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도리를 찾아서' 1위!


'도리를 찾아서'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픽사의 신작이며 '니모를 찾아서'의 속편입니다. 전편은 2003년에 개봉해서 3D도 없고 티켓값도 지금보다 낮았던 시절에 전세계적으로 9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한 엄청난 히트작이었죠. 북미에서는 대호평을 받으며 흥행질주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1위로 스타트하는군요. 저도 보고 왔는데 3D 효과가 정말 훌륭해서 초대형 수족관을 갔을 때의 그 환상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앞의 5분 짜리 단편은 진짜 완전 심장 폭행. (감상 포스팅)

109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85만 2천명, 한주간 101만 5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84억 3천만원.


줄거리 :
“내가 누구라고? 도리? 도리!”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까먹는 ‘도리’의 어드벤쳐가 시작된다!

니모를 함께 찾으면서 베스트 프렌드가 된 도리와 말린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모태 건망증 도리가 ‘기억’이라는 것을 하기 전까지!

도리는 깊은 기억 속에 숨어 있던 가족의 존재를 떠올리고
니모와 말린과 함께 가족을 찾아 대책 없는 어드벤쳐를 떠나게 되는데…

깊은 바다도 막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어드벤쳐가 펼쳐진다!



2위는 코믹 사극 '봉이 김선달'입니다. 우리가 아는 그 봉이 김선달을 영화화했군요. '그림자 살인'의 박대민 감독 연출, 유승호, 조재현,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 주연. 예매율에서는 1위를 차지했었는데 주말 성적에선 '도리를 찾아서'에 밀렸네요. 주말만 봐도 그리 큰 차이는 아니고 한주 성적으로는 오히려 이겼습니다.

94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7만 9천명, 한주간 104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77억 9천만원. 제작비와 손익분기점 정보는 아직 공개된게 없군요. 사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게 들었을 것 같진 않은데... 어쨌든 출발이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줄거리 :
천재적 지략과 당대 최고의 뻔뻔함! 두둑한 배포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희대의 천재사기꾼 김선달(유승호). 신출귀몰, 나타났다 하면 전설을 만들어 내는 김선달은 늘 인생 최고의 판을 기다린다.

그는 위장 전문 보원(고창석), 복채 강탈 전문 윤보살(라미란), 사기 꿈나무 견이(시우민)과 함께 온갖 기상천외한 사기 행각을 벌이며 조선 최고의 사기패로 조선 팔도에서 명성을 떨친다.

조선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다는 담파고(담배) 탈취라는 새로운 판을 준비하던 그들은, 그 배후에 당대 최고의 권력가 성대련(조재현)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를 속이기 위해 ‘주인 없는 대동강’을 미끼로 인생 최대의 판을 꾸미게 되는데…

조선 팔도를 뒤흔든 대동강 사기 한 판!
올 여름을 여는 초대형 사기극이 시작된다!




3위는 전주 1위였던 '굿바이 싱글'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37.3% 감소한 40만 9천명, 누적 173만 3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39억 8천만원. 순위는 두 개나 떨어졌습니다만 2주차 감소폭은 무척 양호한 수준이고, 무엇보다 이미 손익분기점 150만명을 넘는 성공적인 흥행입니다. 올해 한국영화 성적표가 처참한데 그래도 좋은 쪽에 하나가 추가됐군요.



4위는 '나우 유 씨 미2'입니다. 변칙 개봉이군요. 원래 개봉일은 7월 12일, 즉 오늘인데 지난주에 상영관을 412개나 잡고 개봉해서 4위에 올랐습니다-_-; 주말 19만 7천명, 한주간도 거의 차이나지 않는 19만 8천명인 걸로 봐서 개봉시기 자체가 목요일 밤쯤이었나본데... 유료시사회 명목으로 아주 거하게 하는걸 보니 참...

하여튼 일단 흥행수익은 17억 2천만원.



