵인데 LG U+ 사용자를 KT로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참... LG와 LG U+는 진짜로 사이가 나쁜 것인가...
구매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 일단 삼성 디지털 프라자 홍대점에 가서 환불에 대한 디테일을 명확히 알아보고 -> LG 베스트샵 홍대점에 가서 V20을 구매하고 통신사 이동 및 개통 절차를 밟고 -> 다시 삼성으로 가서 개통취소서를 받고 노트7과 거기서 산 정품 케이스 환불절차를 끝내고 -> 다시 LG로 가서 노트7의 데이터를 V20으로 옮기면서 개통절차를 마무리하고 -> 다시 삼성으로 가서 노트7을 공장초기화하고 반납하는 것으로 마무리.
다른 것보다는 그냥 기다리게 되는 시간이 많았어요. 환불되는 거 기다리고, 개통취소되는 거 기다리고, 개통되는 거 기다리고-_-;



박스 개봉. 티탄, 실버, 핑크 중에서... 핑크는 고려하지 않았고 티탄과 실버 중에서 고민하다가 실버를 골랐습니다.

내부 구성품은 V20 본체와 배터리 1개, 메뉴얼, 뱅 앤 올룹슨과 협력해서 만들었다는 번들 이어폰, 고속챙전 어댑터와 USB-C 케이블, USB-C 젠더 2가지가 들어있습니다.

배터리 교체식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곧바로 위층의 AS 센터에서 배터리 하나를 추가로 구매함. 배터리팩은 사지 않았습니다. 신한 앱 구매 사은품 프로모션이 11월까지 연장되었기 때문에 추가 배터리 + 배터리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당장 충전을 무조건 V20에 탑재한 채로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긴 한데 그거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사은품 이것저것. 저 큼직한 검은 박스는 LG 베스트샵에서 구매할 경우 주는 사은품 박스입니다. 크리스탈 케이스, 차량용 충전기, USB-C 젠더, 강화필름, 가정용 2포트 충전기를 주고 그외에 젤리 케이스, USB-C 케이블, USB-C 젠더는 직원이 구매해주셔서 고맙다면서 따로 챙겨준 것. USB-C 젠더는 노트7 구매시와 교체시에 받은 것들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정말 남아도는군요-_-;

11월까지의 V20 구매자들은 신한 앱 카드를 이용해서 HBS-900 톤플러스 블루투스 이어셋, PH1 블루투스 스피커, 그리고 V20 배터리 + 배터리 팩을 5천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가로는 20만원 정도를 5천원에 구매하는 사은품.
다만 과정이 좀 번거롭긴 하더군요. 신한 앱 카드는 신한카드나 신한은행 통장이 없어도 쓸 수는 있습니다만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셋 중 하나는 인터넷뱅킹으로 쓰고 있어야 하고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귀찮은 과정을 거쳤는데 자꾸 알 수 없는 오류가 떠서 사람을 빡치게 함... 새벽에 20번쯤 도전하다 포기하고, 자고 일어나서 하니까 그냥 되어서 또 빡침... 부들부들.

V20 구매 후 처음으로 찍은 사진은 노트7을 떠나보내기 전의 모습. (...)



V20과 떠나보내기 전의 노트7 마지막 모습. 노트7 너는 정말 아름다운 폰이었다... 폭발만 안 했어도 역대 최강의 안드로이드폰이었는데ㅠㅠ

똑같이 5.7인치 디스플레이인데 전면에 물리 홈버튼까지 달린 노트7의 사이즈가 더 작은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V20은 픽셀처럼 아무것도 없는 베젤을 광활하게 놔두는 추한 짓은 하지 않은 폰입니다만 세컨드 스크린 때문에 필연적으로 동사이즈 디스플레이를 단 폰보다 커질 수밖에 없죠. 그리고 노트7은 엣지 디스플레이 때문에 양옆 사이즈가 작아질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고.


하여튼 노트7을 떠내보내고 V20과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노트7보다야 못생겼지만(...) V20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공돌이적인 감성으로 만들어진 기능미라고나 할까요.

듀얼 카메라. 카툭튀 처리에 대해서는 아예 노골적인 이 모양새가 비스듬하게 솟아있는 모양새였던 G5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아예 카툭튀가 없었다면 그게 제일 좋았겠지만.


