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터널' 500만 돌파


이번주는 전체적으로 극장가가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터널'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38.6% 감소한 111만 9천명, 누적 508만 5천명이 들면서 500만 고지를 밟았습니다. 손익분기점 320만명은 가뿐하게 돌파한 빅히트. 올해 여름은 정말 국산 블록버스터들의 기세들이 무섭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414억 2천만원.



2위는 전주 그대로 '덕혜옹주'입니다. 주말 50만 2천명, 누적 483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385억 7천만원. '터널'에 비하면 흥행세가 쳐지긴 합니다만 손익분기점 350만명을 가뿐히 넘긴 후에도 꾸준히 흥행하고 있습니다. 500만명 돌파는 확정적이겠고, 슬슬 극장가가 비수기로 접어드는 와중에 600만 돌파는 어떻게 될 것인가...



3위는 '스타트렉 비욘드'입니다. 70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9만 3천명, 한주간 67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61억 2천만원. 첫주 성적은 전작 '스타트렉 다크니스'하고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전작은 1위를 했었고 이번에는 못했다는 점만 다른데...


리부트 시리즈의 3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일단 체코프를 연기한 안톤 옐친이 젊은 나이에 별세해서 그의 유작이 되었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쌍제이 감독이 스타워즈 찍으러 가는 바람에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4, 5, 6편으로 최정점까지 끌어올렸던 저스틴 린 감독이 맡았습니다. 감독 선정 과정에는 참 많은 루머들이 있었는데, 말하자면 기니까 예전의 포스팅으로 대신하지요. ('스타트렉 비욘드' 예고편이 공개되기까지)



줄거리 :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 속 엔터프라이즈호의 최대 위기!
<스타트렉> 세 번째 시리즈가 시작된다!

우주를 항해하던 거대함선 엔터프라이즈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우주선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고,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을 비롯한 대원들은 낯선 행성에 불시착하고 만다.
하지만 외계 종족의 공격은 계속되고, 커크 함장과 대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4위는 전주 그대로 '마이펫의 이중생활'입니다. 주말 22만 3천명, 누적 224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172만 9천명. 우리나라에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봐도 무척 성공적인 흥행이고, 전세계적으로는 7억 달러를 목전에 뒀을 정도로 히트쳤지요.



5위는 전주 3위였던 '인천상륙작전'입니다. 주말 19만 3천명, 누적 676만 2천명, 누적 흥행수익 529억 4천만원. 700만명이 간당간당할 것 같은데...



6위는 전주 5위였던 '부산행'입니다. 주말 18만 1천명, 누적 1122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904억 6천만원.



7위는 전주 6위였던 '국가대표2'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74.1% 폭락한 6만 8천명, 누적 64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50억 3천만원. 총제작비 90억원, 손익분기점 300만명의 이 영화의 재앙은 2주차에도 진행 중...

근데 대박작의 2부로 나오면서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었는데도 내부적으로는 기대치가 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첫주에 개봉관이 538개 정도로 배급에도 별로 힘이 실리지 않았죠.



8위는 국산 애니메이션 '서울역'입니다. '부산행'의 프리퀄 작품이며 이쪽도 연상호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그가 이름을 알린 것이 '돼지의 왕'과 '사이비' 등의 애니메이션이었음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쪽이 전공으로 돌아왔다고 할 수 있겠죠. 제작 전에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보다는 이쪽을 영화화하고 싶어했다던데 시사회 평을 보면 대중적인 블록버스터로 만들어진 '부산행'에 비해 이쪽은 연상호 감독의 기존 작품들의 특징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합니다.


44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만 7천명, 한주간 12만 1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9억 7천만원. 이미 연상호 감독의 전작인 '돼지의 왕'의 1만 9896명, '사이비'의 2만 2523명 두 개를 합친 것보다 더 좋은 스코어입니다. 하지만 '부산행'의 성적을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성적이기도 하죠.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개봉 규모도 작지 않았는데... 좀 더 개봉 시기가 일렀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군요. 그리고 손익분기점이 26만명인인데 현재 성적으로는 이거 넘기 어려워 보이는...


