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1 오로라를 보러 옐로나이프로 출발!
에서 이어집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뒤로 장장 16시간 반만에 옐로나이프 공항에 도착. 이 비행기 여정만으로도 당분간 비행기는 꼴도 보기 싫은 기분이 들고 피곤했지만 오로라를 직접 보기 위한 여행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뿐.

작년 오키나와 여행과 간사이 여행 때 대활약한 포켓 와이파이를 이번에도... 그러나 캐나다에서는 영 힘을 못썼고, 특히 옐로나이프에서는 완전 비실비실함-_-; 포켓와이파이만의 문제는 아니고 이 동네가 좀 인터넷이 잘 안 됩니다;
사실 이 여행에서 포켓 와이파이가 제값을 못했다는 느낌에 9월에 필리핀 세부에 갈때는 안들고 갔었다가... 거기서는 또 잘 안되는 인터넷이나마 이동 중에 꼭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하기도 했죠;

숙소까지는 버스로 데려다줍니다. 우리 숙소가 공항에서 가장 먼 곳에 있어서 다른 숙소 다 들르고 제일 나중에 왔는데... 이게 공항에서만 먼 게 아니라 투어 목적지에서도 가장 멀어서, 출발할 때는 우리가 제일 먼저 출발하고 다른 숙소 다 들러서 가고 올 때는 제일 늦게 옴;

이 버스는 문이 자동문이 아닙니다! 버스 기사 아저씨가 저 작은 온풍기부터 문까지 연결된 레버를 수동 조작해서 열어요. 아마 이 동네가 추울 때는 영화 30도 아래로도 내려가는 동네다 보니 너무 추우면 자동개폐식으로는 문제가 생겨서가 아닐까 추측해봄.

우리가 옐로나이프에 있는 동안 묵은 The Coast Fraser Tower.

호텔 로비에는 무료로 쓸 수 있는 카페 공간이 있었는데, 커피나 뭐 그런건 알아서 타다 먹는 구조고 공간을 빌려줍니다. 다만 식사시간 이외에만요. 식사시간에는 테이블 보를 세팅하고 레스토랑을 운영하더군요.
테이블이나 자리가 스터디하기에도 괜찮아보였어요. 다만 이 호텔 로비 와이파이도 느릿느릿합니다. 옐로나이프는 진짜 인터넷 환경이 열악해요. 문명세계에서 멀어진 느낌이 팍팍 듭니다.



8시쯤에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호텔 7층에 다섯 명이 함께 쓰는 공간을 빌렸어요. 일단 이 숙소 자체로 와이파이가 있긴 한데... 그저 있을 뿐입니다... 존재하긴 하는데 되진 않으니 공허하구나... 결국 포켓 와이파이를 활약시켰는데 이 또한 슈뢰딩거의 포켓 와이파이라 되는지 안 되는지 잘 모르겠구나... 하하하...
하여튼 숙소는 넓어서 좋았습니다. 주방이 있어서 취사도 가능해요. 핫플레이트와 오븐, 전자렌지와 냉장고가 다 있죠. 방도 좋고요.

다만 화장실은 하나 뿐이라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여기 욕실은 샤워기가 위에 고정되어있어서 머리 감고 하려면 무조건 샤워까지 같이 하게 되는 구조. 욕조 쪽의 샤워기는 수압조절이 안 되고 온도조절만 되는 게 좀 미묘. 수건은 엄청 넉넉하게 줘서 5인이 사흘간 썼는데도 모자라지 않았음. 우리 사흘 동안 머무르면서 청소 한번도 안 시켰습니다. (...)
온수는 펑펑 잘 나왔습니다. 물은 그냥 여기 다 지하심층수라고 마셔도 된다고, 수돗물을 마시라고 해서 마셨는데 물맛 괜찮더군요. 다만 따뜻한 물은 일정하게 따뜻한데 비해 찬물은 온도가 오락가락함. 찬물 마시고 싶은데 미지근한 물 나오는 경우가 많은 건 좀 그랬어요.
그리고 난방 엄청 잘 되어서 따뜻했어요. 숙소 안하고 밖하고 온도 갭이 엄청 심해서 진짜 더울 정도로 따뜻함. 하지만 덥고 건조해서 잘때는 수건을 적셔서 널어놔도 입이 마를 정도더군요;


