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힐링카페 완전 좋잖아! '마스터 힐링'


홍대에 몇군데 있다는 힐링카페는 안마의자를 이용해서 휴식을 취하고 +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입니다. 요즘은 잠시 편안하게 쉬어갈 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수면방이 생기기도 했는데 이것도 비슷한 맥락이겠죠.

저도 종종 시내에 나왔을 때 어디든 좋으니 좀 한시간쯤 눈 좀 붙이면서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기 때문에, 힐링카페의 존재를 알고 나서는 한번쯤 가보고 싶긴 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안닿았는데 이번에 어쩌다가 다녀왔어요. 처음부터 힐링카페 가자! 하고 간 건 아니고 지인들이랑 놀다가 안마의자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그날 만난 지인이 집에 바디프렌드 안마의자를 하나 놓을까 고민 중이라고 해서 그럼 충분한 시간 동안 써볼 수 있는 곳에 한번 가보자 하고 검색을 해서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홍대 미스터 힐링. 여기 안마의자는 바디프렌드의 팬텀이라는 모델. 정가는 450만원쯤 하는 최상위 모델로... 보통은 월 10만원쯤 렌탈료를 지불하면서 39개월 약정으로 쓰고 나면 소유권을 이전해주는 할부방식으로 판매하는 듯.


뭔가 산소를 마시면 우주의 에너지가 저한테 깃들 것 같은 포스터. (...) 안마의자를 놓은 휴식존에 산소발생기를 놔서 산소존을 형성했다고 합니다.


처음 들어가면 내부는 그냥 평범한 카페처럼 보입니다. 이용료는 30분에 9900원, 50분에 13000원입니다. 저 사용시간은 안마의자 사용시간으로, 안마의자 사용을 마치고 나면 제공되는 음료를 이 카페 공간에서 마시고 가면 됩니다. 이 카페 공간 이용은 딱히 시간 제한 없어서 편하게 수다 떨다 가도 되고요.

참고로 저는 소셜커머스에서 쿠폰을 사서 50분 9900원으로 썼기 때문에 가성비가 대단히 훌륭... 하지만 그냥 제값 내고 쓰라고 해도 충분히 갈만한 서비스였습니다.


이용료 결제하고, 음료 고르고 나면 어둑어둑하고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잠자기 좋을 것 같은 공간으로 안내됩니다.


이것이 안마의자. 바디프렌드 팬텀. 상당히 크고 육중한 느낌. 실물은 바디프렌드 매장을 지나가면서 흘끔 본 정도라서 이렇게 직접 눈앞에 두고 보니 확실히 제가 '안마의자'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이미지와는 많은 차이가 있군요. 안마의자에 대한 제 인식은 고속도로 휴게실 같은데서 체험해볼 수 있는 안마의자 수준에서 멈춰 있었기 때문에...


6가지 모드를 제공합니다. 원하는 모드로 받을 수 있고 의자에 달려있는 호출버튼을 누르면 언제든 직원을 불러서 모드를 바꿀 수 있음.


외투와 신발을 벗고 일회용 덧신을 신고 받습니다. 직원이 무릎담요 필요한지 물어보는데 우리한테는 깜빡하고 안 물어봄. (...) 그걸 다 받고 나서야 알아서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넘어갔습니다.


바디프렌드 팬텀 사용감상은... 훌륭하다!


전 그동안 안마의자에 비싸기만 하고 돈값 못하는 물건... 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거 써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 안마의자에 대한 제 인식이 20세기에 머물러 있었던 거예요. 21세기의 안마의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20세기 안마의자와는 차원이 다른 물건이었습니다! 등짝만이 아니라 손, 발, 머리까지 전신을 고루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데 퀄리티가 정말 좋습니다. 따뜻하고 편안해서 금방 수면 상태가 되어서 살짝 깬 의식으로 시원함을 즐겼어요. 괜히 요즘 히트하는 게 아니구나 싶더군요.

다만 바디프렌드 팬텀에 대한 불만도 있는데, 스트레칭 모드에서 다리를 죽 펴면 다리가 좀 빠지고(조정 가능할 것 같긴 함), 중간중간 상체를 조일 때 팔이 자꾸 밀려서 빠지는 게 좀 짜증났습니다.



음료는 대충 골랐는데, 음... 허니차를 골랐더니 계피향이 물씬 나는게 영 별로였어요; 뭐 음료는 덤 같은 거라 별로 상관은 없지만 다음번에는 다른걸 마셔야겠어요.

음료맛하고는 별개로, 안마의자 50분 쓰고 나오면 전신이 흐물흐물 노곤해지고 목이 마릅니다. 안마의자부터 받고 음료 제공하는 게 괜찮은 코스다 싶더군요.


위치는 요기. 전화번호는 02-322-9501. 저는 전화로 지금 자리 있는지 확인하고 -> 소셜 커머스 쿠폰을 구입해가서 이용했습니다.


가끔 일 보러 나왔다가 피곤할 때, 혹은 그냥 놀러나와서 놀다가도 피곤해지면 여기서 한시간쯤 쉬고 가는 게 정말 괜찮습니다. 저는 밤까지 놀고 나면 피곤해서 집에 가기 전에 어디서 좀 잠깐이라도 쉬었다 가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종종 이용할 것 같아요.


그리고 실은 여기 간 후에 꽤 좋았기 때문에, 지인의 구매 전 테스트라는 명목으로 그날 바로 다른 회사 안마의자를 쓰는 다른 힐링카페도 가봤습니다. (...) 그 이야기는 또 내일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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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종화 2016/10/31 09:37 # 답글

    전 신촌역쪽에 있는 힐링카페에서 이용해본적 있는데 뒤로 쭉 넘어가서 팔다리를 쫙쫙 펴주는게 '미래사회구나!' 싶더라구요ㅋㅋㅋ
  • 로오나 2016/10/31 16:58 #

    그쵸 ㅋㅋㅋ
  • 다물 2016/10/31 13:44 # 답글

    국내업체 안마의자는 전부 중국산 수입해서 들어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바디프렌즈도 중국업체 홈페이지에 똑같은 것이 있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장만 중국에 있고, 국내에서 설계한 것인줄 알았거든요.

    일본산 안마의자는 정확히 혈을 눌러줘서 시원한 맛이 좋다고 합니다.
    LG가 히타치인가? 하여튼 일본 업체에서 기술제휴인지 단순 조립만 해서 파는 건지 그런건데, 확실히 사람이 주무르듯이 중요한 부위를 정확히 눌러주는 맛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홍콩에 있는 업체 것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건희 회장이 쓴다고도 하더라고요.
    홍콩업체답게 중국식 마사지라고 하는데, 힘이 좋아서 쌔게 주므르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바디프렌즈는 저가형 모델은 몇 번 써봤는데, 엉뚱한 곳을 주므르고 눌러줘서 그다지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고급형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 로오나 2016/10/31 18:38 #

    바디프렌드(팬텀)-휴테크(카이, 루씨르)-LG 써봤는데(LG는 베스트샵에서 30분쯤. 350만원짜리 고가형)

    ...저중에선 LG가 가장 별로였는데요? 나머지 둘과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격차가 컸습니다. 어느 정도 격차냐 하면 휴테크 250만원 짜리 루씨르 선에서 가성비가 아닌 절대치로 정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아, 그래도 LG도 발마사지는 아킬레스건 쪽을 잘잡아주는게 좋긴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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