줄거리 :
“모든 것은 이 곳에서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의 사회, 역사, 시대를 관통하는 서울역
어느 날,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의 노숙자가 비틀거리는 가운데
집을 나온 소녀(심은경)와 남자친구(이준), 그리고 딸을 찾는 아버지(류승룡)가 이 곳에 함께 한다.
이윽고 서울역을 시작으로 이상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고,
서울은 삽시간에 통제불능 상태가 되는데…

2016년 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전대미문 재난의 시작이 밝혀진다!



9위는 전주 7위였던 '수어사이드 스쿼드'입니다. 주말 2만 3천명, 누적 188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157억 5천만원.

북미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전세계 6억 달러 돌파는 확정적인 상황. (...)



10위는 '갤럭시 히어로즈 : 라쳇 앤 클랭크'입니다. 게임 라쳇 앤 클랭크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북미에서의 흥행은 대략 좋지 아니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작게 개봉해서 작게 흥행하는군요. 23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2천명, 한주간 3만 4천명, 흥행수익은 2억 5천만원.




이외에는 국산 애니메이션 '카이 : 거울 호수의 전설'이 16위로 출발했습니다. '천년여우 여우비'의 이성강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부산행'과 '서울역'의 연상호 감독도 제작자로 참여했고.

순제작비 7억 정도의 저예산 작품이긴 하지만 첫주 관객 1만 9천명, 흥행수익은 1억 4천만원으로 영 결과가 좋지 않군요.



이번주 국내 개봉작들 중 눈에 띄는 것들은...



호러영화 '라이트 아웃' 개봉. 한국에도 8월 25일 개봉합니다. 제임스 완 제작임을 내세우고 있는데, 감독은 데이비드 F. 샌드버그고 그가 각본도 맡았습니다. 그는 제임스 완 감독의 다른 프로젝트에도 발탁된 상태입니다. '컨저링' 시리즈의 스핀오프작인 애나벨 2편의 연출이죠. 스웨덴 출신인 그는 이전까지 짧은 단편 호러 영화들로 자신을 알렸고 '라이트 아웃' 역시 그런 단편을 장편화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할리우드 데뷔는 매우 성공적이었지요 :)


줄거리 :
불이 꺼지면 나타나는 누군가를 목격한 남매 레베카와 마틴.
알고보니 어둠 속 그 여자는 빛이 닿으면 피부가 타들어가는 기이한 병을 앓고 있던 엄마의 어릴적 친구 '다이애나'였고,
현재도 엄마 곁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플로렌스' 개봉. '더 퀸'과 '필로미나의 기적'의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 연출, 메릴 스트립, 휴 그랜트, 사이몬 헬버그 주연. 북미에서는 평은 준수했는데 흥행은 별로였습니다.



줄거리 :
세상에서 누구보다 노래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음치인 줄 모르는 귀여운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
그녀의 남편이자 플로렌스가 공연을 할 때마다 악평을 막느라 바쁜 사고전담 매니저 베이필드
플로렌스의 노래에 충격을 받았지만 어느새 피아노를 치고 있는 음치맞춤형 연주자 맥문

플로렌스는 자신감 하나로 세계 최고의 무대인 카네기홀 공연을 선언하고,
그녀의 어마어마한 도전 앞에 베이필드와 맥문은 새로운 미션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무사히, 성공적으로 공연을 치를 수 있을까?






'고스트 버스터즈' 개봉. 일단 북미 개봉 후에 흥행은 망했고, 페미니즘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원래는 2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서 오리지널 멤버들을 모아 속편 제작을 추진하다가 오리지널 멤버의 죽음으로 좌초되었고, 그 후에 리부트가 진행되었죠. 이번에는 여성판으로 찍는다고 해서 제작과 캐스팅 발표 당시부터 여러모로 충격과 공포였는데 결국 예고편도 나오고 이렇게 개봉도 됩니다....