숙소는 7층이라 전망이 무척 좋았습니다. 외국의 시골도시라는 느낌이 드는 옐로나이프 전경이 잘 보이는데, 보다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지평선이 있는게 참...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이겠죠. 게다가 공기가 엄청 깨끗해서 그런지 멀리까지 엄청 잘 보입니다. 달도 짱 밝고 오로라도 잘 보이고... 이 전망만으로도 숙소에 대한 만족도가 대폭 올랐어요.
그러고보니 여기는 지열발전이라 마을 곳곳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는데 마을 전체 난방비가 무료라는 이야기가... 하지만 부럽다고 하기에는 이 동네가 워낙 춥죠;

이건 옵션으로 대여한 방한장비입니다. 엄청 두꺼워요. 신발도 짱 두껍고 짱 무거움. 저도 꽤 무겁게 방한장비를 준비해갔는데 이거하고는 비교가 안 되었습니다; 그만큼 따뜻해서 빌린 보람이 있었어요. 호텔에서는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더웠음-_-;

체력은 바닥에 가까운 상태였지만 또 밤 10시쯤에는 오로라 빌리지로 오로라 보러 나가는 일정이었습니다. 그 전에 밥을 먹어둬야 했기 때문에 일단 마트에 가러 나옴. 밤인데도 의외로 밝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도시 곳곳에 불빛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진에 눈부신 저거 있죠? 저거 달입니다. 보름달 시기였는데 진짜 달이... 저거 달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 밝음. 한국의 대보름달 그런거 비교도 안 됩니다. 좀 떨어진 곳에다 엄청 밝은 가로등 세워놓은 것 같은 느낌이라 보고 있으면 눈 아파요-_-;



3월 말이었지만 동네 어디를 보나 눈이 없는 곳이 없음. 쌓인 눈에 자전거가 푹 잠겨있는 광경이야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저 보트 같은 건 정말 외국 나갔으니 볼 수 있는 광경이겠죠.


옐로나이프에도 있는 서브웨이! 그리고 일본 오키나와에도 있던 A&W가 있더군요. 매우 반가운 기분. 하지만 우리가 마트 다녀 오는 동안에 이미 닫아버렸어요. 흑흑. 그리고 옐로나이프에 머무는 사흘 동안 결국 한번도 못가보고 말았습니다......



밤이 되니 거의 다 닫는 분위기라 그나마 커 보이는 드러그 마트에 갔는데 뭐가 없더군요. 음료하고 냉동피자, 나초 정도만 사옴. 닥터 페퍼를 12개 들이로 사왔는데... 이 동네는 탄산음료가 괴상할 정도로 저렴했습니다. 엄청 쌈.



중간에 주류판매점을 들러봄. 캐나다는 법적으로 허가받은 주류판매점에서만 술을 팔 수 있더군요. 그래서 마트에도 술이 없어요. 이때는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일단 들러보기만 하고 나왔습니다.

사온 것을 먹을 새도 없이, 대충 샌드위치로 요기를 하고 나가야 했습니다. 근데 이 편의점 2천원 샌드위치 같은 거 가격이 무려 5.5 캐나다 달러! 맛도 딱 그 레벨이었는데... (부들부들)

렌탈한 방한장비를 두툼하게 착용하고 출발함. 숙소에서 오로라 빌리지까지는 버스 타고 30분 정도 걸렸는데, 길이 고르지 않아서 버스가 덜컹덜컹 흔들렸는데도 죽은 듯이 잠들었습니다. 너무 피곤했음;
그리고 밤 10시 반쯤에 오로라 빌리지에 도착했는데...
오로라는 운이 나쁘면 구름인지 오로라인지 구분할 수도 없는(하지만 사진으로 찍어보면 오로라인걸 알 수 있는) 레벨1~2 수준만 보고 갈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아예 날이 흐려서 못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하필 보름달일 때 가서, 달빛이 밝으면 그만큼 오로라가 안보인다고...
그러나 이게 웬걸?

우리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선명한 녹색의 오로라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달은 진짜 무서울 정도로 가깝고 커보였고 달빛은 보고 있으면 눈이 아플 정도로 밝았는데, 그래도 오로라가 선명해서 폰카로도 찍힐 정도! 하지만 폰카로 찍은 건 너무 상태가 안 좋고, 카메라로 찍으니까 좀 나오더군요. 육안으로 봤을 때는 이거보다는 하늘이 어두워보이고 오로라는 좀 더 선명했습니다.
참고로 제 카메라는 소니 DSC-RX100 M2 모델입니다. 1인치 센서를 탑재한, 하지만 똑딱이죠.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똑딱이로는 오로라 촬영은 무리라고 해서 사진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대도 없이 갔습니다. 이런 건 직접 눈으로 보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그런데...






