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엑스맨 : 아포칼립스' 1위 등극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후 2년만에 돌아온 '엑스맨 : 아포칼립스'가 북미 박스오피스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이번에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하고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를 비롯한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415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500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1만 5663달러로 준수한 출발입니다. 해외수익 1억 85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이 2억 5천만 달러를 돌파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전작보다는 못한 성적입니다.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첫주말 9080만 달러를 기록했죠. 하지만 이번 아포칼립스의 경우 시사회 때부터 평이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에(호불호가 갈리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작보다 못한 결과가 나온건 당연해보이긴 합니다.

제작비는 전작의 2억 달러보다 낮은 1억 7800만 달러가 들어갔는데, CG를 거창하게 썼음에도 제작비가 낮아진건 역시 캐스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겠지요. 그외에도 전작은 이래저래 제작비가 늘어날만한 이슈(추가 촬영, 촬영해놓은 거 통편집 등등)들이 있었으니... 어쨌거나 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속편 제작에 문제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북미 평론가들의 평은 좋지 못한데 비해 관객평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



2위는 '거울나라의 앨리스'입니다. 네. 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이요. 전편이 3D 붐과 맞물려 전세계 10억 달러 초대박을 터뜨린 후 5년만에 돌아왔군요.

이번편은 팀 버튼 감독이 아니라 제임스 보빈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팀 버튼도 프로듀서로 참가했어요.

조니 뎁, 앤 헤서웨이, 미아 와시코브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도 전작에 이어서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전작의 명성에 비하면 영화 기대치가 그렇게 높지 않은 느낌인데, 결과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376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811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7471달러에 그쳤습니다. 해외수익도 6500만 달러로, 둘을 합산한 전세계 수익도 9300만 달러에 그쳤고요. 제작비는 전편의 2억 달러보다 낮아진 1억 7000만 달러긴 하지만 일단 북미 시작은 영 좋지 못하고 해외수익도 그걸 커버해주는 수준까진 못되는군요.

조니 뎁은 어째 요즘 찍는 영화마다 망하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 엠버 허드와 이혼하게 되었고 거기다 폭행 이슈가 더해진 상황이라 그게 영화에도 안좋게 작용할 것 같네요.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 중이고 관객 평도 좋지 않아요.


우리나라에는 왠지 9월에나 개봉 예정입니다.



3위는 전주 1위였던 '앵그리 버드 더 무비'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1% 감소한 1870만 달러, 누적 6635만 달러, 해외 1억 572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2억 2355만 달러.

전세계 수익 기준으로 전주대비 7천만 달러가 늘었습니다. 이미 첫주에 제작비 7300만 달러는 회수했고, 아직도 한창 흥행이 뻗는걸 보니 3억 달러도 가능해보이는데... 어쨌든 속편이 나와도 놀라지 않겠습니다.



4위는 전주 2위였던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입니다. 주말 1514만 달러, 누적 3억 7261만 달러, 해외수익 7억 3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1억 달러를 돌파.

이제 기세가 쳐지긴 하는군요. 전세계 수익 기준으로 전주대비 5천만 달러 정도가 늘었을 뿐입니다. 대단한 성적이긴 하지만 MCU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언맨3'의 아성을 넘기 힘들지도... (전세계 12억 1500만 달러)



5위는 전주 3위였던 코미디 영화 '나쁜 이웃들2 : Sorority Rising'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8.2% 감소한 910만 달러, 누적 3834만 달러, 해외수익 36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7484만 달러. 북미 수익이 영 비실거리긴 하는데 그래도 제작비 3500만 달러 회수 못할까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6위는 전주 5위였던 '정글북'입니다. 주말 697만 달러, 누적 3억 3848만 달러, 해외 5억 4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8억 7700만 달러 돌파. 지난주부터 흥행 페이스가 확 떨어지더니 확실히 이제 끝물 분위기. 9억 달러까진 넘을 수 있겠지만 10억 달러는 어려워 보이는군요.


한국에도 6월 9일 개봉.



7위는 전주 4위였던 'The Nice Guys'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3.1% 감소한 637만 달러, 누적 2173만 달러. 제작비가 5천만 달러다 보니 망한...



8위는 전주 6위였던 'Money Monster'입니다. 주말 425만 달러, 누적 3390만 달러, 해외 168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5070만 달러. 제작비 2700만 달러를 생각할 때 2주차까지 흥행추이가 좀 힘들어보였는데 해외수익이 약간 더 뻗으면서 상황이 좋아지고 있군요.