5위는 전주 2위였던 '레전드 오브 타잔'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70.5% 감소한 12만명, 누적 91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68억 5천만원. 2주차에 폭락했군요^^;



6위는 전주 그대로 '컨저링2'입니다. 주말 3만 8천명, 누적 190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155억 3천만원. 200만명 돌파는 좀 어려울 것 같네요. 전작만큼은 못하지만 외산 공포영화로서는 굉장한 흥행입니다.



7위는 전주 4위였던 '인디펜던스 데이 : 리써전스'입니다. 주말 3만 4천명, 누적 148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126억 8천만원.



8위는 전주 5위였던 '정글북'입니다. 주말 2만 8천명, 누적 253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214억 7천만원.



9위는 일본산 호러 '잔예 - 살아서는 안 되는 방'입니다. '백설공주 살인사건'의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연출했군요. 28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5천명, 한주간 3만 5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억 9천만원.


줄거리 :
방에서 들리는 섬뜩한 소리..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독자에게 받은 사연들로 괴담 잡지에 단편 소설을 쓰고 있는 소설가 ‘나’(다케우치 유코)는 어느 날, ‘쿠보’(하시모토 아이)라는 여대생에게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새로 이사간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 사연이 낯익어 과거의 독자편지를 찾아보던 ‘나’는 같은 아파트에서의 비슷한 사연을 받았던 걸 발견하고 흥미를 느낀다.

“정말 그런 일이 있을까? 원한이나 저주가 ‘터’에 남겨 진다는 거 말이야”
‘나’는 ‘쿠보’와 같이 이 아파트를 둘러싼 괴담을 하나씩 추적해나가는데 전 세입자 역시 이 아파트에 이사 직후, 어떤 소리를 듣고 돌변해 자살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파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석연찮은 사건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연결되어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고 점점 더 믿을 수 없는 사실들과 마주하게 된다.
괴담의 근원을 파헤칠수록 그녀들의 일상은 점점 더 섬뜩한 공포로 변해 가는데...




10위는 전주 그대로 '500일의 썸머'입니다. 주말 2만 3천명, 누적 25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20억원. 재개봉 붐은 보다 보면 흥행 추이가 참 재밌는 것 같아요 :)



그러고보니 '사냥'은 한주만에 11위로 쫓겨났습니다. 2주차까지의 스코어가 63만명에 불과한데, 손익분기점이 164만명이라는걸 생각하면 올해의 참극 중 하나로...



이번주 개봉 작 중 눈에 띄는 것들은...



'나우 유 씨 미2' 개봉. 이미 4위에 올라있는걸 이번주 개봉작으로 소개하는 것도 좀 웃기긴 하는군요;

2013년에 개봉해서 전세계 3억 5천만 달러 흥행을 기록했던 그 작품의 속편입니다. 감독은 전작의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에서 존 추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데이브 프랭코 등의 주연들은 복귀했습니다. 마이클 케인과 모건 프리먼도 재등장하고, 이번에는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참전한 것도 눈에 띄는군요.

예고편만 봐도 이번에도 마술이라고 쓰고 마법이라고 할 트릭들이 등장하는듯. 북미 성적은 좋지 않았는데 해외에서 선방하면서 손익분기점은 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3편이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까진 좀 의문입니다만.


줄거리 :
‘마술사기단’이 돌아왔다!

3년 전, 전세계를 무대로 한 통쾌하고 짜릿한
완전범죄 매직쇼로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그들이 돌아왔다!

마술사기단은 더 강력해진 적에 의해 전세계 팬들이 보는 앞에서 함정에 빠지게 되고
세상의 모든 컴퓨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카드를 훔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불가능한 마술로 명예 회복에 나선 마술사기단!

2016년 7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환상의 매직쇼가 펼쳐진다!






서스펜스 드라마 '트릭' 개봉. 이정진, 강예원, 김태훈 주연.


줄거리 :
사람을 미치게 하는 무서운 숫자 ‘시청률’...
드라마국 8.3%, 예능국 6.6%....