USB-C 타입 포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노트7 때부터 위아래 구분할 필요 없어서 참 좋긴 한데 주변 기기와 연결할 때는 젠더가 필요한 불편함도 같이 주고 있죠. 언젠가는 다 USB-C로 넘어가겠지만 전환이 끝날 때까지 몇년은 걸릴 것이고 그동안은 불편함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을 겁니다.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뒷커버가 벗겨집니다. 메탈 커버고, 결합시에는 단단하게 결합되는데도 분리가 편리하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한 장점이라고 봐요.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은 플래그쉽 폰들이 죄다 일체형 배터리로 가고 있는 지금 두말할 것도 없는 V20의 메리트입니다. 그 대신 방수방진도, 무선충전도 없습니다만 방수방진까지는 그렇다 쳐도 무선충전 달린 폰은 정말 거의 없죠.

V20의 경험적 핵심은 역시 위쪽을 차지하고 있는 세컨드 스크린입니다. 산지 하루밖에 안됐는데도 정말 편리하게 쓰고 있어요. 화면이 꺼져 있어도 시간과 배터리 상태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꺼져 있는 상태나 혹은 다른 앱을 재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음악재생, 화면 캡처, 플래쉬 켜기 등을 제어 가능해요. 기능 단축키의 경우는 설정에서 자기 취향에 맞게 편집도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블루투스 항목을 빼고 대신 카메라를 넣어서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욱 전면에 물리 홈버튼이 달린 기기를 쓰다가 후면 전원 버튼 + 소프트키 조합의 폰을 쓰니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그런데 세컨드 스크린의 편리함이 그런 불만을 상당히 상쇄시켜주는군요.
그래도 역시 전면 홈버튼이 달린 노트7 쪽이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건 카메라 퀵숏 + 소프트키의 불편함 때문입니다. 카메라 퀵숏의 경우는 V20도 마이너스 볼륨키를 두번 클릭하는 걸로 되긴 합니다만(세컨드 스크린에 등록해두고 쓸 수도 있습니다) 노트7처럼 언제 어느 상황에서건 되는 게 아니라 되는 상황이 정해져 있습니다. 화면이 꺼져있을 경우 혹은 잠금화면일 때 한정이고 다른 때는 눌러봤자 볼륨이 내려갈 뿐입니다.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할 것 같군요.
소프트키는 똑같이 5.7인치 화면인데 좀 더 작고 답답해보이는 느낌을 주고, 몇몇 상황에서는 전면 물리홈버튼이었던 노트7보다 한번 더 거쳐가는 조작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면 자판이 나왔을 때가 그렇죠. 노트7 때는 그냥 이 상태에서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면 그만이었지만 V20의 소프트키는 뒤로 가기 버튼이 자판을 아래로 내리는 버튼으로 변해 있습니다. 자판을 내리고, 그 다음에 뒤로 가기를 누르는 두 번의 조작을 필요로 하는 거지요.
그외에는 손으로 들고 있을 때가 아니라 어딘가에 놓고 쓰고 있을 때는 차이가 좀 더 커집니다. 노트7은 전면 홈버튼을 눌러서 화면을 켜고,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식으로 바로 잠금화면을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V20의 경우는 화면을 켜는 것까지는 노크 온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만 잠금화면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폰을 들고 후면 전원 버튼이 손가락을 대어 지문인식을 하거나, 아니면 비밀번호를 일일히 쳐줘야 하죠. 다음 세대에 글래스 지문 인식이 탑재된다면 이 점은 개선될 수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확실히 단점입니다.
그것과 별개로 노크 온 자체는 꽤 좋은 조작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면을 켜는 것도, 끄는 것도 두번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갤러리는 좀 불편하군요. 다른 앱을 찾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여러 사진을 동시에 정리하려고 할때 반드시 특정한 액션을 먼저 지정해줘야만 해요. 지워버릴 건지, 아니면 공유할 건지를 먼저 설정한 뒤에야 여러 사진을 체크하는 게 가능하다는 거지요.
우습게도 제가 써본 폰 중에 갤러리 앱 사용 경험이 가장 앞선 것은 노트4였습니다. (...) 노트4의 경우는 꾸욱 누르면 체크 박스가 생기면서 여러 사진을 체크하고 액션을 결정하는 게 가능했고 심지어 그 상태로 다시 사진을 선택해서 보면서 체크 유무를 결정, 계속 넘겨볼 수도 있었지요. 노트7의 경우는 여러 개를 체크해둔 상태로 사진을 넘겨보면서 체크 유무를 결정하는 게 안 되어서 갤러리 앱 사용경험 면에서는 오히려 노트4 대비 후퇴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V20의 갤러리 앱보다는 월등히 낫군요.
다음은 V20으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같은 상황, 같은 위치에서 찍은 두 가지 사진으로 위가 일반화각, 아래쪽이 광각입니다.