9위는 전주 14위였던 'Love & Friendship'입니다. 개봉 3주차의 영화인데 제한상영으로 출발해서 3주차에 493개관까지 상영관을 확대하면서 10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주말 250만 달러, 누적 349만 달러. 시대극인데도 제작비가 300만 달러 밖에 안든 초저예산이라 이 흥행도 굉장히 좋은 거긴 합니다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_-;

제인 오스틴의 소설 '레이디 수잔'을 원작으로 한 시대극입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케이트 베킨세일이 주연을 맡았다는 부분이죠. 남편과 사별하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여러 남자들을 유혹해서 놀고 다니는 주인공이 자기가 싫어하는딸 프레데리카를 부유한 집안으로 시집보내려고 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북미 평론가들은 상당히 호평 중이고 관객평도 좋은...



10위는 전주 8위였던 '주토피아'입니다. 주말 83만 달러, 누적 3억 3587만 달러, 해외 6억 556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 9억 9147만 달러.

10억 달러 고지가 코앞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개봉 6주차도 1위를 하면서... 10억 달러 돌파는 더더욱 현실적인 목표가 되었습니다.

일본은 현재까지 1주차 2위 -> 2주차 2위 -> 3주차 1위 -> 4주차 1위 -> 5주차 1위 -> 6주차 1위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은...


우리나라에는 6월 16일 개봉하는 '닌자 터틀 : 어둠의 히어로' 개봉. 전편의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대신 '에코'의 데이브 그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메간 폭스와 닌자 거북이 4인방은 그대로 컴백.

이러니저러니 해도 전작이 전세계 4억 9천만 달러의 흥행을 거뒀는지라 이번에도 기대치가 높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2주차에도 '워크래프트'는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


줄거리 :
새로운 위기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둠의 히어로, 닌자터틀이 모습을 드러낸다!

감옥을 탈출한 ‘슈레더’는 인간을 동물로 바꿀 수 있는 의문의 보라색 액체를 손에 넣어
막강파워 악당을 만들어 내고 다시 한번 지구 정복을 꿈꾼다.
강력한 전투력, 끈끈한 유대로 뭉친 닌자터틀 4총사!
열혈 여기자 에이프릴 오닐과 하키 마스크를 쓴 케이시 존스와 함께
이들을 막기 위한 역대급 팀플레이를 펼치게 되는데...

올 여름 세상을 구할 어둠의 히어로들이 깨어난다!






코미디 영화 'Popstar: Never Stop Never Stopping' 개봉. 최고 인기의 팝스타였던 주인공이 새 앨범 실패와 함께 인기가 곤두박질치자 자신의 옛 그룹과의 재결성을 통해서 재기를 꿈꾸는 이야기.






멜로 드라마 '미 비포 유' 개봉. 에밀리아 클라크, 샘 클라플린 주연. 한국에도 이번주 개봉합니다.


줄거리 :
내 평생 최고의 6개월을 선물했다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 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 환자 윌(샘 클라플린)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된다.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 쓰이는 윌. 말만 하면 멍청이 보듯 두 살짜리처럼 취급하고 개망나니처럼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한 루이자.
그렇게 둘은 서로의 인생을 향해 차츰 걸어 들어가는데...





덧글

  • cc105 2016/05/30 19:59 # 삭제 답글

    오옷 엑스맨 망하면 스파이더맨 판권이 디즈니마블에 돌어가 MCU에 합류한것처럼 폭스도 엑스맨을 디즈니에 돌려주겠네요?!?!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꿈의 크로스오버가 가능할듯~ 엑스맨 망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MCU만 최고지 다른 히어로영화는 별로니까 MCU엑스맨 되는게 훨나을듯
  • haptic 2016/05/31 10:04 # 삭제

    개인적으로는 어벤져스2보다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더 재밌었어요.
    MCU가 만능은 아니죠.
  • 지드 2016/05/31 16:32 #

    http://herocomics.kr/13448/

    http://herocomics.kr/13558/

    http://herocomics.kr/16154/

    히어로코믹스에서 뻥인지, 고의로 컨셉 잡은 어그로인지, 개그인지 헷갈리게 만든 한 게시물이 연상되는 댓글이 올라왔군요.

    http://www.rottentomatoes.com/franchise/x-men/

    http://www.rottentomatoes.com/franchise/marvel-cinematic-universe/

    Marvel Cinematic Universe 작품들이 상업적으로 남는 장사 해왔고, 평단으로부터도 양작 이상의 평가에 종종 극찬들을 받는 작품들을 내고 있지만 시기 상으로 따지면 서양권 슈퍼히어로로만 한정해도 캡틴 마블 실사판, 슈퍼맨 실사판, 톡식 어벤져, 로보캅, 배트맨 실사판, 마스크 실사판, 크로우 실사판의 성공보다 한참 이후에나 나왔고, 마블 계열로 한정해도 맨 인 블랙 실사판 시리즈, 블레이드 실사판 시리즈, X-MEN 실사판 시리즈, 스파이더맨 실사판 시리즈의 성공이 먼저 있지 않았다면(심지어 폭스의 2000년대 데어데블 및 판타스틱 4 시리즈와 소니의 고스트 라이더 실사판이 흑자를 거둔 거도 시기로만 따지면 MCU보다 이전이고) MCU는 제작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설령 운 좋게 지금과 똑같은 형태로 제작된다고 가정해도 시기가 훨씬 더 미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av/196/read?articleId=1811077&bbsId=G003&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3&sortKey=depth&searchValue=%ED%82%A8%EB%B2%84%EA%B7%B8&pageIndex=1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av/196/read?articleId=1847512&bbsId=G003&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3&sortKey=depth&searchValue=%ED%82%A8%EB%B2%84%EA%B7%B8&pageIndex=1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av/196/read?articleId=2068784&bbsId=G003&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3&sortKey=depth&searchValue=%ED%82%A8%EB%B2%84%EA%B7%B8&pageIndex=1