영화 자체가 어떻냐는 보기 전에는 도무지 판단이 안될거 같고(이미 각 사이트의 온라인 별점은 영화가 재밌냐 아니냐로 날리는 단계가 아닌...) 소니 마케팅팀이 자기들이 뭘 하는지도 몰랐던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걸 기획 단계부터 정리해보면...

리부트 기획 자체가 추억팔이. 그런데 남성 팬층이 많은 고스트 버스터즈를 추억팔이 상품으로 리부트하면서 여성판으로 바꿈 -> 페미니즘 영화로 홍보 -> 그런데 정작 마케팅비는 남성 시청자들이 득시글거리는 NBA에다 퍼부어댐. (NBA 파이널 경기에 프로모션 영상을 꽂음)


...이쯤 되면 혼돈 파괴 망가.

현재까지 성적을 보면 이 기획의 속편을 보긴 어려울 것 같아요. 고스트 버스터즈 프렌차이즈가 여기서 끝날지 아니면 다시 리부트될지야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만, 아마 후자의 가능성도 거의 없겠죠. 여기까지 오면 역시나 '이걸 굳이 고스트 버스터즈로 했어야 할까'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흥행이 망해서 영화 관계자들에게도 상처고, 인종차별 모욕까지 당한 배우에게는 심각한 상처고, 추억팔이를 기대했더니 엉뚱한 게 튀어나온걸 본 사람들한테도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고...






로맨스 영화 '최악의 하루' 개봉.


줄거리 :
늦여름 서촌의 어느 날,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는 연기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길을 찾는 일본인 소설가 료헤이(이와세 료)를 만난다.
말은 잘 안 통하지만 이상하게 대화가 이어지는 료헤이와 헤어진 후
은희는 드라마에 출연 중인 남자친구 현오(권율)를 만나러 촬영지인 남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같은 시간, 한 때 은희와 잠깐 만났던 적이 있는 남자 운철(이희준)은
은희가 남산에서 올린 트위터 멘션을 보고 은희를 찾아 남산으로 온다.
오늘 처음 본 남자, 지금 만나는 남자 그리고 전에 만났던 남자까지 하루에 세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된 은희.
과연 이 하루의 끝은 해피엔딩일 수 있을까?






코미디 영화 '올레' 개봉.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 주연.


줄거리 :
우리만 이래? 남들도 이래?
이쯤 되면 잘 나갈 줄 알았다!

잘나가는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먹여 살릴 처자식 없다고 명퇴 1순위가 말이 돼?”
잘 나가는 변호사?를 꿈꾸는 수탁(박희순)
“13년 동안 고시 공부 안 해봤으면 말을 말아.”
잘 나가는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
“내가 부럽냐? 나 말야… 됐다. 말해서 뭐해.”

다 때려 치고 싶은 순간 제주도에서 연락이 왔다!
빨간 스포츠카, 자연산 다금바리 한 접시, 그리고 럭셔리 호텔이 아니라 게하??

인생의 쉼표가 필요할 때
제주도에서 뜻밖의 일탈이 시작된다!
올~레!!




덧글

  • 포스21 2016/08/23 21:25 # 답글

    고스트 바스터즈는 참 안타깝네요. 저도 어릴 적 무척 좋아한 영화고 애니버전도 재밌게 봤는데 말입니다. 그것도 아마 2종류가 있던거 같은데...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도대체 저만한 흥행으로도 적자를 걱정해야 한다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윌스미스 출연료를 너무 많이 줬나?
    솔직히 장부라도 한번 들여다 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
  • 로오나 2016/08/23 21:57 #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손익분기점 썰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죠. 저도 대체 실제로는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 Uglycat 2016/08/23 23:49 # 답글

    라이트 아웃은 원래는 감독의 동명 단편 기획작을 확장해서 만든 거라네요...
    이번 주 신작들은 딱히 강력한 티켓파워를 가진 게 없는데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걸즈 & 판처 극장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현지에서 한 번, 국내 선행상영 때 두 번 보았는데 4DX 효과가 대단한 작품이에요...
  • 로오나 2016/08/24 15:09 #

    3분 짜리 극초단편입니다 :) 할리우드 데뷔는 아주 성공적으로 해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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