같은 위치에서 폰도 움직이지 않고 모드만을 바꿔서 찍었는데도 엄청 차이가 나지요. 후면만이 아니라 전면 카메라에도 도입되어 있고요. 이 극단적인 차이는 V20의 강점이라고 봅니다만 아쉬운 점들도 있습니다.
일단 노트7 대비 저조도 사진이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이고, 광각 모드는 초광각이다 보니 주변부 왜곡이 확실히 심합니다. 소프트웨어적인 왜곡 보정에는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일반 화각에 비해 광각 모드는 사진 질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광각 카메라에는 OIS도 탑재되지 않았고, 렌즈 밝기도 훨씬 어둡고, 센서도 800만 화소 짜리가 들어갔기 때문에 비교해서 찍어보면 이래저래 아쉬움이 생기는군요. 그래도 큰 차이가 있는 두 가지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노트7과 달리 일반 화각으로는 왜곡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은 좋습니다.
그리고 V20이 내세우는 가장 큰 부분은 음질이긴 한데... 이 부분은 아직 제대로 테스트도 못해봤고, 기본적으로 막귀라서 심도 깊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닐 것 같군요. 좀 더 자세한 사용기를 쓰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쓴다면 거기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보기는 할듯.
덧글
어쨌든 그렇게 KT로 통신사를 옮긴 다음 LG U+ 쇼핑백에 담아주는게 화룡점정이었습니다. (...)
그래도 괜찮긴 합니다. 제가 노트4 쓰다가 옮긴지라 로오나님과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적어도 노트4와 갤탭10.1보다는 음질이 훨 낫습니다. 특히 고음부는...
버튼 동작 및 갤러리쪽은 동의합니다. 사용이 좀 불현하긴 해요. 그래도 다른 편의점도 많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참 아이폰7플러스 지금 며칠째 쓰고 있는데 6s에 있다던 버벅임이 가끔있더라고요,,,갑자기 멈추고 화면터치가 안먹히더라고요,,,ㅠㅠ
음질차를 느끼려면 이어폰을 고급으로 가라는게.....
v20이 내새우는 수준의 음질을 따라가기엔 번들이어폰은 좀 딸린다인데..그럼 폰 가격이 올라라고 지금도 비싸단 소리 들으니...딜레마긴 할거같습니다...
그동안 LG 쌓인 이미지가 있어서 10만원까진 무리더라도 5만원 정도는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뭐 하여튼 이번게 이미지가 좋으니 여기서부터 꾸준히 만회했으면 좋겠네요. 뭐든 경쟁체제가 유지되어야 좋으니...
확실히 노트7보다 불편한 것 중 가장 체감되는게 물리홈버튼이군요.
근데 바꿔놔도 세컨드 스크린이 항상 그걸로 고정되어있는건 아니라서 약간 편의성을 늘리는 수준이 고작이긴 하군요.
홍대 베스트샵은 잘 모르고 가도 괜찮을까요..?
안된다고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안고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 결국 제대로 들으려면 리시버를 좀 돈 되는 걸 써야겠고....
하지만 다른 것보다 엣지 모델이 아니라는 게 참 좋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엣지는 계륵. 엣지 면을 쓸 일은 사실상 거의 없을 뿐더러, 오히려 한 손으로 그립할 때 손바닥 살이 엣지에 닿아서 터치에 애로사항이 간간이 꽃필 때마다 짜증도 빡빡 오르죠. 특히 게임하다가 그런 식으로 터치가 삑나면...
엣지가 아니라는 점은 저도 참 좋습니다. 노트7이 엣지로 인해서 디자인적으로 아름다웠고 그립감까지 확보하긴 했지만... 그래도 엣지가 아닌게 더 좋다고!
근데 소프트키 때문에 개찐또찐이란 느낌도 있어요.
저도 노트7을 교환해야하는데, 음감 겸 V20으로 가자니 말씀하신 것 외에 방수,무선충전이 제일 걸리고
아이폰으로 가자니 불편한 OS, 무선충전...뭐 이런 것들이 제약이 많네요
할 수 없이 또다시 갤럭시 하위기종을 봐야하나...그런데 눈에는 안들어오구요...고민입니다.
소니가 카메라만 잘 나와주면 가겠는데 써 본 경험으로는 기대에 영 아니더라구요...
음감의 경우는 비싼 유선 음향기기가 있어야 체감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고(번들 이어폰의 퀄리티가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이걸 체감할 수 있을 정도냐고 하면 막귀인 저도 고개를 갸우뚱)...
V20의 강점들을 요약해보면
-세컨드 스크린으로 인한 독창적인 사용 편의성
-퀄리티 면에서도 충분히 괜찮은 듀얼 카메라
-플랫한 화면
-방수, 무선충전이 안되는 대신 간편하게 배터리 교체가 됨
-노트7 대비 우수한 대기전력
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