    더군다나 폭스 측은 2000년대 판타스틱 4 시리즈가 평은 그다지였어도 흥행은 손익분기점 넘는데 성공한 뒤 배우와의 갈등 문제, 실버서퍼 스핀오프 진행 중 트러블이 생겨 중단한 문제 등을 겪은 후 리붓한 판포스틱 (2015)을 미리 후속편 날짜 잡고, 평과 흥행 양쪽 다 실패한 후에도 체면 차리기용 허세인지, 아닌지는 불명이나 속편 내고 싶다고 언플 중인 상황이죠.(일단 사이먼 킨버그 본인은 판포스틱이 좋은 영화라고 주장했다가 나중에는 아니라고 하는 등 말바꾸기 하는 사람이라 신뢰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리붓판이 평은 둘째 치고, 상업적으로 분명 실패한 판포스틱에도 저렇게 집착하는 폭스가 90년대 X-MEN 애니판 성공에 주목해 영화화 판권을 구매한 이후 내온 실사판들이 평은 호불호는 갈릴 때에도 평작 이상에 흥행은 매번 성공해온(심지어 제작 과정 및 개봉 과정에서 엄청난 고난을 겪어온 3편과 울버린 스핀오프는 2차 시장에서도 성공) X-MEN 실사판 시리즈를 쉽게 포기할 리가 없습니다.

    로튼에서 확인 가능하듯 이번 아포칼립스도 호불호는 반반으로 갈리지만 평작 이상은 되는 상황이며, 설령 흥행 매출이 지금 숫자에서 갑자기 멈추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국내에 비해 2차 시장 이후도 발달한 해외에선 망하긴 커녕 되려 이득 남기는 것도 가능하며(국내에 보도된 기사와 달리 워터월드가 실제로는 이득을 본 것이 대표적인 사례) 현실적으로는 현재보다 더 벌테니 폭스 측에서 제작비 숫자 갖고 구라라도 친 게 아닌 이상(...) 극장에서의 손익분기점(공식적인 제작비의 2배 벌면 특수한 경우 아닌 이상 나머지 비용은 2차 시장에서 해결 가능)도 넘겨볼만 합니다.
  • 지드 2016/05/31 16:58 # 답글

    아포칼립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때와 마찬가지로 평론가들 사이에선 호불호 반반 치킨(...)인 상황이고,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평론가들 사이 지지율과는 다르게 로튼에선 관객 반응이 아직 호의적인 편이었는데 개봉 초기라 평론가들, 관객 반응이 좋아질지, 나빠질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확인이 가능할 듯 합니다.

    조니 뎁은 인투 더 우즈는 평과 흥행 양쪽 다 성공적이었는데 모데카이에서 미끌어지고, 그 후 블랙 메스가 평 좋고, 망하진 않을 수준까진 벌어들인 정도고, Donald Trump's The Art of the Deal: The Movie는 평은 좋은데 이쪽은 작품 특성 상 대규모 극장 개봉은 못 할 것 같네요(...)

    저예산으로 만든 러브 앤 프렌드쉽은 평이 엄청 좋은데 제작비로야 이 작품보다 더 열악한 조건에 더욱 고난이도의 제작 과정을 소화시켜낸 경우도 있었지만 평론가들로부터 이렇게 극찬을 받은 경우는 드물지 않았나 싶더군요.
  • 로오나 2016/05/31 17:23 #

    저도 감상에 썼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이해가 갑니다. 내용을 떠나서 일단 이 영화에는 마치 일본 특촬물을 볼 때와 비슷한 진입장벽이 존재한다고 봐서...

    아포칼립스 일당의 코스튬 디자인을 매우 쳐라...


    블랙 메스는 평은 괜찮았는데 극장흥행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못넘었고... 뭐 2차 수익이 있었으니 엄청 큰 손해를 보진 않았을 거 같습니다만.


    러브 앤 프렌드쉽은 정말 신기합니다.
  • spawn 2016/06/02 21:16 # 삭제 답글

    주토피아가 엄청나게 오래가네요. 올해 최고의 작품
  • 로오나 2016/06/02 21:43 #

    주토좀비라는 말이 걸맞은 흥행...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