오늘도 TV 앞에 모인 사람들은
시한부 남편 도준과 그의 아내 영애를 보며 함께 웃고 눈물 흘린다.
방송이 끝난 후 또 한 번 시청률 1위를 기록하자
SNS와 온라인에서는 도준과 영애에 대한 기사와 가십으로 도배된다.

다음 날, PD 석진에게 도준은 돌연 촬영 중단을 선언한다.
점점 더 나빠지는 몸 상태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것
시청률에 미친 석진은 포기하지 않고,
방송에 중독된 영애에게 시청률 조작을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이후, 도둑 촬영과 악마의 편집으로 내보낸 방송은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된다.

석진은 도준의 임종 장면을 촬영하기로 결심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도준과 영애는
마지막 방송 촬영이라는 석진의 부탁을 받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당신이 몰랐던 카메라 뒤의 진실이 공개된다!






스릴러 '언더 워터' 개봉. 원제는 'The Shallows'입니다. '논스톱'과 '런 올 나이트'의 자움 콜렛 세라 감독 연출. 북미에서는 아주 눈에 띄는 순위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저예산 제작비 대비 아주 알찬 흥행을 해냈고 평도 좋았던 작품.


줄거리 :
해변까지 200미터, 초속 11.3미터의 추격
극한의 생존 게임이 시작된다!

멕시코의 숨겨진 보석 같은 해변 ‘파라다이스’.
이곳을 찾은 의대생 ‘낸시’는 서핑을 즐기던 중 무언가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고 근처의 작은 암초로 겨우 피신한다.
그녀가 올라선 암초로부터 해변까지는 고작 200미터. 소리를 지르면 닿을 가까운 거리지만,바다 밑에는 초속 11.3미터로 움직이는 거대한 상어가 맴돌고, 만조가 되면 암초는 물에 잠겨 그놈의 영역이 된다.
극한의 상황, 오직 생존을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전쟁 스릴러 '아이 인 더 스카이' 개봉. '엔더스 게임'의 개빈 후드 감독 연출, 헬렌 미렌 주연, 아론 폴, 그리고 고인이 되신 스네이프 교수님 앨런 릭먼이 출연합니다. 드론을 소재로 한 군사작전 이야기로 북미에서는 대단히 호평을 받았습니다.


줄거리 :
영국에 있는 작전지휘관, 미국에 있는 드론조종사, 케냐에 있는 테러리스트
그리고 상공에 있는 감시자들…

케냐에 은신중인 테러 조직 생포를 위해 영국-미국-케냐 3개국은 드론을 이용한 합동작전을 실시한다. 그러던 중 영국 합동사령부의 작전지휘관 파월 대령(헬렌 미렌)은 테러 조직의 자살폭탄테러 계획을 알게 되고, 생포작전을 사살작전으로 변경한다. 하지만 미국 공군기지에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던 드론조종사 와츠 중위(아론 폴)는 폭발 반경 안으로 들어온 소녀를 목격하고 작전 보류를 요청한다. 드론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부수적 피해와 책임을 두고 각국 고위 정치인들의 논쟁이 거세지는 동안 테러가 임박하고, 타겟을 감시하던 소형 드론의 배터리마저 방전되는데…

테러의 위험 VS 무고한 희생, 그날의 선택은 모두에게 최선이었다!





덧글

  • Uglycat 2016/07/13 01:31 # 답글

    나우 유 씨 미 2는 주말 때 보았고 그 다음으로 아이 인 더 스카이를 볼 생각인데 주말 일정 때문에 금주에는 무리일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주 신작들 중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데 2주차에도 상영할는지...?
  • 로오나 2016/07/14 20:56 #

    아이인더 스카이는 다음주까지 걸려있을지;

    저도 일단 볼 계획이긴 합니다.
  • 키르난 2016/07/13 06:52 # 답글

    잔예는 보고 싶은 마음 반과 아닌 마음 반...; 원작을 워낙 무섭게 보아서 말입니다...... 오노 후유미 특유의 자근자근(?)한 공포라..ㅠ_ㅠ
  • 로오나 2016/07/14 20:57 #

    호러 영화에는 그런 상반된 기대심리가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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