잘만 찍히네! 진짜 여기 머무는 동안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은 것을 저주했을 정도에요. 삼각대로 걸어놓고 자동촬영으로 계속 찍히게 놔뒀으면 제법 괜찮은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보통 DSLR로 장노출해야 제대로 찍힌다는데, 아마도 보름달이 조명 역할을 해줘서 제 카메라로도 찍힌게 아니었을까 싶음. 제 카메라로는 지상에 불빛을 발하는 뭔가가 없으면 초점 자체가 안맞더라구요; 지상을 제외하고 하늘만 찍는건 무리였습니다.
카메라에 대해서는 날씨도 많이 걱정했습니다.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가면 스마트폰과 카메라가 작동을 정지해버린다고 해서요. 근데 우리가 갔던 시기가 옐로나이프 기준으로는 따뜻한 시기여서 그런가(어디까지나 이 동네 기준으로. 한국 기준으로는 매우 추움. 어느 정도냐 하면 음펨바 효과가 일어날 정도로 추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기능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어요. 이 날만 해도 가장 추울 때는 영하 23도까지 내려갔는데도 카메라는 문제 없이 작동하더군요. DSLR이나 미러리스와 달리 컴팩트한 사이즈의 카메라다 보니 안쓸 때는 주머니에 넣었다 쓸 때만 꺼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착한 후 30분 정도는 광란의 오로라 폭풍! 그 보기 어렵다는 최고 레벨의 오로라가 미친듯이 춤을 추었습니다. 이런걸 보고 있노라면, 이런거하고 비교하는게 참 미안하긴 한데 진짜 대자연이 빚어낸 홀로그램 레이저쇼라고 밖에... 저런 현상이 자연적으로 일어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 그런 광경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는 거에요. 거대하고 뚜렷하고, 다채로운 색을 드러내며 춤을 추는데... 와, 진짜 신화 속의 괴수가 하늘에서 춤추는걸 보는 기분. 왜 옛날 사람들이 오로라를 보고 두려워하고 경외했는지 알 것 같았음.
엄청 비싼 돈 주고 갔는데 사흘간 오로라 제대로 못보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던 게 정말 바보 같이, 오로라 빌리지 가서 30분 동안 본전 다 뽑음. (...) 이제 앞으로 여행에 아무 일이 없어도 여행비가 아깝지 않을 지경이었음. 우린 정말 멋진 경험을 했다.... 는 정신적 포만감이 강하다 보니 도중부터는 질려서 '아, 춥고 배고프고 힘든데 이제 그만 집에 보내주면 안되나' 모드가 되었어요^^;;;
우리가 운이 엄청 좋았던 것이고, 원래는 사흘 일정 동안 머물러도 아예 못볼 수도 있고 레벨1~2 정도나 보고 말 수도 있고... 우리는 '제법 봐줄만은 한데 아까 봤던 거에 비하면 시시하네'라고 생각했던 것도 일반적으로는 이 정도만 봐도 다들 멋진 거 봤다고, 여행 잘 다녀온 거라고 하는 레벨이라고 하더군요;


구글 포토가 만들어준 GIF 애니메이션. 실제로도 이 이상으로 역동적으로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짜 진귀한 경험을 했음.



오로라 빌리지에서는 TP라 불리는 원주민 텐트에서 몸을 녹이며 새벽 2시쯤까지 오로라를 보는 일정입니다. TP 안은 따뜻해요. 안에 따뜻한 코코아와 커피 등이 있습니다. 가져온 음식을 먹어도 되지만 TP 밖에서 먹으면 주변의 늑대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자극해 불러들일 수 있으므로 TP 안에서만 먹어달라고 한국인 가이드가 신신당부. 음식 냄새 피우다가 늑대한테 물려죽을걸 걱정해야 한다니 과연 캐나다...!
나중에는 TP 안에 있어도 추워졌는데, TP의 난방이 문제는 아니었고 기온이 처음 왔을 때에 비해 2배 이상 낮아져서 그랬습니다; 처음 갔을 때 영하 10도였는데 나중에는 영하 23도까지 내려갔는지라...;
그리고 오로라 빌리지는 화장실이 매우 열악해요. 변기 자체는 수세식 비스무리하게 생겼지만 푸세식임! 관리는 나름 하고 있는데 쌓였을 때는 냄새가 진짜... 우웩.


하지만 오로라 빌리지 유일의 레스토랑 The Lodge는 우리 모두의 구세주. 이 레스토랑의 화장실은 깨끗하고 수세식입니다!

여행사에서 제공해주는 The Lodge에서 야식 수프세트를 먹을 수 있는 티켓. 첫날 한정으로만 줬어요.

수프는 스튜스러웠는데 괜춘한 맛이었음. 가격은 안알아봤는데 여기가 가격이 저렴할 것 같진 않았어요^^;

아, 그러고보니 옐로나이프까지 오는 동안 밴쿠버-캘거리 공항에서도 실감한 점인데... 이 The Lodge 화장실도 공항 화장실들과 동일한 특징이 있었어요. 페이퍼타올이 우리나라 페이퍼 타올하고 질감이 많이 다르더군요. 휴지와 종이 사이에서 우리나라 페이퍼타올이 휴지 쪽에 가깝다면 캐나다 페이퍼타올은 종이에 가까운 느낌.


TP 바깥에는 간이의자들이 마련되어있어서 자기가 원하는 자리를 차지하고 오로라를 느긋하게 볼 수 있어요. 느긋함을 즐기기에는 엄청 춥긴 하지만. (...)
근데 확실히 1~2레벨 오로라는 육안으로는 오로라임을 실감하기 어렵더군요. 카메라로 찍으면 녹색으로 찍히는데 육안으로 볼때는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그렇게 새벽까지 있다가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30분 동안 또 죽은 듯이 잠들었음.
가이드 아가씨에게 다음날 낮 일정인 시내 관광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우리는 그건 그냥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차 타고 돌아다니다가 가게에서 쇼핑하세요~ 하는 일정인 것 같아서 흥미가 안갔고(아무리 봐도 이 동네가 그렇게 구경 다닐만한 게 많아보이진 않았음) 우리는 여기까지로 체력 소모가 심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충분한 휴식이 절실한 상태였거든요-ㅂ-;

숙소에 올라와서는 방한장비를 해제하고 처묵처묵 타임. 이 타코 짱 맛있음. 계속 먹게 됨.

우리가 사온 닥터 페퍼 박스는 무려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에디션...! 우리가 캐나다 여행 가 있는 동안 개봉했었죠. 처음에는 개봉하자마자 볼 수 없는 것을 아쉬워했지만, 다녀와서는 뒤늦게 보게 된 것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


이 에디션의 캔 디자인은 다섯 가지. 근데 한 박스를 샀더니 한 박스가 다 통째로 로이스 레인이에요... 부들부들. 이 나쁜 놈들...

그리고 배트맨과 슈퍼맨 : 라면 받침의 시작! 한국에서 가져온 농심 맛짬뽕을 끓여먹었습니다. 오로라 보느라 추운데서 계속 있었더니 완전 꿀맛.

배트맨과 슈퍼맨 : 피자 받침의 시작! 아까 사온 냉동피자도 오븐에 데워서 먹고 좀 노닥거리다 잠자리로...

숙소에서 보이는 옐로나이프의 야경.
여러 가지로 좀 길었던 1일차는 이렇게 종료. 아, 힘들었어요. 하지만 오로라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들뜨고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잠들 수 있었지요.
(다음편에 계속)
덧글
빌리지에 레스토랑도 생긴 거 보면 시간이 많이 지났구나 싶기도 하고
호텔에서의 전망이나, 시내 도로 사진을 보면 저 동네는 여전하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ㅋㅋ
당시에는 레스토랑이 없었나 보네요 ㅎㅎ 요 몇년새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이거저거 생기는 것 같긴 합니다. 몇년쯤 지나서 다시 가보면 와이파이가 빵빵해질지도 모르겠어요.
북극 연구하는 후배는 북유럽과 캐나다 수시로 드나드는데 (십 년간), 그런데 한번도 오로라 못봤다고 ......................
자기는 오로라의 저주를 받았다고 했는데~~~ 로오나님 진짜 럭키하세요!!!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11월 4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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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